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시간이 나서 아주 짧게 써봅니다.


제 카페인 음료 섭취 성향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커피는 고등학교 3학년때 처음 마셨지만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신림동에서 짧게 고시공부하면서 이런저런 카페인 음료를 마시기 시작해서 (시험 불합격하면 카페인 음료 상담사(응'ㅅ'?) 하려고 했어요) 박카스 같은 저가 단기 지속 카페인 음료는 물론이고 자황이나 진녹천처럼 영양드링크인척 하면서 실은 카페인음료인 드링크도 꽤 마셨죠. 요즘도 자황 나오나요? 전 자황 괜찮았는데 남자분들이 마시면 부작용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 (12금 자체 생략)


하여간 미국에 와서 미국애들도 학을 떼는 3년 과정 + 자격시험 보면서 또 다른 카페인 음료의 세계로 빠져들었는데요. 그 계기는 1년차때 룸메이트가 권해준 레드불. 레드불은, 나중에 다른 에너지드링크도 마셔보고 알았습니다만, 각성효과 대비 부작용(두통과 크래쉬라고 부르는 각성효과 후  피로감)이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무설탕과 보통 레드불 맛의 차이도 덜나고요. 오스트리아가 원산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마시고 있는데 오스트리아인이 아, 이거 우리나라거! 하고 반가워해서 처음 알았어요.


락스타. 이건 큰 용량으로 나옵니다. 캔에 보면 2 servings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누가 이걸 반으로 나눠 마셔요. 그러니까 효과 및 칼로리 섭취는 2배가 되는 거죠. 락스타는 하얀색 카브 프리가 있는데 이건 일반 락스타랑 맛이 조금 다릅니다. 끝맛이 미묘하게 차이가 나요. 용량이 큰 만큼 저는 두통과 크래쉬가 좀 오더라고요.


몬스터랑 앰프 (Amp). 둘의 차이가 저한텐 분명하지 않아요. 이것도 락스타랑 같은 용량이고요. 불량 청량음료수 맛이 많이 강합니다. 색은 완전히 원색이에요. 역시 각성효과만큼 두통과 크래쉬는 각오해야 하는 음료.


또 Venom이라고, 알루미늄 병 (캔이 아니고요)에 담긴 음료가 있습니다. 독약이라는 이름이 너무...이거 마시다가 저는 학교 친구한테 너 이런거 자꾸 마시면 rehab에 들어가야..이런 설교 반 농담 반을 듣기도 했는데 이건 병에 들어있어서 몇번에 나눠 마실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커피+에너지드링크도 있죠. 스타벅스 라이센싱인지 스타벅스 로고 달고 나오는 애들. 저는 커피도 에너지드링크도 좋아하는데 커피맛 에너지드링크는 별로더라고요. 카레도 우동도 좋아하지만 카레우동이 싫은 거랑 비슷한가요.


또.. 더 있을 것 같은데 오늘은 여기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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