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상관없다. 나는 선생으로써가 아니라, 인생 선배로써 팰 것이다."

순전히 제 상상 속에서 고안된, 어느 용기있는 학생은 항변합니다.

"그렇습니까? 그럼 저는 제자로써가 아니라, 인간으로써 반격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목숨은,

 부지해야죠. 암 그렇고 말고요. 그게 본능 아니겠습니까, 하하."

 

그리고 그 학생은 얻어맞고 차마 반격하지 못하고

학생부로 끌려가 교내봉사나 뭐 그와 비슷한 벌을 부과받습니다.

 

순전히 제 상상 속에서 고안된 이야기지만,

실제로 학교는 그런 곳입니다. 체벌이란 결국 교권 남용 아닙니까?

선생과 제자 사이에 성립된 위계질서에 편승해서 가장 손쉽게

문제를 매듭지으려는 안일한 선택말입니다.

 

눈에 거슬린다고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가 용납된다면,

맞는 학생들도 때리는 교사가 눈에 거슬리니 반격,

그런 거 정말 해도 됩니까?  왜 교육을 동전 넣고 조이스틱으로

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게 자승자박의 덫에 걸린 교육 시스템의 폐해가 아닐런지요.

정 그렇게 패고 싶으면

배틀로얄이라도 한번 찍자고 신청하시던가. 궁시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78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6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17
115346 듀나타로카드 [6] 그날은달 2021.04.05 539
115345 제임스 콘, 흑인, 문재인 대통령과 금리 [21] 겨자 2021.04.04 1446
115344 어느 End가 아닌 And [6] 예상수 2021.04.04 506
115343 서재에 헌책 몇권을 더하며 [16] 어디로갈까 2021.04.04 954
115342 [영화바낭] 오랜만에 두기봉, '피의 복수'를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1.04.03 564
115341 일본영화 원더풀라이프1998 [5] 가끔영화 2021.04.03 618
115340 재보궐선거 막판 쟁점 & 정치권, 사전투표 독려 총력 [1] 왜냐하면 2021.04.03 562
115339 오스카 강력 후보 노매드랜드를 보고(스포없음) [2] 예상수 2021.04.03 642
115338 내시경 받았습니다 [2] 메피스토 2021.04.03 475
115337 비 오는 날 [4] daviddain 2021.04.03 330
115336 '피해호소인' 3인방 하차 보름만에..박영선, '2차가해' 유튜버와 합동 방송 [3] 먼산 2021.04.03 898
115335 나무위키에 듀나게시판 업데이트 하시는 분 자수하세요 ㅋㅋㅋ [7] 도야지 2021.04.03 1654
115334 고死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2010) [2] catgotmy 2021.04.03 314
115333 무상급식, 친환경/유기농 농산물 [37] 겨자 2021.04.03 1274
115332 이런저런 일상 잡담들 [2] 메피스토 2021.04.02 387
115331 [jtbc] 싱어게인 후속(?) 유명가수전 [3] 쏘맥 2021.04.02 662
115330 에픽스토어에서 "테일즈 오브 네온 씨"를 무료배포합니다. [4] Lunagazer 2021.04.02 344
115329 [EBS1 영화] 타인의 취향 [네이버 무료영화] 페르소나, 스타드 업 [1] underground 2021.04.02 404
115328 가입일 2013-09-18 [11] 녕녕 2021.04.02 452
115327 와 화성에서 생명체가 발견됐어요!! [3] Lunagazer 2021.04.02 103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