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6 12:11
내용 누설은 없습니다.
그래도 꽤 다양한 드라마 시리즈들을 접했다고 생각했었는데
홈랜드 마지막 시즌을 끝내고 나서 느끼게 된 감정은, 제게는 너무도 생소한 경험입니다.
마치 이제는 어떤 드라마들을 봐도 별다른 감흥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캐리 매티슨이 아닌 클레어 데인스도 잘 상상이 안되고.
홈랜드는 브로디를 중심으로 시작하고, 사울의 비중도 정말 크지만
그래도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캐리의 이야기인거죠.
마지막 장면에서 클로즈업 된 캐리의 표정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으니까
정작 뭔가를 쓰기가 더 힘들어서 이 정도만 해야 겠어요.
단숨에 제 인생 원탑이 된 드라마.
2021.05.06 12:31
2021.05.06 14:31
2021.05.06 15:15
평은 되게 좋던데 이상하게 별로 와닿지가 않아서 시도도 하지 않았던 드라마인데. 이 글 보고 나니 또 궁금해지네요...
2021.05.06 15:18
2021.05.06 15:56
3시즌을 같이 가던 남자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캐릭터)이 죽어서 잠시 당혹스럽기는 했습니다. 처음부터 캐리 1인 주인공 드라마라고 생각했으면 안그랬을텐데...
2021.05.06 17:24
2021.05.06 19:17
전지적 캐리시점으로 보지않으면 힘든 드라마이기도 하지요. 아니 사실 전지적 캐리시점으로도 힘듭니다. ㅋㅋ 저는 잠시 아마존의 잭라이언이 더 나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만 2시즌에서 똥뿌리는 걸 보고 다시 캐리의 품으로 귀환하였습니다. 저도 머핀탑님의 추천에 1표 보탭니다. 아메리칸즈 훌륭해요.
+홈랜드는 1,2시즌이 정말 훌륭하지요. 도저히 안맞는다 싶으신분은 차라리 5시즌 정도를 시도해보시는게 좋을지도 몰라요. 제취향에는 5시즌이 제일 잘맞았던 것 같습니다.
++SNL에서 앤해서웨이가 씨게 놀려먹은 적이 있지요. ㅋㅋ
2021.05.07 09:26
아... 너무 좋은데, 오래 보기 힘들어서 중간에 멈췄습니다. 그러고나니 다시 시작을 못하겠네요.
새 시즌이 나올 때마다 슬슬 질리지 않나 싶으면서도 결국 빠져들었더라죠. 클레어데인즈는 애플플러스에서 고딕미스터리 주연을 맡았는데, 캐리를 떠올리지 않고 볼 수 있을지...
이젠 반대진영으로 가서 아메리칸즈를 보실 차례입니다. 아마존 프라임에서만 있는 게 아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