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9 16:29
누군가에게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게 누가되었든 제게 그런 위로를 바란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지요.
하지만 사람은 역시 모순적인 존재인지라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찾는 그 사람이 섭섭하긴 하네요.
유치한 마음이 들기 시작합니다.
똑같이 대해주고만 싶어요.
저도 가까운 이성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 사람이 그 친구와 했던 행동들을 고대로 따라해보려고요.
늦은 시간에도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하고,
그 사람 모르게 만나고,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이로 지내볼랍니다.
당장 그런 친구를 만든다는 것도 쉽진 않겠지만 늘 염두해두고 생활하겠어요! 흥!
사실 지금 굉장히 울고 싶습니다.
그냥.. 모르겠어요 이게 무슨 심정인지.
남녀라는 건 대관절 무엇이기에 단순히 성별이 다른 친구라는 것만으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나요.
오늘은 또 어떤 얼굴로 애인을 맞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제 편지와 함께 아이패드를 선물했는데.. 그 사람이 너무 갖고싶어 했거든요.
이미 맥북에어도 선물했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이제 주로 아이패드를 가지고 나가겠죠...맥북에어는 일년도 안 돼 구석에 쳐박힐 것이고..ㅠㅠ)
너무 갖고 싶어해서 무리해서 마련해줬어요. 조금만 더 무리하면 제가 갖고 싶은 노트북을 살 수 있었지만 일단 좀 미뤄두기로 했는데..
운명의 장난인지 오늘 노트북이 맛이 갔네요. ^^;;; 하하하..
열받아서 창문 열고 청소를 하고 그래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 끄적입니다.
아.. 정말.. 처량맞다. ㅠㅠ
삐뚤어진 애인이 될 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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