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8 01:20
* 흠터레스팅. 킹덤에 검은사제들을 아주 조금 끼얻었더군요. 잠깐 블레이드2도 보였고.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폐지될만하다고봅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와 맞물려서도 그렇지만 그 정서가 없더라도 논란거리가 많은 드라마이고, 지금은 고사하고 앞으로도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드라마니까요.
우리가 언제부터 고증을 따지기 시작했냐고 묻지만, 우린 사실 고증을 잘 따졌습니다. 역덕들은 당연하고, 우리 중에서도 따질 사람은 따지는데 이번엔 그 범위가 좀 넓었을 뿐이지요.
퓨전사극이니 뭐니 조롱하는건 예사였고, 역사왜곡에 대한 성토도 많았습니다. 다만 역시나 그 사이즈가 폐지로까지 이어질 정도가 아니었을뿐이죠.
실제 일어난 사건이나 역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에 대한 고증-비판은 이런류의 드라마에겐 숙명과도 같은 일이었죠.
시청자의 성토로 드라마가 폐지로 이어진 이번 일이 벌어진 것이 민족주의나 우경화의 대두때문이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방영중인 빈센조도 비슷한 논란이 있지만 말그대로 논란일뿐 폐지수순까지 이어지진 않고있죠.
심지어 같은 작가가 쓴, 근래에 방영된 철인왕후도 시작부터 논란이 있었고 방영중에도 잡음들이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끝까지 방영하고 종영했습니다.
그에 반해 조선구마사는...........2회만에 날라가버렸죠.
광고주들은 모두 엄청난 속도로 발을 빼버렸고 방송사 역시 막대한 적자와 이후 이어질 방송계획의 틀어짐까지 고려했을 것임에도 벌어진 일입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논란의 사이즈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논란들을 고려한다면 수습은 어려우리라는 판단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민족주의와 우경화의 결과물이라기보단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판단과 수순이라고 봅니다. 빈센조와 철인왕후처럼 말입니다.
* 배우들만 불쌍하네요.
2021.03.28 09:57
2021.03.28 10:14
먼산/
고증을 따지는 것, 중국 관련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민족주의와 우경화의 결과로 볼 수 있을까요? 물론 반중, 혐중적인 정서를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외국'에 그렇게 관대한 나라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빈센조나 철인왕후의 케이스는 "그동안 우경화 되었다"라고 퉁칠만큼 오래된 일도 아니고 현재진행형인 일들입니다. 동북공정 자체가 실체가 없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사람들이 찌라시에 놀아나서 근거없이 중국을 증오한다...식으로 부정한다면 모를까, 그 개념이 세간에 퍼져있는 시점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하는건 크게 왜곡된 증오나 분노, 혹은 우경화를 언급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지요. 조선구마사를 둘러싼 왜곡논란을 가지고 민족주의나 우경화 발언이 나오는건 그게 정말 강경한 민족주의나 우경화라서가 아니라, 이방원이 환각때문에 미쳐서 무고한 백성을 베는 것은 별 것 아닌 묘사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요.
2021.03.28 12:36
동북공정은 실체보다 부풀려있고 그 왜곡을 통해 이익을 얻는 세력들에 의해 더욱더 영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국에 그러한 제국주의적 공정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런 자들을 돕는 것은 바로 필요이상을 갈등을 재생산하고 부풀리는 소위 "반중애국"세력들입니다. 매파는 매파가 돕는 것이니까요. 실제로 사람들은 찌라시에 놀아나서 근거없이 중국을 증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파오차이의 예가 최근에는 가장 심각한 것이었고요. 과거에는 괴상한 "대륙"의 문화를 밈으로 사용한다거나 기이하고 선정적인 기사들만 골라서 "해외토픽"으로 그나라에대한 편견을 강화하는 일이 일상화 되었었지요. 항상하는 말이지만 이것은 중국 찌라시도 똑같이 하고 있는 짓이고요. 여기서 언론이 원래 그래 하고 논의를 중단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자본주의"의 횡포에 양국인민들이 놀아나서 결국 심각한 충돌로 이어진다면 그때는 누가 책임지나요. 그 선동하던 언론들은 자기충족적 예언이 실현되었음에 "거봐 우리가 뭐랬냐"하며 더욱더 기염을 토할텐데요. 전세계가 심각하게 우경화하고 있고 한국도 그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왼쪽에 있던 정당이 정권을 잡은 탓에 잠시 착시가 왔었을 뿐입니다. 청년층의 무슬림혐오 페미혐오 중국혐오 저소득국가혐오 노동자혐오는 위험수위에 다다랐어요. 마치 지난세대의 일본을 보는 듯합니다. 좌파는 죄다 늙은이들이 되어버릴 날도 얼마남지 않았어요.
