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4 00:08
네 물론 대소변을 잘 가리는 교육을 받은 가정하라면요.
얼마 전에 KTX를 탔는데 한 승객이 강아지를 안고 타고 있었어요.
(물론 그 강아지는 승차 당시 강아지 전용 가방에 담겨져 들어왔었구요.)
몇 시간을 타는 동안 계속 가방 안에 가둘 수 없는 게, 주인 입장에선 너무 당연한 거라,
앉아서 타고 있는 동안에는 가방에서 꺼내서 안고 있었던 거더라구요.
그러다 승무원이 오면서 강아지 가방에 넣어둬야 된다고 약간 짜증 섞인 말로 말했고,
그 승객은 한 귀로 흘리더라구요.
그러다 그 승객이 하차할 역에서 강아지를 가방에 넣지 않고 그냥 안은 채로 복도를 지나가니까,
제 옆에 있던 50-60대 정도 보이는 남자가 인상을 확 쓰면서
개를 미쳤다고 기차에 데리고 타라는 딱 그 표정을 지고 있더라구요.
저도 그 승객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이 남자가 이번엔 날 쳐다보면서
'당신이 봐도 저 여자 이상하죠?' 라는 동조를 구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던데.
'어쩌라고?' 라는 표정으로 되받아쳐줬어요.
반려동물과 산책하다가 동물이 다쳤다고 쳐요.
그래서 급하게 병원을 가야한다면, 그리고 이동용 가방이 없다면,
그 동물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한국 택시는 기본적으로 동물을 태우는 걸 대부분 반대하고,
버스도 지하철도 눈총을 받죠.
유럽에선 대형견을 목줄을 한 상태에서 기차도 그대로 태우기도 하고 그러던데.
한국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아닌 이상 그것마저 불가하죠.
아니 심지어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승차도 눈총을 여전히 주는 사람들이 있구요.
그럼 대형견을 키우는 주인은 이 대형견을 커다란 케이지에 가둔 채로 그걸 손으로 들고 태워야 할까요.
2016.07.24 00:18
2016.07.24 11:20
저는 오아후에서 마우이 섬으로 넘어가는 비행기 안에서 말티즈를 안고 탄 중년 부부를 만났습니다. 공항에서 나가는 길에 또 마주쳐 잠깐 얘길했는데 다리가 안 좋아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었대요. 3~40분 정도의 짧은 비행이긴 하지만 강아지를 안고 타는 게 용인되는 상황이 의아하면서도 부럽더군요.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에선 요키를 안지도 않고 데려 온 것도 봤고요.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는 반려동물이나 길거리 흡연 등에 관해 엄격하지만 사람 붐비는 곳에서 살짝 부딪히는 거에 무심하거나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것과 같은 사소한 배려엔 인색하죠. 이게 단순히 동서양의 문화 차이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2016.07.24 00:26
사람을 해치지 않고, 아무데나 대소변을 누지 않는 개가 같은 공간 안에 있는 거랑, 옆에 지나가면서 담배 연기를 뿜어대는 거랑은 불쾌감의 차이가 후자가 더 크지 않나요? 일단 맞아요. 유럽은 (아마도 미국도) 개를 실내에 자유롭게 데리고 들어와요. 개들도 그게 일상화가 되면, 여기선 대소변을 누면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알죠.
2016.07.24 07:21
개는 말도 못알아 듣고 시끄럽고 냄새나며 타인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서 싫습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제 담배는 착해서 폐암을 일으키지도 냄새가 나지도 않아요 라고 하지도 안습니다.
최소한 흡연자들은 자신의 담배를 '반려연'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반려자의 소중함을 타인에게 강요하지도 않죠.
2016.07.24 13:15
무슨 논리세요? 사람은 언어를 알아들어도 고집으로 말을 안 듣기도 하고 여러 도구를 활용해서 더 시끄럽게 하기도 하고 타인을 찔러 죽이기도 합니다.
