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기절해 보신적 있나요?

2010.11.01 17:23

Zelazny 조회 수:2972

빨강머리 앤처럼 기절을 낭만적으로 여기고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건 아니지만 어제 해본것 같은데 왠지 생각할때 마다 자꾸 피식 피식 웃음이 나와서요.

전 178에 72K 나가고 잔병치레 없는 나름 건장한 남성입니다.  그래서 인지( 몸이 약하거나 해서 자주 기절같은거 하시는 분들에게는 실례겠지만) 처음 한 경험이라 막 신기하고 그러거든요. 거창하게 한동안 정신을 잃었다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3초 정도 인것 같습니다.

 

발단은 짜장면 + 탕슉 시켜 먹고 욕조에 들어가서 책 읽는다고 근 한시간을 보낸게 화근인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와서 머리에 수건 둘르고 침대에 누워 문명을 하던 중이었는데(침대에 누워 컴을 할수있게 해놨습니다. 모니터는 37인치.ㅋㅋ) 중국집에서 그릇 찾으러 왔다고 아파트 공동 현관 벨이 울렸습니다. 동생넘이 눌러주겠지 하고 버티다가 결국 후다닥 일어나서 인터폰 으로 확인하고 문열어준다음...

 

눈을 뜨니  집 현관 바닥에 왼쪽 뺨을 대고 전형적으로 엎어져 있더군요.  맨처음 생각한게 아프다거나 큰일 날뻔했다는 것보다는 "내가 왜 여기에 엎어져 있지?" 였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때서야 문열어준거며 현기증을 느꼇던거며 생각이 나더군요. 

 

궁금증 2가지. 왜 앞으로 엎어졌는데 엉치뼈 부근이 아픈걸까요? 무릎도 좀 아프기는 합니다만..

                         뺨을 바닥에 대고 한쪽팔과 다리는 니은자로 굽힌채 업어지는게 전형적인 쓰러질때 자세인가 보죠? 자연스럽게 그러고 엎어져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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