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0 22:33
20대 남성의 투표 성향을 보고 여기저기서 분석을 하는군요.
어디서는 20대 개새끼론,
어디서는 반페미니즘 성향, 더 나아가서는 20대 일베화.
어디서는 부동산, 고용 관련 박탈감과 분노.
뭐 어쨌거나 투표가 아니었다면 크게 관심도 없었을텐데 투표의 힘이 꽤나 크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들이 남성으로서 이 사회에서 그래도 강자의 위치인지.
아니면 부동산, 고용시장에서 밀려나고 연예시장에서 도태된 약자의 위치인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 사람들을 특정 이슈에 따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당연히 한계가 있기는 하겠죠.
요즘은 사회 이슈에 크게 관심이 없기도 하고 그럴 능력도 없는데 뭔가를 어줍잖게 분석할 생각도 없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가받기보다는 평가하는 쪽이고 싶어하기는 하죠.
현생에서도 정말 별거 없고 못난 인간들도 본인들이 뭔가를 평가하고 분석할 때는 스스로를 좀 뿌듯하게 여기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얼마전에 올린 글에도 어그로 끌던 인간한테 본인의 세대와 본인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화를 내면서 도망가던데
실컷 누군가를 평가할 때는 점잖은 척 위선, 가식을 떨던 인간들이 본인이 평가를 받을 때 분노를 하는 것이 뭐 특별할 건 없기는 하죠.
어쨌거나 어떤 특정 계층을 분석하고 평가할 때는 최대한 겸허한 마음으로 할 필요는 있습니다.
본인들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 아니잖아요? 그들을 평가해서 그들에게 뭔가를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별로 없잖아요.
자신에게 뭔가 줄 것도 없는 사람들에게 평가받는 사람들의 기분이 엄청 드러울 거라는 것도 좀 배려를 해줘야죠.
2021.04.10 23:56
2021.04.11 00:43
2021.04.11 04:27
투표의 힘 크지요. 선거 후 마음 다잡고 분석하고 반성하는 게 그래서 중요하지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초선들 탓하고 있으니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링크
2021.04.11 12:59
2021.04.12 21:39
조국 하나 살린다고 시스템 교란 (system rigged) 시킨 게 가장 문제죠. 임명된 안된 후보자에게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어주고 수석대변인, 원내대변인 (홍익표)이 사회 보고, 어느 장관후보자가 이런 호사를 누렸나요. (다른 이슈가 많아서 흐지부지 되었지만 이것도 국회법 위반. 링크 ) 그 사람 하나 비호해준다고 세상을 몇 년간 시끄럽게 하고 마음의 빚이라니 가당치않지요.
2021.04.12 21:44
2021.04.11 10:30
반박댓글을 어그로라고 하면 되나요...
2021.04.11 10:50
"왜이렇게 급발진하셔서 분개하시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잘못했다고 빌면 용서해주시나요?"
님 눈에는 이런 류의 댓글들이 반박댓글로 보이나보죠?
2021.04.11 11:20
이상한 분이군요, 망상이 심하시네요 라는 댓글을 보면 저도 그런 식으로 대응할 것 같긴 합니다. 루나게이저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노력을 기준점으로만 드는 갓파쿠님의 맹점을 지적하신 건데요. 댓글 창 다시 읽어보세요. 저는 루나게이저님의 의견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노력은 분배의 절대적인 기준점이 되지 못해요.
2021.04.11 11:30
애당초 제가 하지도 않은 '노력하지 않은 자=배달업, 임대주택'이라는 말을 내가 했다고 반복 주장하니 망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요. 그럼 님한테 다시 질문을 드려보죠. 님은 제 본문 글이나 댓글 어디에서 '노력을 기준점으로만 든다'라는 생각이 나온거죠?