말이 되는 비교를 하세요.
2016.07.24 15:31
그렇군요. 여기 있네요.
고집으로 말을 안 듣고 인터넷을 이용해 더 시끄럽게 하는 사람.
2016.07.27 17:47
뭐 님의 관점이시라면^^, 저말고 수두룩하지 않아요? 근데 무슨 인간이 동물보다 우위라고 착각을 하세요
2016.07.24 00:33
냄새나고 대소변못가리고 짖거나 물고. 이유는 많아요. 교육을 받았다해도 동물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말귀 못알아듣고, 예측할수없는 돌발행동도 하고.
우리 애는 안짖어요.
우리애는 대소변 잘가려요.
우리애는 안물어요.
이건 키우는 사람 생각이거니와 딱히 항상 맞는것도 아니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서로 처음만나는 사람들끼리 그런 말을 신뢰하고 믿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2016.07.24 00:38
옛날 시골 뒷마당에 잔반 쓰레기 먹이고 목욕은 10년 동안 안 씻기고 평생 묶여 살아서 대소변을 자기 집 주변에 누는 그런 개와 비교하시면 안 되죠.
50-60대 남성이 그 광경에 경악을 한 이유도, 그 사람이 본 개라는 존재가 시골의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반려견들이 그렇게 길러지나요? 만약에 해당 개를 대중교통에 들여왔을 때, 바닥에 대소변을 눴거나, 그걸 치우지 않았거나,
다른 사람을 물었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한 경우는, 해당 주인에게 벌금을 물게 하거나 등의 방식은 있습니다.
아니 다 떠나서, 자기 개가 대소변을 잘 못 가린다면 대중교통을 태우지도 못 하거나 케이지에 가둬서 태울 거예요.
그리고 성대 제거 시술을 하지 않아도, 강아지는 교육 받으면 공공장소에서 짖지 않을 줄도 압니다.
2016.07.24 00:38
('우리'가 아닌)'남'에 대한 '신뢰'랄까.. 그런게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요. 역으로 '남'에 대한 예의나 배려도 완전히 자리잡은거 같지도 같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이긴 한데, '호의'가 '권리'인줄 아는 일부 사람들이 남의 예의나 배려를 이기적으로 이용해먹는 사례를 너무 흔하게 접하다보니 선량한 사람들도 피해를 보는거겠죠.
2016.07.24 00:40
일단 KTX 의 해당 여성은 강아지를 자기 품에 안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해당 강아지가 날뛰어서 옆좌석 사람을 문다거나 해당 여성의 옷자락에 고스란히 대소변을 눌리도 없습니다. 강아지를 자유롭게 대중교통에 풀어주는 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만, 전 해당 여성이, 갑갑해 하는 자기 강아지를 꺼내서 안고 있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결론입니다.
2016.07.24 00:48
2016.07.24 13:17
무슨 논리로 그게 잘못된 행동이냐구요ㅋㅋ 무슨 잣대인데요. 법은 변경될 수 있는 게 법입니다.
2016.07.25 05:01
2016.07.24 00:48
2016.07.24 00:49
그러한 사람이 설마 개를 여행에 데려가기 위해 끌어안고 대중교통에 태울까요? 그런 주인과 개는 그럴 일 자체도 없을 것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
2016.07.24 00:56
이런 억지를 쓸거면 뭐하로 글을 올립니까?
2016.07.24 00:58
아니...그러니까 그게 님 착각이라고요. 자기(인간)가 낳은 아이...인간조차도 통제못하거나 민폐끼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에요. 밀폐된 버스나 식당-식탁에서 자기 애기 기저귀 갈아주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학대의 영역이건 교육방법의 문제건 뭐건 상관없이 말입니다. 님이 꿈꾸는 세상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죄다 동물를 배려하고 생각해주며 제대로 교육시켜서 어떠한 민폐도 끼치지 않게끔 데리고 다닐지 모르지만..........현실은 그렇지 않다고요.