이방원이 환각때문에 미쳐서 무고한 백성을 베는 장면에서 어느부분이 "별것"인 묘사인가요.
1. 누군가가 환각으로 "무고한 백성"들을 죽인다.
2. "이방원"이 ......무고한 백성들을 죽인다.
1이라면 어느정도는 납득이 갑니다. 아예 폭력적인 컨텐츠에 큰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창작물들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어 방송중단되었나요? 그것은 아니지요. 세간이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역시 2라고 보아야할 것입니다. 주체가 태종이라는 것이지요. 대체 주어가 태종이라 특별히 문제될 것은 무언가요. 거기에 세종을 넣어도 심지어(하느님 부처님 보호해주세요) 이순신을 넣어도 창작의 자유가 제한되고 업계에서 퇴출되어야하는 이유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나치게 왕조시대의 군주나 인물들을 신적으로 숭상하는 문화는 이미 공화국으로 돌아선지 100년이 넘은 국가의 정서치고는 진보적이라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경화"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이제 커리어가 좀 펴나 싶었던 신혜선에까지 불똥이 튀어서 광고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건 확실히 정상이 아니에요.
2021.03.28 17:33
"다른 창작물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어 방송이 중단되었나??"같은 얘기들은 전혀 의미가 없어요. 빈센조나 철인왕후 얘길 괜히 꺼낸게 아니니까요. 조선구마사는 법의 철퇴를 맞고 내려간게 아닙니다. 기준이니 뭐니 하는 얘긴 의미가 없어요. 행정적인 처벌이 아니거든요. 시청자 비판이 쇄도하니까 광고주들이 광고를 내린거고, 방송사는 광고는 내려가지 시청률은 답이 없지 이것저것 각을 따지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으니까 방송을 폐지한게 이 현상의 실체입니다. 이런류의 시청자 비판 얘기가 나오면 반드시 나오는 얘기가 창작의 자유나 검열같은 얘기들인데, 불매운동이나 온라인상의 비판여론 조성은 못만들거나 문제가 있는 작품에 대한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리고 태종이라 문제될건 없어요. 근데 언제부터 세종도 아닌 태종이 신적으로 숭배되거나 우경화 운운할만큼 이슈가 되었습니까? 이 주제와 관련한 사람들 비판의 핵심이 태종이 역사에 남을 성군인데 감히 태종을 건드려..?였나요? 언제부터? 각종 매체에서 태종은 난을 일으켜 왕좌를 차지한 카리스마있는 군주이며 세종이 그 치세를 시작할 수 있었던 왕권의 밑바탕을 닦은 인물..........식으로 묘사되긴하죠. 그런데 그게 신성화인가요? 예전에 방송했던 대박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최민수씨가 맡은 숙종이 어마어마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인물로 묘사되었는데, 그건 신성화일까요? 둘다 아니에요. 그냥 잘 만들었고, 잘 묘사되었을 뿐이죠.
말이 안되는거 같은데 아무 안전장치나 핑계도 없이 저렇게 묘사되니까 문제란거죠. 근래에 개봉한 나랏말싸미도 엄청 욕을 먹었죠. 이 영화는 왜 욕을 먹었을까요? 사람들이 세종대왕을 신적으로 숭배해서? 불교에 어마어마한 거부감을 가져서? 둘다 아니죠. 그냥 왜곡이나 작가+감독이 임의로 상상한 역사요소들이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고 역사왜곡이 되어버렸기에 욕을 먹은겁니다. 뭐 세종이 이나라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넘사벽이긴하지만, 단순히 세종라는 성역이 침범당해서 그 욕을 먹은게 아니죠.
2021.03.28 17:44
2021.03.28 18:30
저 드라마 보지 말자라는 얘기가 있으면 그건 소비자의 권리이고, 그 권리가 여론을 조성해서 광고주가 광고내리고 방송국차원에서 폐지된다면 그건 우경화인가요. 그 경계는 님이 정하거나 정의내릴 수 있는게 아니죠. 이 드라마는 단순히 소드마스터 태종(세종)이 광선검으로 악령들린 좀비를 죽이며 대악마나 대마왕을 물리친다는 스토리로 욕먹은게 아닙니다. 솔직히 그런 스토리라도 잘만들었다면 오히려 환호할 사람이 많을겁니다.
