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최근 본 작품들....

2021.04.19 09:56

S.S.S. 조회 수:995

1.

'프렌즈'를 보고 있는데 10시즌부터 먼저 시작했습니다.

10시즌 마치고 9시즌 시작, 끝난 후 다시 8시즌 시작....

이렇게 했더니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 배우들이 놀라울 정도로 젊어 보이더군요.


이 드라마는 어느 한 에피소드 빠지는 것 없이 기본적으로 재미나다는 게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제 좀 들리는 영어 말장난 개그도 재밌고요.  한글자막도 꽤나 성실해서 원본의 의미를 잘 살리려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로스 캐릭터는 2021년에 보기에는 좀 밥맛이네요. 

원래 기본적으로 찌질한 구석도 좀 있긴 한데 여성성이 강해 보이는 남자 유모를 해고 시킨다거나, 분홍색 셔츠를 좋아하는 자신의 취향이

게이로 오해받는 상황을 싫어하거나 어쨌든 캐릭터들 중 가장 호모포빅한 스트레잇 남성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조이 역을 맡은 매트 르블랑이 연기를 꽤 잘한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어요.


2.

'닥터 마틴'은 아마존으로 옮겨갔더니 이번에 시즌 8,9가 올라왔네요.

저는 시즌 3까지 봤는데 8을 시작하자마자 주인공들이 폭삭 늙어버려서 꽤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간격이 엄청 길었나보다....

나이가 들고 아들이 생겨서 그런가 마틴 의사 선생님 독기가 좀 수그러든 듯.


3.

'러브 앤 몬스터'는 그럭저럭 재밌었습니다.

어디서 한번 본 듯한 뻔한 전개와 뻔한 유머인데 이 낯설지 않음이 오히려 매력인 거 같아요.

개를 지극히 사랑하는 미국 백인들의 판타지같은 느낌도 있긴 했지만 킬링 타임용으론 괜찮았어요.

남주 딜런 오브라이언이 매력적입니다. 전 이 친구 목소리와 발성이 참 듣기 좋아요.


4.

'썬더 포스'는......아.......정말 간만에 보는......망작.

멜리사 멕카시의 개그감은 재밌지만 영화 자체는 진짜 답이 없.....

뭐라 할말이 없네요. 총체적 난국. 

썩토 지수 23% 기록중입니다. 23? 그렇게나 높다니!!!

속편 만들겠다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5.

'누가 사라를 죽였을까'는 '엘리트들'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 맞는 멕시코 드라마였습니다.

살해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남자가 출소하면서 복수를 계획하고 진범을 찾아내는 과정인데,

말도 안되고 현실성 제로의 이야기지만 아주 스피디하고 다음 회 다음 회 넘어가는 binge watching에 최적화된 드라마였어요.

그래....넷플릭스 오리지날이라면 이정도는 되어야지.....ㅎㅎ 

시즌2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6.

주변에서 하도 칭찬이 많아서 '나의 아저씨'를 시작했는데.....

와, 이거 장난 아니네요. 이지은, 이선균의 무기력하고 쓸쓸한 연기가 참 좋습니다.

이지은 이 사람은 진짜 천재인듯.


그리고 인생을 구질구질하게 살면서 술잔을 기울여본 사람들만이 쓸 수 있는 명대사들이 참 많네요.

"내가 오늘은 못죽어...비싼 팬티가 아니야...."

이 대사. 정말 허를 찌르는 재미난 대사였습니다. 

아직 절반도 못봐서 행복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7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13
115907 [바낭] 제목에 월, 일, 요일 , 연도가 들어가는 노래들 [36] 에르르 2010.10.29 4174
115906 위기의 주부들 7시즌 잡담 (스포일러 재중) [6] S.S.S. 2010.10.29 3192
115905 가수 김사랑 [9] pingpong 2010.10.29 2736
115904 [부당거래]보고 왔어요! [5] sunshine 2010.10.29 2337
115903 아이폰 유무료어플 추천해주세요. [18] 코기토 2010.10.30 3404
115902 을지로3가 안동장, 옛날식 간짜장을 맛있게 하는 서울 시내 몇 안 남은 곳 [15] 01410 2010.10.30 4222
115901 당일배송/우선배송 말고 쉬엄쉬엄배송은 없나요 / 그 외 바낭들 [14] 멍멍 2010.10.30 1550
115900 아서 클라크의 스페이스 오딧세이 시리즈 질문입니다. [2] Aem 2010.10.30 1580
115899 public graffiti (공공의 장소에 하는 낙서들) [7] nishi 2010.10.30 1740
115898 즐거운 나의 집 1,2회를 보고 [6] 감자쥬스 2010.10.30 2392
115897 (바낭) 사람에 대한 정보를 잘 기억 못해요 [11] 사람 2010.10.30 1644
115896 토이(유희열,이지형,김연우,김형중)-그럴때마다 [8] 자본주의의돼지 2010.10.30 2702
115895 8-9년 전 듀게의 핀체튼 님과 callowee 님의 온라인 연락처를 아시는 분 계세요? [2] 프레데릭 2010.10.30 1831
115894 부당거래 보신 분?? 치매끼 도와주세요 ?/ [2] 챙피해서 익명 2010.10.30 1685
115893 나한테 달려든 애들 보세요 [20] 후시딘 2010.10.30 4920
115892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중고로 모두 팔아치웠습니다. 아, 속시원해. [2] 스위트블랙 2010.10.30 1996
115891 [편지..'ㅂ'a] 스포일러 게시판의 Mr.ll 님..(만화책 원피스 스포O) 찰람발람 2010.10.30 1629
115890 [바낭] 연애하고 싶어요 [16] 파체카 2010.10.30 3077
115889 비버리힐즈 90210 오프닝 모음들 [1] chato 2010.10.30 1635
115888 오늘의 유투브, Bromance! [5] @이선 2010.10.30 144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