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5 14:01
어제 '옥희의 영화' GV가 2회 있었던 걸로 알고있는데,
씨네큐브광화문에서 있었던 GV에 다녀왔습니다.
참석자는 홍상수 감독님, 배우 정유미씨, 진행에 이동진씨 이렇게 세분이었죠.
홍상수 감독님을 마지막으로 봤던게, 이번CinDi에서의 '하하하' GV 니까,
약 한달정도 만에 다시 뵙게 되는 자리 였습니다.
세번째 보는 [옥희의 영화] 였는데,
언제나 처럼, 빨리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는 욕망이 꿈틀거리더군요.
그리고 저는 4개 파트 중에서는 '폭설 후'가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옥희와 진구가 송감독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송감독이 대답하는 장면이 참, 즉흥적이면서도, 그 대사대사 하나가 마음에 남더라구요.
감독님의 표정, 참 귀엽지 않으신가요. 하하하.
이동진씨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요즘 정성일씨가 '홍상수 영화 중에서 어느 영화를 가장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이른바)영화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다구요.
그 대답을 들으면, 그 사람의 세상에 대한 감각을 알것 같다고.
저도 잠깐 생각해 봤는데, 제가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도, [밤과 낮], [하하하], [해변의 여인], [옥희의 영화] 중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옥희의 영화]라고 대답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듀게분들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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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의 영화 빨리 보러가야되는데 설마 벌써 내리진 않겠죠, 으헝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