2021.03.28 20:17
그 보지말자는 이야기가 왜 나왔나에 대해 의견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보고있는 창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중국이 묻었다고 성토하고 있는데요. 폐지의 원인은 명백한 것이고 그 원인에 대한 문제의식에 이론이 있을 줄알았는데 의외입니다.
2021.03.28 20:27
우경화 맞습니다. 그 경계라는게 이 드라마는 매국노가 만들었다고 떠들고 자기들 생떼 여론에 비판하면 매국노라는데 이런게 민족주의고 우경화가 아니면 뭡니까?
2021.03.28 10:50
2021.03.28 11:05
2021.03.28 12:13
2021.03.28 17:12
동북공정이 이 분노의 주된 이유인데 중국을 빼놓을수가 없고요, 조선족 꼭 찝어 말하는건 반중정서가 나올때마나 항상 등장하는 레파토리입니다. 덧붙여 이 주제에서 조선족은 핵심적인 위치라고 얘기하는건 왜곡이죠. 반복해서 얘기하지만 박근혜 비판하는 것에 여혐섞여있다고 비판전부를 여혐이 핵심적인 위치다...식으로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를게 없어요. 조선구마사 논란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얘기들은 역사왜곡이나 고증오류+동북공정입니다. 중국소품이 등장한다던가 조선초에 대해 괴상하게 묘사한다던가 같은 얘기들이 주류이죠.
2021.03.28 17:54
2021.03.28 18:19
단순히 묻어서 기분나쁜게 아니라 맥락이 뜬금없으니 괴상한거죠. 그러니 350억짜리 드라마가 날아간거고요. 영화는 단편으로 끝나니 비판여론만 조성되고 끝나지만 드라마는 그렇지 않죠. 회차가 있고 방영기간이라는게 있습니다. 굳이 중국 논란이 아니더라도 논란이 일어나면 배우의 하차라던가 PD나 작가의 교체 같은 일은 드물지 않게 일어납니다.
2021.03.28 20:35
그 "논란"의 정체가 "중국이 묻어서" 인 것이 정상적이라 보시는 건가요. 이렇게 한두회만에 우리는 매국노지원하는 회사가 아니라면서 스폰서들이 떨어져나가고 전격 방송이 취소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고요? 어제인가는 작가가 사과문까지 냈던데요. 저자거리에 끌려나와서 조리돌림이라도 할 기세인데 어떻게 이걸 괜찮다고 보시는지 의아합니다. 이미 철인왕후같은 '하마터면 그냥지나갈뻔했던 짱개묻은 매국방송'들도 부관참시하기 시작했어요. 이게 소비자의 권리인지 뭔지는 그렇다 쳐도 그 소비자들이 이렇게 움직이게 된 원인은 드라마가 후져서(라기엔 기회도 제대로 주지않았지요.)보다는 민족주의적 경향, 개중에 특별히 중국에 대한 혐오감이 강화되었기 때문임이 자명합니다. 그것들을 소거해도 이런 논란이 일어났을거라 여기시는 건가요? 그럼 조금 더 지켜보시죠. 곧 여기저기서 홍위병들이 다른 작품들을 멱살잡고 끌고 올 겁니다. 드라마가 될수도 있고 웹툰이 될수도 있고 영화가 될 수도 있고요.
2021.03.28 20:36
배우나 PD하차야 늘상 있는 일인데 아예 드라마 자체를 날린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논란 자체라는게 역사왜곡이니 동북공정하고는 그닥 관계도 없는데(아니, 국경지역에서 명나라 월병하고 만두 좀 먹은게 대수랍니까? 그리고 동북공정이란 건 중국 영토내 역사 문제인데 한반도에 있는 조선왕조가 대체 무슨 상관?) 중국이랑 엮였다고 이 난리질이잖습니까. 그리고 그 사람들 우리 민족이 정말 대단하다고 으쓱질까지 해대고 있어요 ㅎㅎ 님이야 혼자 자본의 논리로 이 드라마 날린거라고 할 뿐이지 정작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이 일을 계기로 한국의 민족문화를 수호했다고 엄청 자부심 뿜뿜하고 있어요 ㅋㅋ
2021.03.28 13:55
민족주의와 우경화 얘기는 다른 분들이 하셨으니 됐고, 이 드라마의 성향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보자면, 소위 '남성향' 스러움이 놀랍더군요. 이미 드라마판에서 여성 소비자가 대세를 이루는 판에(이번에 드라마 폐지 소동을 주도한 것도 여초 사이트였죠) 소품도 아니고 무려 350억의 제작비를 쏟아 만든 드라마 성향이 '남성향'이라니…참 무모하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철인왕후 때와 달리 이번 사태가 이렇게 빨리 종영이 결정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드라마에 '팬층'이 형성되지 못한 바도 크거든요.