2016.07.24 01:01
우리 애는 교육 잘 받았어요. 도 마찬가지겠네요. 교육을 못 받은 애니 화장실도 반드시 부모 동행해야되고, 부모 옆자리를 떠나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애초에 문제가 있는 자식이나 동물을 그렇게 방치할 주인도 거의 없을 것 같아서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뜻입니다.
특히 개의 경우는 교육받은 개는 그렇게 이리 날뛰고 저리 날뛰지 않습니다.. 타조도 아니구요..
2016.07.24 01:06
말보로블루/
아니...그러니까... 세상 모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반려동물이 그렇게 획일적이질 않다니까요. 님이 얘기하는건 그냥 환타지에요.
2016.07.24 01:20
지금 제가 이 얘기를 하는 건, 교육받은, 문제가 없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동행해야 하는 반려동물에 한해서 말을 하고 있는 건데,
세상 모든 반려동물이 다 그렇지 않고, 날뛰어서 물을 수도 있다는 말을 반복하시면, 제가 뭐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 그냥 여기서 끝내는 게 좋아보이네요.
물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정신이상자 사람도 대중교통을 타면 안 되죠.
2016.07.24 01:26
2016.07.24 01:35
아니 그럼, 자가용은 없고, 가족과 다름 없는 반려견은 태워야 하고, 그 반려견이 몸집이 커서 맞는 케이지가 없고, 케이지가 맞더라도 몇 시간을 그 안에 가둬둘 수 없고, 그럼 불가피하게 타야하는 거 아닙니까? 길가다 다쳐서도 급하게 택시나 버스를 태울 수도 있어야 하고요. 사람의 경우도 우리 애 교육 잘 시켰는데, 애가 장난이 발동해서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코를 묻히고 침을 뱉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걸 다 감수하면서 애를 태우진 않죠. 이런 상황 때문에 반려견도 탈 수 있어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2016.07.24 01:47
네. 불가피하게 태울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지요. 그럼 눈총도 받는거고요. 아니면 자가용을 사던가 그에 걸맞는 케이지에 태우거나 몇시간이건 가둬두던가요.
반려동물이란거 결국 자기 형편이나 생활환경 고려해서 들여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일반적으로 (사람의)아이 입양하는 것도 심사를 엄격하게 하는걸요.
우리 애 교육 잘시켰는데 장난이 발동해서 지하철 돌아다니며 사람들한테 코묻히고 침뱉으면(이런걸 교육이 잘되었다고 하는것도 이상하지만) 욕먹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런거 감수해야한다고요.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경우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배려차원에서 이해되는 것이지 보통의 반려동물 주인이 공유해야할 영역이 아니지요.
지금 님은 '우리아이'로 시작하는 민폐시리즈와 관련한 변명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는거 아시나요?.
2016.07.24 01:55
침 묻히고 코 묻히는 건 '사람 어린애의 경우' 얘기한 겁니다. 그렇다고 어린애를 대중교통에 막냐는 얘길 한 겁니다.
님의 논리라면 사람 애도 태우면 안 된다는 거죠.
2016.07.24 02:04
2016.07.24 01:37
2016.07.24 01:57
좋네요. 버스는 어렵더라도 지하철에 반려동물 동승 전용칸을 만들어도 될 것 같네요.
애견을 데리고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평생 집에 갇혀있다가 동네 한바퀴나 돌아야 하는 시대는 지났죠.
반려견 데리고 한강 공원 데리고 나가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14년 키우면서 딱 한 번 데려가봤네요.
2016.07.24 01:53
음... 왜 이런 얘길 아무도 안 하시나 싶은데 강아지,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있는 사람 굉장히 많습니다. 털 알레르기로 죽지야 않겠지만 동승하는 내내 상당히 괴롭겠죠.
