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7 18:01
PD수첩이 나가자마자 또 기성용측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반박 음성파일까지 올렸더군요.
이 사건은 피해자측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무고라고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전 정황상 기성용이 언론 플레이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박 음성파일을 듣고서 PD수첩이 대국민 사기극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배구계에서 학폭 문제가 났을 때는 명백한 상황이고 기성용의 성폭행(논란) 사건에서는
기성용의 무죄에 더 무게가 실리는지 전 이해가 잘 안가네요.
이렇게 여론전에서 이기면 무죄가 되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정말 이 상황이 사실이라면 너무 억울하고 끔찍하지 않나요?
2021.03.17 18:12
2021.03.17 18:56
이런 사건은 증명 자료를 내놓기는 힘들겠죠. 세월도 거의 20여년 전인데 어떤 증거 자료가 있을 수가 없잖아요.
여러 명의 피해자들의 법정 증언이 있어야 그나마 힘이 실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용측이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측이든 상호간의 증언만이 제시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2021.03.17 19:28
기성용과 그 후배라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세간의 호사가(?)들이 관심이 많겠죠....
물론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도 기성용에 대한 일이니 관심은 갖고 있습니다.
PD수첩은 세간의 관심이 많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다뤄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그많은 언론의 가짜뉴스와 과장 뉴스들에 대해서는 그냥 믿든가 모르척하던가, 후에 기레기라는 단어로 퉁치고 넘어가던 그 사람들이
PD수첩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응하는 것이 저는 의아하더군요.
그 음성파일이 사실이든 아니든, PD수첩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표현이 왜 나오는지....
기성용측에서 상대측 주장에 대한 반박외에 PD수첩에게도 책임을 묻는 것이 있었나요?
2021.03.17 19:36
"호사가"라.... 학폭이 대대적으로 문제가 된 것이 배구계의 이다영 자매때부터였고 이전에도 있었어요.
이게 그저 선정적인 볼거리, 말할거리인가요? 그 정도로 밖에는 안느끼시는거 같아서요.
호사가요?????? 이게 연예인 가쉽거리인가요? 저만 이런 상황에 대해서 열받을 리는 없는데
이제는 모두가 기성용은 무죄인데 선정적인 방송 피해자로 여기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네요.
진실이 무엇이든 밝혀질까요?
댓글들은 기성용이 PD수첩 반박 파일을 올리고 나서 기성용 옹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맹공격으로 바뀌더군요. 처음에 PD수첩 방송에 대한 글들과는 확연히 달라지는 흐름이 대단했어요.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표현도 있었어요.
누가 피해자이든 가해자이든 "성폭행"이라는 것이 만연해있었다는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너무 끔찍하고 할 말을 잃을 지경입니다.
2021.03.17 19:46
호사가라는 표현은 저의 실수 였네요. 인정합니다.
저는 기성용의 말이 사실이기를 바라고 있어요.
바라는 것과 실제와는 다르게 나타날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피해자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 신뢰하지 못해요.
여기에서....피해자의 눈물이 증거라고 할수 없잖아요.
anyway.
PD수첩에게 기성용의 성폭행을 기정사실화한 방송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2021.03.17 19:50
네,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이 사건의 진실이 어떤 것인지 지금 우리가 알 수는 없다고
불행히도 어쩌면 영원히 모를 수도 있다는걸 인정합니다.
2021.03.17 19:34
기성용은 아시안 게임에서 원숭이 세레모니하고 욱일기 보고 그랬다는 변명했을 때 오만정이 다 떨어졌죠. 자신의 언행으로 여러 구설수에 오르다가 딸 낳고 조용히 사나 싶었는데 이제는 남들이 알아서 관심받게 해 주는구나 싶네요.
2021.03.17 19:40
저는 감독에게 썼던 sns를 잊지 못합니다. 갑질과 오만함(내 위에 사람없음)이 기본적으로 내재화된 사람이라고 그때 생각했어요.
그러나 지금까지 sns상의 온갖 구설수와 지금의 사건은 성질이 다르죠. 20여년이 지났는데 증거가 어디에 있겠어요.
하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극악한 범죄자인거죠. 저의 의견은 기성용이 언론플레이 기가 막히게 잘하고 있구나, 그리고 본인 인맥 다 동원해서
본인측 유리하게 증인들 구성하고 변호인단 꾸리면 무죄가 될 수 있겠구나 싶어요. 증거도 없이 기성용이 유죄라고 믿는 제 판단이
틀렸을 수도 있죠. 하지만 PD수첩 반박 음성 파일이라는 것을 듣고나서도 제 입장은 기성용은 유죄라고 믿고 있어요.
2021.03.17 19:59
저도 그 "돌려까기"가 너무 비열하게 느껴졌어요.
이 사건이 재판까지 갈 수 있을까 싶어서 참 마음이 안좋네요.
만약 재판 못가고 흐지부지되면 피해자들이 무고한걸로 결론이 나겠죠.
어찌보면 여론재판이잖아요. 배구계의 이다영 자매 사건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확실한 학폭이라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질 수 있었고(비교적 최근의 일이고 다수의 증언 존재) 그래서
그나마 출전이 정지되고 유죄!!!라고 결론이 났었죠.
줄줄이 이런 사건들이 밝혀지면서 말로 할 수 없을만큼 이 상황이 끔찍하네요. 순수하게 축구가 좋아서, 야구가 좋아서
운동을 시작했다가 피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되서 어린 시절에 그런 반인륜적인 폭력에 익숙해지다니요.
어머니가 말하더군요. "왜 저 사건을 지금에 와서야 얘기를 하니? 아직 증거있을 때 고발했어야지?"
엄마가 이런 사건 터질 때마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제가 이번에는 확실히 말했습니다.
"엄마, 내가 직장 상사한테 성추행 당했다고 지금 당장 고발할 수 있을까? 이 바닥이 이렇게 좁은데.
어린 학생이 자신의 성폭행 피해를 그렇게 밝힐 수 있을까? 그 업계에서 완전히 퇴출당하고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당할 수 있는데도?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는걸 고백하는게 얼마나 힘들고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지 모르겠어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2021.03.17 20:07
2021.03.17 20:52
기성용이 "나를 위해서 증언해줄 증인들 많다"라고 할 때 "당연히 그러시겠지" 그랬어요. 아~~
2021.03.18 22:09
이런. 기성용 아버지가 축구계에서 힘있는 사람이었군요.... 참고로 기성용 피해자(아니 피해호소인?)가 나중에 가해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피해호소인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증거가 되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실제 성폭행 가해자 가운데 과거 피해자였던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악의 대물림이라고 해야 하나. 안타깝고 슬픈 일이지만 사실이기도 합니다.
2021.03.18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