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학생 지도에서 체벌을 배제하는게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반론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드리는 질문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행위가 상황에 따라 용납이 될 수 있다고 믿는건가요?


 현행법에서는 모든 신체적 폭력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당방위조차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더군요.


 왜 아이들만 법치사회의 사각지대에 존재해야 하는거죠?


 


체벌은 당하는 학생, 체벌하는 선생, 그것을 지켜보는 학생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악습입니다.

 

 적어도 태형(사람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형벌)이 인권보호 차원에서 없어진 나라라면 

 학생들에 대한 신체에 가해지는 처벌도 사라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선생한테 대든다. 위신이 안선다?  때려야만 위신이 서는 교권 따위라니요? 

 폭력을 통해 권위와 복종이 생겨나는 공간에서 애들이 퍽이나 참 좋은거 배우겠어요.


 현재 체벌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


 ‘문제학생의 성찰교실’, ‘학부모 소환 면담’, ‘봉사활동 대체 프로그램’  등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그런 대체방안을 시행할 시스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행되는건 분명 문제가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은 합당하다고 봐요.

 그런데 모든 방안을 완벽히 갖춰놓고 시행하라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죠.

 대체방안에 대한 준비를 완벽히 하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질 손해와 현행 관습을 유지하면서 발생되는 손해중 어느 것이 더 클까요?

 관습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손해는 평가절하되고 보통 새로운 손해만 생각하는게 바로 조삼모사 아닐까 싶구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7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48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61
115414 확실히 투표의 힘이 크기는 하군요. [29] 갓파쿠 2021.04.10 1982
115413 종부세 아파트 70%증가,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종부세 대상 [22] 곰발 2021.04.10 1223
115412 길쭉한 포도 포도맛이 맞나요 [3] 가끔영화 2021.04.10 434
115411 세금의 정치, 김종인, 서산돼지님 [61] 겨자 2021.04.10 1341
115410 [시사카페] 20대 남성 보수화? 그 진실에 대하여 [7] 왜냐하면 2021.04.10 1000
115409 그렇다면 올바른 페미니즘 인식 인식은 무엇인가요 [4] 쟈키쟈키 2021.04.10 906
115408 민주당이 페미 때문에 망했다고요? [14] 메피스토 2021.04.09 1333
115407 해리 포터와 불의 잔 (2005) [2] catgotmy 2021.04.09 227
115406 20대 남성 [37] Sonny 2021.04.09 1803
115405 펜데믹 월드 와중에 참 천하태평한 중국인민들.... 그런데 [3] soboo 2021.04.09 649
115404 낙원의 밤을 보고.. [5] 라인하르트012 2021.04.09 859
115403 완다비전을 봤습니다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수도 있어요) [1] JKewell 2021.04.09 362
115402 사람 상대 많이 안하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가도(바낭) [2] 산호초2010 2021.04.09 822
115401 소울 보고 왔습니다 [12] Sonny 2021.04.09 481
115400 혜화역 시위 [8] Sonny 2021.04.09 757
115399 랜드와 노매드랜드[약간의 스포일러] [1] ally 2021.04.09 284
115398 몬스터헌터 라이즈 & 스위치 라이트 감상기 [3] skelington 2021.04.09 343
115397 방역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싶었으나 [13] Lunagazer 2021.04.09 872
115396 서울 집값이 잡힐까? 오세훈이면 그럴수도? [11] 왜냐하면 2021.04.09 863
115395 민주당과 페미니즘 [72] 모나리자 2021.04.09 110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