저만 해도 닫힌 공간에 개나 고양이랑 같이 있으면 30분 이내로 눈물 콧물 쏟아지고, 두드러기 나고, 코가 완전히 막혀서 입으로 숨쉬어야 하고 당연히 심한 두통도 오고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그 칸의 모든 승객에게 일일히 양해를 구하고 동승하시면 되지 않나요. 안내견이야 당연히 내가 참아야 되는 거라고 쳐도...
녀석들이 케이지에 있건 없건 알레르기는 생기지만 (좀 덜하겠죠) 그래도 그건 견주측에서도 최소한의 성의를 보인다는 느낌이라 불편하지만 투덜대지 않는 건데요.
강아지가 다쳐서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면 이해하고 참을 용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승전용칸이 있다면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안 타면 되니까)
하지만 위급상황에 예외적으로 모두의 동의를 얻어서 허용되는 경우가 아니라 원래부터 동승이 가능하게 한다면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은 어떡하나요.
+ 자가용을 비롯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 없으시다면 제 생각엔 대형견을 키우시면 안 되는 분 같습니다.
2016.07.24 01:59
음.. 잘 몰라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강아지가 옆에 있으면 옆칸으로 가거나 한 3-4미터 떨어지면 되는 단순한 문제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 정도 떨어져도 민감할 정도의 알레르기인가요? 반문이 아니라 몰라서 여쭙습니다.
2016.07.24 02:06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알레르기 항원이 주위에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공포와 스트레스지요.
애완동물 동승칸에 대한 합의가 결정되어서 정책이 시행된다면 저는 좋을 거 같아요. 찬성표 던질 의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려주신 글은 좀 다른 상황이라... 남의 상황이야 알 수 없지만 저였다면 그 남자분처럼 행동했을지 몰라요.
2016.07.24 02:15
아, 그 정도군요. 현실적으로도 밖에 나가서 길을 걷기만 해도 강아지 끌고 지나가는 행인은 무척 많을텐데, 그럴 때에도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다니실 정도인지 궁금했어요. 그런 거랑 비슷하게 생각했거든요. 좌석 옆자리만 아니면 된다든가, 만지면 절대 안 된다든가 이 정도인 줄 알았죠.
2016.07.24 02:26
미국에서는 땅콩버터 먹인다는 말 했다가 처벌받은 사건도 있죠. 뭐 털 알레르기야 불편한 정도고 그걸로 죽었다는 얘긴 못 들어봤으니 그정도로 심각하게 다룰 일은 절대 아닙니다만...
그래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되게 괴롭지요. 저야 애완견이랑 산책하시는 분들이야 열린 공간이니 별로 신경 안 쓰지만 이건 또 사람마다 다르겠죠. 그냥 개나 고양이 자체가 스트레스인 분들도 분명히 있으니.
2016.07.24 07:10
2016.07.24 02:11
2016.07.24 02:16
네? 제가 언제 그런 글을 썼죠?..
2016.07.24 11:11
2016.07.24 13:21
아니;; 상대가 알러지가 있는지 어쩐지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누가 그렇게 무례하게 말을 해요. 알러지가 있는 분이 어쩔 수 없이 피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아니면 정중하게 얘기하면, 반려견을 태운 사람이 비켜드릴 수 있는 건 어렵지 않구요. 무슨 이상항 뉘앙스로 확대해석을 하시는지..
2016.07.24 13:28
2016.07.24 14:40
2016.07.24 14:42
2016.07.27 17:52
남의 가족인 애한테 눈쌀 찌푸리면서 죄송한데 다른 데로 가주세요, 라는 말을 하면서ㅋㅋ 정중하지 않고 기분 나쁘게 말하면 그게 싸가지 아닌가요?
