2014.09.15 10:01
제가 좀 자잘한 질병들이 있어서 말이지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들..
이를테면, 변비나 알레르기성 비염.
중학교 1학년 때, 악명높은 산 정상에 위치한 학교를 다니면서
겨울 칼바람에 치마교복을 입고 등교하던 날,
처음으로 발병했던, 추위 알레르기.
그 이후로 환절기마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시달렸는데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
올해가 제일 심하네요.
보통은 지르텍 한 알 먹으면 하루 정도는 넘길 수 있었는데
몇 주간 아프다가, 가족여행을 갈 일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에어콘 바람을 쐬야해서 마스크 착용을 했지요.
오... 그런데 이런 신세계가..
비염 있는 분들 아시겠지만, 코 안쪽의 특정한 점막 한 부위가
간질거리며 자극이 되는 그 순간!!
미친듯이 터져나오는 재채기와 나의 의지를 거슬러
중력을 타고 주루룩 흘러내리는 한 줄기 콧물.
공교롭게도 남편이 사다 준 마스크가 성인용이 없어
어린이용으로 사왔다는데
적당한 압박감으로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저의 들숨, 날숨으로 순환하다보니
처음 시작되는 재채기때에만 얼른 사용해도
미친듯한 연쇄반응을 막아주더군요.
이런 적당한 압박감이 중요한 이유는,,,,
그 전에도 직업상 마스크 착용은 했었지만
압박감이 없는 마스크는 그닥 효과가 없었거든요.
암튼, 이것은 저의 중학교 시절이후로 지르텍보다 월등히
빠른 시간내에 비염 증상을 진정시켜주는 효과를 본 방법입니다.
한 번 시도해 보시길....
그리고 요새 즐겨먹는 섬유소 먹거리는 볶은 통현미 입니다.
현미가 변비에 좋은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지만
한식을 잘 먹지않는 저에게는 먹기 번거로운 음식이었는데
이건 아무것도 첨가 되어 있지 않고 100% 현미라서
그냥 시리얼처럼 우유를 부어먹든 그냥 간식거리로
주섬주섬 집어먹든, 우선 먹기가 편하다는 거죠.
그리고 효과는... 정말 좋네요.
암튼, 요새 저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두 가지는
마스크와 볶은 통현미 입니다.
같은 질병에 시달리는 환우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럼 상쾌한 월요일 되시길!! ^^
2014.09.15 10:21
2014.09.15 10:35
2014.09.15 10:38
2014.09.15 11:13
2014.09.15 18:35
2014.09.15 10:58
2014.09.15 11:18
2014.09.15 11:08
저는 변비와 알레르기성 비염을 달고 살던 사람인데요. 작년에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가루로 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꾸준히 먹었습니다. 처음엔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다가 나중엔 내성이 생겼는지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먹는 동안엔 신기하게 고양이 키우는 집에 가도 알레르기 증상이 별로 나타나지 않아서 신기했어요.(알고는 있었지만 이비인후과 검사 결과 전 고양이·강아지·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다고 나오더군요) 그래서 꾸준히 유산균을 복용하면 면역력이 확실히 증가하는구나 싶었죠. 그 뒤에도 알로에정을 먹고 변비를 퇴치하는 듯 했으나... 알고 보니 알로에정 등 변비약 성분의 무언가를 계속 먹으면 대장흑색증(장 내 세포에 색소가 침착되는 거래요)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복용 중단. 지금은 루이보스 차를 마시고 있는데 이게 의외로 변비에 무척 효과가 있어서 만족 중입니다.
비염은.. 평생의 친구처럼 같이 붙어 살아왔습니다. 다름 아닌 콧물, 재채기, (고양이와 같이 있게 되면) 눈 충혈이나 눈 간지러움 등과요. 그런데 지난봄에 갑자기 심해져서 대책을 강구하다가 프로폴리스를 구입해 먹고, 해수 스프레이로 비강을 세척하니 급속도로 증상이 줄어들고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인데, 비염 환자는 아무래도 호흡기 쪽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보니 항상 먼지 없는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1차적인 과제인 것 같아요.
2014.09.15 11:17
2014.09.15 11:20
저도 올해 처음으로 지르텍이 듣지 않는 비염을 겪고 있는데 마스크! 제 동공이 확장되네요.
2014.09.15 23:39
전 정말 마스크 한 장의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예언자님도 효과가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그 대신 얼굴에 밀착될 정도로 딱 맞아야 해요!!
2014.09.15 11:28
우와 유산균이라는 신세계가! 집에서 만들어 보는 요쿠르트를 제조해서 가끔 먹기도 하는데요. 이런 것도 꾸준히 먹어야 하겠지요. 유산균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주셔요~!!
2014.09.15 12:55
평소 어지러움과 함께 두통이 잘 오거나 탈것 멀미가 심한 편인데 생강을 생으로 씹어 먹었더니 어지러움이 완화돼서 매일 먹고 있습니다. 멀미에는 일본의 일반의약품 중에 아네론이란 약이 제일 효과 좋았어요. (낚시하시는 분들이 동호회에서 공동구매하는 아이템이라고 하던데 멀미로 먹어보고 왜 그런지 이해가 갔습니다...)
2014.09.15 23:40
기억해두겠습니다. 생강. 근데 맵지 않은가요.
2014.09.15 13:12
2014.09.15 23:42
저희집 햇살이 참 좋은데요..테이블과 피아노 의자 위로 먼지가...캬~
이쯤되면 숨지않은 당당한 먼지들.
닦아야겠네요.
2014.09.15 15:11
2014.09.15 23:45
성난 뾰루지에는 티트리 오일... 암기들어가구요.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은, 따뜻한 밀크티 추가요~~
2014.09.15 15:26
2014.09.15 23:45
유산균 압도적이네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5191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4555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4992 |
안녕하세요. 이안님, 저도 계절이 바뀔때면(몸이 제일 먼저 알아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 하고 있답니다. 어제는 오밤중에 옷정리를 한다고 움직이다가 먼지에 또 발목이 잡혀버렸습니다. 집에 특히, 옷장에 먼지가 많나봐요. 저는 또 취약한 것이 먼지더라구요. 마스크 공유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 마스크가 효과적이시다는 말씀이시죠~ 그래서 잘 때 지르텍을 먹고 잤더니 거짓말처럼 콧물은 다나았는데 목과 코가 건조해져서 칼칼해지네요~ 듀게 회원님들 모두 같이 공유하셔서 환절기를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