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5 19:29
가끔영화 조회 수:372
프로스트 시로군요.
잠 오지만 더 가야한다는 말이군요.
아마 지난 세상을 또는 연인과 인연의 연민을 떠나 그래도 가야지 하는.
2021.05.05 21:24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_ 로버트 프로스트
누구의 숲인지 알 것 같아.
하지만 그의 집은 마을에 있지.
그는 보지 못 할거야. 내가 이곳에 서서
눈에 덮힌 그의 숲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이 작은 말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
근처에 농가도 없는데 멈춰 섰으니까.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
이 어두운 저녁에.
이 작은 말이 안장에 달린 종을 흔들어.
무엇이 잘못된 거냐고.
살며시 부는 바람과 눈송이 흩날리는 소리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숲은 외롭고 어둡고 깊지.
하지만 나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어.
잠들기 전에 가야 할 그 길,
잠들기 전에 가야 할 그 길.
들어가봤더니 펌불이라 받아쓰기 했어요. 하다가 하오체 별로라 살짝 비틈.
소리 내어 읽으니까 더 슬펐어요. 작은 말의 종소리가 겨울빛 호수에 갇힌 듯... 눈이 시리네요.
댓글
2021.05.05 22:01
2021.05.06 21:30
잠들기 전 -> 죽기 전 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까요
제가 아는 프루스트는 마르셀 프루스트였는데 프랑스 사람 프루스트도 있고 로버트 프루스트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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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_ 로버트 프로스트
누구의 숲인지 알 것 같아.
하지만 그의 집은 마을에 있지.
그는 보지 못 할거야. 내가 이곳에 서서
눈에 덮힌 그의 숲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이 작은 말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
근처에 농가도 없는데 멈춰 섰으니까.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
이 어두운 저녁에.
이 작은 말이 안장에 달린 종을 흔들어.
무엇이 잘못된 거냐고.
살며시 부는 바람과 눈송이 흩날리는 소리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숲은 외롭고 어둡고 깊지.
하지만 나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어.
잠들기 전에 가야 할 그 길,
잠들기 전에 가야 할 그 길.
들어가봤더니 펌불이라 받아쓰기 했어요. 하다가 하오체 별로라 살짝 비틈.
소리 내어 읽으니까 더 슬펐어요. 작은 말의 종소리가 겨울빛 호수에 갇힌 듯... 눈이 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