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9 19:18
2021.05.19 19:44
2021.05.20 05:01
이십대에는 보름 동안 곡기 끊은 채 하루에 커피 서너 잔만 마시고도 한라산 등반도 하고 안나푸르나 트래킹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잘 챙겨 먹고 몸 간수에 제법 공을 들이고 있는데도 자주 시름시름 저무는 날들이 있어요. 살아갈 날들을 짐작하노라면 아쿠나~ 저절로 한숨이....
2021.05.20 08:06
2021.05.19 19:47
2021.05.20 05:04
의학도 남동생1이 하루에 꼭 챙겨 먹어야 한다며 들이밀어 놓은 약품들이 다섯가지에요. 근데 그것도 몸 상태가 웬만해야 넘어가지 물도 못 마시는 상태에서는 꿈속의 궁전~ (징그럽죠? ㅎ)
2021.05.19 20:16
옛날 옛적 어떤 교수님의 주장에 따르면 한반도의 메인 종교는 그냥 무속 신앙이었다고... 불교고 유교고 간에 결국 지배층 취미였을 뿐이고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백성들의 대부분은 동네 무당 말곤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더라구요. 얼마나 정확한 분석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맞다면 유럽쪽과의 차이가 어느 정도 설명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쪽 나라들은 종교가 대체로 되게 중앙집권적이었잖아요.
2021.05.20 05:10
2021.05.19 20:30
과거 우리 민족에겐 특정 종교의 원인이 되는 인물이 탄생한 날을 기념한다는 인식 자체가 자연스러울 정도로 생활에 깊이 들어온 기성종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리 전파나 정기적인 예배에 나가는 식의 서양 '국교'의 의미로 통할 정도의 종교는요.
개인적으로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인 것이 좀 우스꽝스러워요. 아니 왜? 국교가 없는 나라에서? 미군정일 때 정해졌지 싶은데(일본은 성탄절, 석탄절 다 안 쉬죠. 대신 천황 관련 휴일은 있는 듯) 이게 이승만(기독교인이죠?) 정권에서 이어받은 것이고 통금이 있던 시절을 지나며 그저 감사한 이유불문 젊은이들의 최고 명절이 되었어요.
2021.05.20 05:23
2021.05.20 19:43
그래서 예전만큼 길가다가 스님들을 자주 못 보는 것이지... 요즘 신교도들 수준 보면 '안전' 문제라는 것이 공연한 걱정도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스님들이나 수녀님들은 백화점, 지하철이나 길에서 아주 가끔은 마주치는데 로만칼라하신 분들(신부님)을 거리에서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네요. 물론 그분들은 외출할 때 복장이 자유로우니 티가 안 나겠죠만 대중교통을 절대 이용 안 하실 거라는데 한 표.
아, 오늘은 몸 상태가 좀 좋아지셨길.
2021.05.20 18:07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2021.05.21 05:28
정구업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오방내외 안위제 신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2021.05.21 20:57
you win!
2021.05.20 21:07
2021.05.21 05:31
졸음은 격렬하게 쏟아지는데 잠은 못자는 기현상이 계속돼서 어리둥절합니다.
"석가는 '어디'가 아니라 '갈까'에 집중했던 종교인"이라는 이 댓글에 석가가 연서를 받은 듯 흐뭇 미소를 지으실 듯.
2021.05.21 05:40
2021.05.21 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