2016.07.24 02:35
2016.07.24 14:42
2016.07.24 04:35
아무리 개의 위생과 청결에 열심이라고 매일 세수하고 샤워하고 손에 흙만 묻어도 바로 바로 씻는 사람에게 비교할 바가 아니라는건 동의하시나요? 전 개에게서 나는 특유의 비린내, 꾼내에 토를 할 정도로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공기가 잘 통하는 장소가 아닌 실내라던가 폐쇄된 공간에서 개를 가까이 하는걸 매우 끔찍하게 여깁니다. 전 고양이를 개보다 더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개를 혐오하거나 그러는건 아닌데도 개냄새는 참기 어렵더군요. 집이나 건물 안에서도 견디기 힘든데 차나 기차라니? 상상만 해도 토 나올거 같군요.
참고로 전 십수년전에는 개와 함께 산 적도 있었어요. 그것도 유기견을 말이죠. 길줍하고 바로 가장 가까운 병원에 데려가 진찰도 하고 약도 멕이고 접종도 하고 그 병원에 주인 찾는다는 포스터도 붙이고 집에 데려와서는 씻기고 (장모종이라) 털 정리도 해주고 등등....
님이 옛날 옛적 사고방식, 고정관념 시골아재들의 거부감이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길래 주절 주절 제 알리바이를
그리고 전 퇴근길 제 집앞에서 동네사람이 산책시키던 목줄 푼 개한테 기습적으로 물린 적이 있는 경험을 갖고 있어요. 다행히 진도개보다 좀 작은 중소형견이었고 두꺼운 청바지를 입고 있어서 이빨이 박히진 않았지만 지금도 목줄 풀린 개들을 보면 신경이 곤두서는 트라우마가 남아 있어요. 벌써 10년도 넘은 일인데 말이죠.
지금도 그래서 목줄 없이 그리고 재갈도 안 채우고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 보면 이를 갑니다. 쓰레기같은 것들이라고 저주를 퍼붓죠.
귀하의 그 이상한 착각 혹은 아집만 아니었으면 이 글타래에 댓글 섞이고 싶지 않았는데 그 재수없는 태도 때문에 댓글 달게 되네요.
저같은 사람들 의외로 많습니다.
2016.07.24 13:24
매너 교육부터 배우셔야겠네요. 다른 사람 반려견을 두고 토할 거 같고 냄새 역겹다고 표현하는 건 굉장히 예의가 없는 말입니다.
속으로는 갖고 있어도 겉으로 내뱉진 마시든가요. 반려견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름 가족의 일원인데, 그런 역겨운 표정이나 냄새나는 제스처 하면 불쾌하죠.
안 씻겨서 암내 나고 땀내 쩌는 사람도 대중교통은 이용합니다. 그 냄새가 싫으면 자리를 조용히 비키면 되는 거죠.
2016.07.24 08:51
대중교통에 케이지 없는 애완견을 허용하는 유럽국가는 없을텐데요.
애완동물과 대중교통에 관한 규정이 있는 대부분의 국가도 마찬가지일거구요.
2016.07.24 13:26
케이지는 사용하더라도 승차하는 동안은 안고 있다거나, 정도는 가능한 것 같기도 하거나, 근데 기차나 실내공간의 경우 대형견은 그대로 끌고 들어오고 그래서요.
2016.07.24 10:25
위악적으로 글을 쓰신건지, 실제 의견을 쓰신건지 구분이 안갈 정도인데
실제 의견이라면, 반려견주들의 일반적인 의식수준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이정도로 이기적인 의식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려면, 법적인 규제를 강화할 수 밖에 없겠는데요.
2016.07.24 11:04
2016.07.24 13:28
인간이 동물보다 우위에 있다라는 당연하다라는 듯의 전제로 말을 계속 하시니, 저랑 안 통할 뿐이죠.
그게 더 이기적으로 들리네요.
2016.07.24 13:34
2016.07.24 14:51
2016.07.24 22:52
2016.07.27 17:54
댓글 신고했어요^^ 인간이 동물보다 우위"여야' 한다는 게 "상식"이라니, 이기주의의 최상이네요.
