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가려고 하는데 한계령 - 대청봉 - 오색약수 구간으로 하면 당일 산행이 가능하겠죠?

찾아보니까 동서울터미널에서 첫 차 타고 가서 한계령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하던데

여섯 시간 정도 걸렸다는 분들도 있고 열 시간 넘게 걸릴거라는 분들도 있네요

대청봉이 워낙 높아 체력이 달릴 것 같기도 하고 설악산 근처에 처음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달, 10월에는 체력 증진차 산에를 좀 다녔습니다

가끔 동네 뒷산인 고봉산이나 북한산 백운대에 주로 다녔는데

이 떄 아니면 다시 찾기 힘들겠다 싶어서 강원도 충청도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요즘엔 어제 한 일도 깜빡 잊어버리는 경우가 잦아 일부러 기록해보니

북한산 원효봉, 원주 치악산, 성남 남한산성, 도봉산 오봉,  춘천 오봉산, 제천 월악산, 영주 소백산, 양평 용문산까지 다녀왔네요

사진 정리하면서 다시 보니까 다리 아픈데 뭐한다고 올라갔는지 모르겠어요-_-;; 

 

 

심심하신 분들 눈요기나 하시라고 사진 몇 장 골랐는데 꽤 여러장입니다

 

 

1. 원주 치악산

 

아침 나절에 원주에 도착해서 추어탕을 먹고

치악산 출발점인 구룡사로 향합니다

구룡소라고 계곡물이 흘러 모이는 곳인데 우리 나라엔 용이 참 많이 살았나봐요

사다리병창(벼랑)길 - 사다리처럼 이어진 벼랑길이라네요 꽤 험합니다

정상인 비로봉엔 저런 탑이 세 개 있어요 무교지만 괜히 소원 비는 척 해보기

악산이라서 등산로를 정비했어도 길이 무척 험합니다

해가 살짝 기울어지니 더 그럴듯한 구룡소

은행나무 수령이 300년인가 400년인가 그러던데 사랑을 많이 받았는지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저녁엔 다시 추어탕에 초피 팍팍

 

 

2. 춘천 오봉산

 

옛날 언젠가도 저를 반겨주었던 환영문구

목적지인 청평사가 있는 소양댐의 길목에 있는 샘밭막국수 5,000원!

물난리 나면 뉴스에서나 보던 소양댐이네요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로 가는 길

쥐!

오봉산 789m 라는데 길이 굉장히 가파릅니다 흙길이라 미끄럽고요 

정상 가까이에서 돌아보면 소양댐이 보여요 

정상 인증

떠나긴 떠나야겠는데 길이 험해서 걱정입니다

내려오는 길은 시간을 좀 줄이려고 급경사길을 택했더니 아주 죽겠네요

고생 많이 했으니까 닭갈비로 영양보충

 

3. 충주-제천 월악산

 

덕주사 - 정상(영봉) - 동창교 - 송계(탐방안내소) 경로 시작부의 덕주산성 흔적

가을 되면 곤충들도 단풍이 들지요 여치가 맞나

지겨운 계단

정상에 암릉 높이만 150m 옳지 않아요

한참을 걷다보면 나타나는 정상 표석 날이 흐려서 충주호가 안 보이네요 

얘는 여기까지 놀러 왔네

이제 와서 생각하면 꿈결 같아라

동서울행 버스에서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쓰러져 잠들기

 

 

4. 단양-영주 소백산

 

단양에서 출발하면 고수동굴 지나서 소백산에 오르는 천동계곡이 나옵니다

낙엽도 예쁘고 풍경이 좋습니다

힘든 구간은 없지만 정상까지의 거리는 6km나 되요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주목

정상부엔 나무가 없고 갈대나 키 작은 풀만 있어 바람이 굉장합니다

구름이 달려가는 것처럼 바람이 세게 불어 추위에 덜덜 떨면서 곧바로 하산준비

비로봉(정상) - 연화봉 구간이 백두대간 줄기라네요 허리쯤 되는 건가

연화봉 옆에는 첨성대도 있고요

산에서 내려오는 길보다 버스타러 내려가는 길이 더 멀어요-_-;;

영주시 쪽으로 내려와 풍기역 앞에서 서부냉면 한 그릇

근처에 정도너츠 본점이 있기에 입막음용 한 세트 구입

집에 오니까 12시가 다 됐네요

 

 

5. 용문산

 

용산에서 중앙선 전철을 타고 용문산으로 고고씽

용문사 천 년 묵은 은행나무 보러 온 아이들

나이 : 천 살 이상

유명한 절이 있는 관광지 치곤 산에 오르는 길이 무척 험하고 지루합니다

높이도 굉장하네요 올라갈 때는 3시간 넘게 걸렸는데 내려오는 건 후다닥 뛰어서 1시간 걸렸음;

양평에 온 김에 옥천냉면 안 먹을 수 없죠 팅팅 당면 혹은 불린 쫄면 같은 옥천냉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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