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4 20:06
오늘 밤 12시 55분 EBS1 영화는 <프리다의 그해 여름(Summer1993, 2017)>입니다.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고 이 외에도 여러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하거나 후보였습니다.
이 영화의 수상/후보 이력을 보니 연기, 편집, 촬영, 미술 쪽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네요.
metacritic 평론가 평점 81점, imdb 관객 평점 7.2점으로 평론가쪽에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영화에 대한 좋은 평가는 아래 예고편에서 더 확인하시고...
저는 어떤 감독이든 첫 작품에는 약간 호기심이 생겨요. 첫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더 호기심이 생기고요.
거기다 어린 시절을 그린 영화는 더더욱 제 취향이라 열심히 보려고 합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까지 끝내야 할 일이 있어 금요일 밤은 어쩔 수 없이 불태우게 되는데
영화 시작할 때까지 열심히 일하다가 잠깐 영화 본 뒤 다시 또 불태워야겠네요.
이런 기특한 체력이라니... ^^
어떤 영환지 궁금하신 분들, 같이 봐요.
2021.05.14 20:29
2021.05.14 21:54
2021.05.14 22:47
개츠비와 타이타닉 둘 다 재밌게 봤어요.
타이타닉 본 후론 바람 불 때마다 양팔을 가로로 들고 다니죠. ^^
2021.05.14 22:49
2021.05.14 23:04
저는 이상하게 타이타닉의 frozen Dicaprio를 보면 샤이닝의 잭 니콜슨이 떠올라요. ^^
2021.05.15 02:48
2021.05.15 01:05
2021.05.15 01:42
저는 의자에 털썩 앉는걸 못 봤어요. ^^
이사가느라 짐 싸는 걸 프리다가 지켜보는 장면으로 시작했던 것 같은데...
2021.05.15 01:15
2021.05.15 01:48
아이들이 나오면 괜히 긴장감 생겨요. 상처 받기 쉬는 아이가 나오면 더 긴장되고
2021.05.15 01:16
2021.05.15 01:47
2021.05.15 02:07
2021.05.15 02:14
운동신경 좋은 언니 따라하다가 맨날 다치던 둘째 조카 생각나네요.
2021.05.15 02:19
2021.05.15 02:37
잔인한오후 님 예상이 맞을 줄 알았는데 의외의 반전이네요. ^^
2021.05.15 02:47
2021.05.15 02:36
2021.05.15 02:53
우는 모습을 보이는 건 약한 모습을 보여도 괜찮은 사람과 있을 때니까...
멋진 엔딩이네요.
아이들은 참 어려운 존재예요. 상처를 주지 않고 키우는 건 불가능할 듯...
처음으로 아이가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백 마디 말로도 안 통하다가 머리 쓰다듬어주고 안아주니 바로 풀어지는 걸 보면
참 쉬운 존재인 것 같기도 하고...
2021.05.15 03:05
2021.05.15 02:46
2021.05.15 03:26
아이들이 반응하고 행동하는 걸 보면 인간의 반응과 행동의 원형을 보는 듯해요.
나이 들수록 이런 저런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해석하고 짓누르며 살지만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이고 무엇에 상처받는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숨길 수 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있으면 묘하게 가슴이 시려요.
영화 중반에 삼촌과 숙모가 줄 수 없는 것을 원하는 프리다의 모습,
자신이 원하는 것을 온전히 가질 수 있는 동생 안나를 보는 프리다의 모습에
가슴이 쓰렸는데 적응력 강한 어린이의 힘과 좋은 어른들의 도움으로
그 시절을 잘 살아낸 것 같아 다행이에요.
2021.05.15 02:55
2021.05.15 03:44
저는 어제부터 피곤했고 오늘도 피곤한 날이라 영화 시작할 때부터 좀 졸렸는데
잔인한오후 님이 질문을 던지는 바람에 급긴장해서 열심히 봤어요. ^^
같이 보는 사람이 있으니 어떤 질문이 떨어질지 몰라 정신차리고 보게 되어 좋네요.
(잔인한오후 님이 쓰신 초반의 장면들 하나도 기억 안 나서 댓글 쓰기는 불가능이에요.)
네이버 영화선물에 청춘의 영화가 몇 편 올라와 있는 것 같아요.
https://serieson.naver.com/movie/freeMovieList.nhn
자비에 돌란의 <하트비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바스켓볼 다이어리>,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돌란의 <하트비트>는 원제가 Les Amours Imaginaires 네요.
원제가 맘에 들어서 한 번 봐야겠어요.
디카프리오의 <바스켓볼 다이어리>는 imdb 관객 평점이 7.3점인데
metacritic 평론가 평점이 46점인 걸 보면 뭔가 문제가 있는 영화 같군요.
상처 받은 영혼 디카프리오의 청춘물은 언제나 흥미로우니 이 영화도 찜했어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소실'이라는 단어가 호기심을 자극해서 한 번 볼까 하는데
6500명 정도의 관객 평점이지만 imdb 평점이 8.1점이나 되네요.
혹시 이 영화들 보셨으면 어떤 영화가 재밌었는지 알려주시면 그 순서대로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