2016.07.24 11:06
2016.07.24 11:18
2016.07.24 13:30
이기적이고 굉장히 반감이라는 말은 굉장히 오버로 들리고 기가 막히기도 하네요.
목줄 없이 풀어주는 것도 아니고, 케이지 없이 타겠다는 것도 아니고, 승차할 때 안고 있는 게 뭐가 그리 문젠데요.
저는 앞좌석에 머리 긴 여자분이 손으로 머리를 털레털레 털면서 머리털 날리는 게 더 싫어요.
2016.07.24 14:51
2016.07.24 14:52
2016.07.24 14:58
2016.07.24 13:51
문득 유럽에선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합의를 거쳐서 반려동물 합승이 가능해진건지 궁금해지네요.
2016.07.24 14:02
개에게서 나는 냄새가 역겹고 토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으니 차나 기차같은데 개를 데리고 타는건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라고 했더니 저더러 예의가 없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개냄새보다 사람들 겨드랑이 냄새 땀냄새가 더 역겹다고? 아... 흔히 듣게 되는 애견충들이 이런 류의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었군요. 덕분에 실태를 잘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개에 대한 개같은 사랑 오래 오래 하세요~ 하하하하~
2016.07.24 14:54
2016.07.24 14:15
2016.07.24 14:16
워낙 동물들을 좋아해서 지하철에 누가 강아지 데리고 타면 반가워하는 사람인데, 이 글과 글쓴 분 댓글들을 보니 합승을 더 엄격하게 규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고도의 안티짓이 의도라면 굉장히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2016.07.24 14:45
http://www.sydneytrains.info/travelling_with/accessible_services/animals
유럽은 아니지만 대중교통의 반려동물 탑승 제한이 한국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차원에서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가이드 독인 경우 증명서를 발급받아 소지해야 하고요.
그리고 식당이나 가게에도 동물의 출입은 제한됩니다. 쇼핑센터도 마찬가지고요.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가게에 출입을 해야하는 경우 가게 바깥에 목줄을 매어둡니다.
식당의 경우도 실내에는 들어올 수 없고 야외 테이블에는 같이 앉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냥 품에 안고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016.07.24 14:55
2016.07.24 15:10
"유럽에선 대형견을 목줄을 한 상태에서 기차도 그대로 태우기도 하고 그러던데."
(내가 잠시 여행 가보니) 유럽(미국, 다른 선진국)은 이런 게 정말 대단하고 좋던데 후진 우리나라는 왜 안하나... 이런 글을 쓰기 전에 잠시 검색을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저도 유럽쪽 대중교통 상황은 잘 모르지만 검색어 몇 개만 넣으면 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요. http://www.pettravel.com/passports_europetrain.cfm 케이지 넣도록 하고 못 넣으면 목줄 외에도 입 마개(muzzle)를 하도록 하는 곳도 있고, 대형견의 경우 승차 요금도 청구하는 곳이 많네요.
2016.07.24 15:29
외국 따라하기로 오해하신 거 같은데, 외국을 따라하자는 얘기는 아니구요.
외국은 그러한 적절선에서 허용하는데,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눈총을 주는 문화가 있으니 그 얘길 하는 거네요.
위협감을 주고 물을 소지가 있다면 당연히 입 마개를 해야겠죠. 그런 것까지 자유롭게 하자고 쓴 글이 아니잖아요.
검색을 해볼 것도 없이, 한국이 더 심한 걸 알고 있으니 한 얘기죠.
