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문자 한통.

2010.10.29 17:12

Argento 조회 수:4259

 

한~창 짜증 폭폭 내가며 일하는 도중에 말씀을 믿고 지키시는 분들께, 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11월 국회에서 동성애차별금지법이 통과 준비중이니, 법무부에서 금요일까지 여론수렴을 위한 한마디에 꼭꼭 참여해달라는 부탁메세지더군요.

2007년에서도 동일한 일이 있었는데 긴급기도와 많은 사람들의 항의글로 승리했다고요. 한사람 한사람의 기도와  글이 역사를 이루게 될테니 도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친절하게 법무부 www.moj.go.kr 주소와 국민광장 - 대화의 장- 자유발언대로 가서 참여하라고 알려줘서 거기까지 읽자마자, 아 이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답문을 보냈습니다. "난 네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인에게서 답문이 오더군요. "너의 방식으로 그들을 바라보는걸 이해해. 하지만 그건 나쁜거야."

 

한사람 한사람의 기도와 글이 역사를 이루기 전에 저도 움직여야 제 기준에 편안한 사회가 될거 같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참여했습니다.

재밌는 지인의 이상한 문자가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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