2021.04.11 11:35
제가 댓글에서 말한 정확한 워딩은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말인데 이 말 어디에서 능력주의나 노력을 기준점으로'만' 든다라는 생각을 유추하는 거죠? 노력은 당연히 중요한 거고 그 보상을 바라는 것 역시 당연한겁니다. 그런데 다른 것을 다 배제하고 노력만 기준점으로 삼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죠. 애당초 본문 글과는 별 상관없는 '노력'이란 말을 먼저 꺼낸 것도 제가 아니긴 했죠.
2021.04.11 12:16
노력해서 쟁취한 성적만큼 사회적 위치가 보장되었으면 좋겠다는건 당연한건데 그게 솔직해져야 할만한 일인가요?
이렇게 말씀하신 건 갓파쿠님이고, 어떤 주장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그런 걸 좀 더 파악하신다면 오해할 일이 없겠죠. 이를테면 서연고 대학 에타들에서 나는 노력해서 좋은 대학 들어왔는데 왜 인국공 같은 사태를 겪어야 함? 이라고 많이들 올라옵니다. 노력과 성취의 구도야말로 갓파쿠님이 본문에서 비판하셨던 우익의 가장 큰 논리이기도 하고요.
2021.04.11 12:28
'노력해서 쟁취한 성적만큼 사회적 위치가 보장되었으면 좋겠다.' 정확하게 이 워딩은 제가 먼저 꺼낸 게 아니긴 했고, 그 주장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 님은 님이 알고 있는 것을 정답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은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워딩 자체에서 서연고 대학과 인국공 사태를 떠올리는 것이 결코 당연한게 아닙니다.
지금 20대 중에 서연고같은 명문대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상위 5프로 이내 집단들에서 그것도 지극히 일부의 의견을 가지고 그것이 요즘 20대들이 가지는 생각이다 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쳐구니 없는 지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죠.
본문에서는 부동산, 고용시장에서 소외된 대다수의 20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들중에 명문대 비율이 얼마나 되나요? 인국공이 뭔지도 모르는 20대가 더 많을거라 저는 생각합니다.(저도 인천국제공항 사태는 알고 있었지만 그걸 인국공으로 줄여서 말하는건 검색해보고 알았네요) 그들 대부분은 능력주의에 경도되어있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받고 싶어하고 그 생존을 위해 노력한만큼 정당한 댓가(사회적 위치)를 받고 싶어한다는 취지의 이야기입니다. 근데 거기에 대고 뜬금없이 노력하지 않은자=배달업, 임대주택이냐 이딴 얘기를 하고 있는거죠.
2021.04.11 18:11
아니... 거의 모든 대학 에타에서 인국공 사태를 비롯해서 노력과 공정에 대한 아주 단편적인 이해를 담은 주장들만 나왔어요... 길거리에서 아예 항의 서명을 받기도 하고요 엄연히 존재하는 현상을 무조건 아닐 거라고 하시면 어떡합니까...
2021.04.11 19:41
그래서 인국공 사태에서 20대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있나요? 에타에서 그런 주장들이 나왔고 항의 서명을 받기도 하니까 그걸로 20대를 규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건가요? 보아하니 님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보고 있는 그런 일련의 사안들로 이미 20대들에 대해 상당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실제 20대들을 만나서 이야기해 본 적은 있기는 있나요? 단편적인 사안들로 특정 세대를 규정할려고 하는게 누구인지 생각을 좀 해보시죠. 아 그리고 인국공 사태는 저 역시 그들이 분노할 만한 이유가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하는 쪽이긴 합니다.
2021.04.11 21:57
자기를 희생하는 누군가를 주위에서 보기가 힘듭니다.
SNS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미덕은 무언가 숭고한 것을 위한 희생같은 것이 아니라 돈이 주는 편안함과 인기죠."