2021.03.28 21:01
Lunagazer, Bigcat/
출연자 교체되고 연출자-작가진 교체되거나 논란에 휩쌓이는게 드라마판에서 어제 오늘 일은 아니죠. 그래서 리플에 덧붙이지 않았습니까. 드라마 폐지까지 일어난 일;사이즈가 클 뿐이라고. 뭉뚱그려서 혐중이라고 하니까 민족주의고 우경화이지 인터넷 돌아다니는 고증오류에 대한 문제제기는 다른 사극들에서도 충분히있던 일입니다. 가뜩이나 요즘 동북공정 이슈도 민감한 시점에 조선을 다룬 드라마에 월병이 나오는 수준인데 인터넷이 시끄러워지지 않는게 더 이상한 일 아니겠습니까? 이게 대수가 아니라고 하는데 사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일 중에 '대수'인 일따위는 없어요. 그냥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일" 두가지 뿐이죠. 두분이 월병먹은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건 문제가 없겠죠. 근데 그게 고증오류이고 동북공정 이슈와 맞물려서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민족주의자나 우경화로 모는건 문제죠. 아이유가 출연했던 나의 아저씨도 방송초반 많은 비판을 받았었는데, 이 비판에 대응하는 방식도 "꼴페미 묻었다"식의 얘기였던게 생각나는 구조죠. 오히려 궁금한게 정상 아닙니까. 먼저 만들어진 킹덤의 사례가 있는데, 왜 이드라마는 이렇게 만들었을지 말이죠.
나랏말싸미 비판했다고 세종대왕지켰다며 뿜뿜하진 않겠죠? 이 드라마도 다를건 없어요. 그냥 킹덤의 인기에 편승한, 고증오류 투성이의 논란거리 많은 드라마일뿐인데 민족주의니 우경화니 얘기가 나오는게 웃기죠. 뜬금없이 중국제품이 PPL이랍시고 나온 빈센조는 순항중입니다. 철인왕후도 부관참시니 뭐니하는데 이건 심지어 중국작품이 원작임에도 논란 이기고 무사히 종영했어요. 그 민족주의와 우경화된 대중은 어디에 있었던 걸까요? 다른 드라마도 고증오류 투성이인데 이 드라마만 중국이 묻었다고 드라마가 폐지되었으니 이건 우경화다...라고 주장하는건 뭔가 좀 허술하지 않습니까?
2021.03.28 21:14
이미 신혜선이 모델로 등장하는 마스크는 생산중단을 결정했고요. 다른 치킨회사도 신혜선 "손절"하시겠답니다. 빈센조도 벌써 언론들 먹잇감에 올라가 있고요. 그렇게 짧은 기간안에 우경화된 대중들의 의견이 실제로 영향력을 미치는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걱정을 하는겁니다. 고증오류는 이러한 성격의 드라마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짐작컨데 메피스토님은 "동북공정 이슈와 맞물려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견이 저와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2021.03.28 21:34
2021.03.29 09:58
2021.03.29 19:33
"이번 소동은 철인왕후때 벼르던 인간들이 커뮤니티에서 이를 갈다가 지들 기분 나쁘다고 동북공정 갖다 붙이기 바쁘고..."...
뭔 주장을 고등학생들이 옆반애들 험담하는 수준으로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인터넷 기사나 유튜브 검색만해봐도 철인왕후에서 보여진 고증오류가 뭔지, 중국이슈와 어떻게 맞물리는지 나와있는데 그거 다 외면하고 우경화니 민족주의니 그런 얘기밖에 안하시는군요. 역사왜곡 동북공정 모두 그닥 거창한거 아닙니다. 매우 흔하고 자주 볼 수 있는 이슈거리들이죠. 님의 주장대로라면 방송사와 광고주들은 그들이 수백억단위로 기획한 일을 "철인왕후때 난리치고 벼르던 인간들"때문에 접었다는건데, 아니...수백억 단위의 예산이 집행될 수 있는 일이 고작 철인왕후때 찌질거리던 네티즌들때문에 막힌다고 보십니까? 이거야말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말이죠.
머릿속에 "검열은 나쁜 것이다", "민족주의는 촌스러운 것이다" 두가지 비현실적인 전제부터 지우고 사안을 바라봐야죠. 동북공정 이슈 떼어놓고 봐도 킹덤짭같은 작품을 위해 너무 많은걸 가져다 붙이시는군요.
자본주의적인 판단과 수순이 나온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