2016.07.24 18:49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눈총을 주는 문화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디랑 비교해서 그런지, 어떤 수준으로 그런지, 규제의 차이(눈총이라고 뭉뚱그려 말해도 사실 그 바탕에는 대중교통에서의 반려동물 동반 규제가 있죠)는 어떤지 조금 정리해보는 최소한의 성의는 보이셔야죠. 글에 "유럽에선 대형견을 목줄을 한 상태에서 기차도 그대로 태우기도 하고 그러던데" 요거 딱 한줄인데 그것도 근거가 불분명한 거 아닙니까? 같거나 유사한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는 건 좋은데, 내가 여행해보니 외국은 아니더라, 내가 받은 인상으론 우리나라가 잘못된 거 같다, 나쁜 걸 이해 못하는 당신들이 비정하다, 이런 글을 반복하면 누가 납득을 하고 동의를 하겠습니까... 저는 개고기 먹은 적 없고, 불가피한 장시간 이동에는 반려동물의 편의도 좀 보장을 해줬으면 하는 입장(최근 일본 항공사 한곳은 반려동물이랑 같이 여행할 수 있는 비행편에, 동물용 기내식까지 제공한다죠. 상업적 이득을 위해서겠지만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관점에선 좋은 움직임이라고 봐요)이지만 무성의하고 감정적인 글은 아무도 설득을 못해요.
2016.07.25 01:19
외국 안 나가보셔서 모르는지 모르겠는데요. 유럽은 대부분 개의 출입이 한국보단 자유로워요. 식당 (물론 야외 테라스였지만) 에도 대형견이 주인 옆에 그냥 누워있고, 음식을 얻어먹기도 하구요. 기차에 대형견이 탄 것도 봤었고, 지나가는 사람 아무도 안 놀라요. 그 외에 댓글 달아주신 다른 분도 구찌 매장에 들어온대잖아요. 직접 제 눈으로 보고 느낀 걸 말하는 건데, 님처럼 인터넷 웹서핑 만으로 증거를 원하시는 건가요? 감정이 전혀 없는 님 같은 논리도 따분합니다. 감정이 반이었다면 그 타당성도 반인데요. 가족과 다름없는 동물과 함께 있는데, 해당 동물을 비하하여 쳐다보거나 대하는 건 '무례함'이 맞습니다. 이게 성의고 무성의고 나발이고의 따질 문제인가요? 당연한 거 아닌가요?
2016.07.25 02:20
2016.07.24 16:47
2016.07.25 01:22
당연하죠. 별도의 요금을 내야죠. 그리고 만약 대중교통에서 대소변을 눴을 경우 청소비도 내야죠. 당연하죠.
물론 물 수 있는 동물은 입마개를 하거나 태우면 안 될 거구요.
2016.07.25 01:26
요금을 내는 것 이전에 세금을 걷어야 한다고요. 반려동물을 기르면 무조건 세금을 내도록. 이거 동의할 견주들 별로 없을걸요? 님이 견주들부터 설득하고 와서 썰을 푸세요. 대표자인양 행세하지 말고.
2016.07.27 17:43
동물 의료보험 혜택이나 주고 세금 내라고 하세요 그럼. 대표자인양 행세가 아니라 대표해서 말한 거예요. 대표자 직위를 따야 하나요?
2016.07.24 22:39
얘기들 그만 하시죠.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알아서 피하라는 얘긴 살면서 첨 들어봅니다. 얘기가 통할 분이 아니었군요.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어떤 의미에선 제 잘못이기도 하군요. 애초에 A 클러스터와의 대화는 피했어야 했는데...
2016.07.25 01:23
정말 되게 짜증나네요.. 피해의식이 있으신지, 같은 말이라도 그렇게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마세요. 언제 '알아서 피해라'라고 했어요. 알러지가 있는지 여부를 모르니 어쩔 수 없이 본인이 직접 피할 수밖에 없다고 했지. 똑바로 알아들으세요 제발ㅎ
2016.07.25 05:05
2016.07.25 14:22
이럴 줄 알았음. ㅎㅎ 그래도 편집성 성격장애가 심해지만 막 테러하고 그러는데 인터넷에 글 쓰는 정도면 뭐 온건한 편이죠. 여기서 더 증세가 심해지면 또 모르겠지만.
2016.07.25 07:56
2016.07.27 17:44
실망까진 아니구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건 익히 잘 알고 있어서요.
2016.07.28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