본인은 20대를 이렇게 분석하고 평가하잖아요 ㅋㅋㅋㅋ 황당하네요 갓파쿠님도 sns를 근거 중 하나로 들었구요
제가 이야기하면 20대에 대한 편견이고, 본인이 이야기하면 정론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뭔
2021.04.11 22:04
할 말이 어지간히 없나보군요.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누구나 하지요. 차이점이 있다면 나는 호의적이고 님은 대단히 부정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는거죠. 위에 본문에도 적었지만 특정계층을 판단하고 규정할려면 경허한 마음을 가지라는 이야기입니다. 판단 자체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SNS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미덕은 무언가 숭고한 것을 위한 희생같은 것이 아니라 돈이 주는 편안함과 인기죠."
그리고 이것은 SNS를 근거로 20대를 평가하는게 아니라 SNS라는 매체 자체를 평가하는겁니다. SNS는 20대만 하는게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바닥도 다 드러난 것 같고 할 말도 없어보이는데 그냥 잠이나 자세요.
2021.04.11 22:15
돈 이익이 최고고 희생정신 같은 건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는 게 호의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은 20대를 분석할 수 있지만 저는 20대를 분석하면 무조건 틀린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왜 엉뚱하게 호의와 적의를 이야기하시죠 어이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4.11 22:20
이런 난독을 일일히 다 대응을 해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한마디만 더 해주면 20대 분석이 맞다 틀리다라는 얘기를 하는 자체가 오만한겁니다.
그들을 이해할려고 하느냐 님처럼 그들을 괴물로 만들려고 하느냐의 차이죠.
2021.04.11 19:50
그리고 뭔가를 단단히 착각하는 것 같은데 노력과 성취는 우익들만이 추구하는 가치가 아닙니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욕구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노력해서 성공을 바라는 것을 그 누구도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그 자체가 능력주의의 폐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21.04.11 12:12
자기가 알고 있는 프레임 안에서만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은 어떻게 해서든 상대방을 그 프레임 안으로 끌고 들어올려고 애쓰는데 그게 지나치면 이런 식의 망상이 싹트는 법이죠.
2021.04.11 12:42
루나게이저 님이 정확하게 구분해서 쓰지 않은 부분은 사과도 하셨는데 이 글에서 또 언급하는 것은 보기가 좀... 게시판 글 쓰기가 꼬투리 잡고 다투고 그 시비를 가리는게 목적은 아닐 텐데요.
2021.04.11 20:23
.
2021.04.11 20:34
함께 언급되어야할 부분이라는 것은 누가 정하는 거죠? 애당초 노력과 공정이라는 주제도 아니였습니다만?
그 언급되어야할 부분이라는게 노력하지 않은자=배달업, 임대주택 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냐는 검증인가요?
20대의 특정성향에 대해 비판하면서 본인의 세대에 대해서 물어본게 무례한지 아닌지는 님의 주관일 뿐인 것 같군요. 이미 그 이상의 무례함이 오고 간 상황이었지만 결국 님의 판단 역시 좋고 싫음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내 입장에서 얘기하다 차단박고 도망갔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런 내 생각을 문제삼는 것 역시 상당히 무례하군요.
2021.04.11 20:42
"왜이렇게 급발진하셔서 분개하시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잘못했다고 빌면 용서해주시나요?"
2021.04.11 21:11
.
2021.04.11 21:13
도망인지 무반응인지 정신승리가 상당히 중요한가보군요. 어쨌거나 누군지도 모르는 님 생각 별로 관심이 없고요. 대응을 하면 성격상 같이 대응을 해주겠지만 어차피 쓰잘데기 없는 일이죠.
심심하니까 대응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대응하세요. 어차피 할 말도 별로 없어보이지만. 할 말이 있다면 처음부터 할 말을 하지 무례하다는 둥 전달력이 어쨌다는 둥 이런 뜬구름 잡는 도발이나 하지는 않았겠죠.
2021.04.14 10:01
Dominating!
2021.04.14 10:04
애초에 이길수가 없는 보궐선거였죠. 180석 밀어줬는데 삽질만 거듭하니... 오히려 40대만 튀는게 좀 신기합디다. 다음 선거 때는 뭐가 바뀌긴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