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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방]

다큐멘터리 영화 [다섯 번째 방]의 주인공은 감독 전찬영의 어머니입니다. 30년 가까이 시댁살이를 해온 이분이 경제적으로 독립하면서 나름대로의 공간을 가지려는 모습은 처음에 훈훈한데, 가면 갈수록 이분이 남편과 시부모 때문에 여러모로 고생 많이 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이는 정말 절박해 보여집니다. 처음엔 담담한 가족 기록 같아 보이지만 여러 아픈 순간들이 튀어나오곤 하고, 그러기 때문에 더더욱 여운이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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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해고도]

최근에 들꽃영화상 대상을 받은 [절해고도]를 뒤늦게 챙겨봤습니다.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느릿하지만, 여러 크고 작은 순간들을 차례로 거쳐가다 보면 이야기와 캐릭터 상의 변화가 절로 느껴지고 그 끝에는 조용한 감동이 있습니다. 이른바 ‘느린 영화’이지만, 여러모로 장점들이 많은 수작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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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별]

[정순]에서 주연 배우 김금순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올해 초에 잠깐 개봉하고 내려간 [울산의 별]을 뒤늦게 챙겨봤습니다. 제목에서 반영된 대로 영화는 울산을 배경으로 하면서 전형적인 헬조선 드라마를 펼치는데, 결과물은 보는 동안 내내 심란해지지 않을 수 없지만, 김금순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우리의 관심을 계속 붙잡아갑니다. 현실은 여전히 그들에게 각박하지만, 그나마 연대와 희망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으니 완전 암담하지 않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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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스타스]

얼마 전에 국내엔 넷플릭스에 올라온 [슈팅 스타스]는 미국 NBA 선수로 유명한 르브론 제임스의 고교시절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와 그의 여러 절친한 친구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데, 이들의 이야기는 뻔한 성공담 실화인 가운데 제임스는 영화 속에서 제일 심심한 캐릭터이더군요. 2% 부족한 기성품이지만, 적어도 완전 지루하진 않으니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괜찮을 겁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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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맨]

최근 넷플릭스 신작들 중 하나인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히트 맨]은 실화에 살짝 바탕을 둔 범죄코미디 영화입니다. 이야기나 캐릭터가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재치와 유쾌함으로 가득한 가운데, 제작 및 각본에도 참여한 글렌 파웰은 정말 신나게 연기하고 있는 티가 절로 나지요. 링클레이터의 작품들 좋아하신다면, 당연히 챙겨봐야 할 것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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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ks: The Musical]

[Dicks: The Musical]은 주연 및 각본을 맡은 아론 잭슨과 조슈야 샤프의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흥겹게 황당함과 악취미를 막 밀고 가는데, 그러니 취향에 따라 많이 갈릴 수 있습니다. 전 꽤 재미있었지만, 보는 동안 눈알 돌아가는 순간이 한 두 번 아니었다는 건 인정하겠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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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2]

모 블로거 평 

“Pixar animation film “Inside Out 2”, which is the sequel to Oscar-winning animation film “Inside Out” (2015), shows us that Pixar still has it. While it is another fantasy adventure into the state of mind just like its predecessor, the film presents it well with enough charm, spirit, and imagination to be savored, and the result is alternatively funny and touching to the end.”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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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아래]

지난 주에 올라온 프랑스 넷플릭스 영화 [센강 아래]는 제목에서 보다시피 파리 센강을 주무대로 한 상어 영화입니다. 이 설정만 봐도 참 어이가 없는데, 영화는 이 황당무계한 설정을 꽤 진진하게 밀고 가면서 [죠스]와 [샤크네이도]의 접목을 시도하지요 (농담 아닙니다). 그게 완전 먹히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허접하진 않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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