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9 17:51
뇌물 수수 혐의로 대표가 검찰에 출두해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제 게임 클로저스 성우 한 분이 페미니즘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되어 결국 해고 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분노한 네티즌과 게임 유저들의 탈퇴와 보이콧이 잇따르고 있고요.
트위터나 기타 다른 커뮤니티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들어보셨을 사건이죠.
요약 정리하자면 아직 메르스갤러리에서 메갈리아 사이트가 분화되기 직전, 혹은 딱 그때쯤(저도 메갤을 한 게 아니라서 정확하진 않습니다)
역시 메르스갤러리에서 분파된 페이스북 메갈리아4라는 페이지에서
해당 페이지를 자꾸 삭제하는 페이스북 한국지사에 소송을 걸기 위한 자금 모금 차원에서 티셔츠를 디자인해서 팔았습니다.
티셔츠 문구도 girls do not need a prince, 조금도 문제가 될 것도, 과격할 것도 없는 내용입니다.
메갈리아4 페이지 자체가 메갈리아나 요즘의 워마드 같은 곳보다 훨씬 온건한 언어로 이야기하는 곳이죠.
(https://www.facebook.com/mersgall4/ )
그런데도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고 고작 몇 시간만에 빠르게 성우 교체 처리가 되어버립니다.
회사에서 그런 결정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남성들이 이에 반대하는 문의를 꾸준히 넣었던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또 이 게임 말고 영웅의 군단이라고 넥슨사의 다른 게임에서 맡고 있던 캐릭터 역할에서도 교체 당했다고 합니다.
이는 클로저스 개발팀 pd가 공공연하게 일베 인증을 했던 것(이건 정확하게 정황 증거를 찾아보진 못했습니다)
혹은 기존에 남성 성우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을 때 성우 교체까지 일주일이 걸렸던 것 등과 굉장히 비교되는 상황이지요.
누군가는 옹달샘 불매 때는 밥그릇 걱정 해주던 사람들은 다 어디갔냐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관련해서 기사도 지금은 제법 여러 건이 있던데 일단 허핑턴포스트 것으로 남깁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6/07/19/story_n_11063566.html?utm_hp_ref=kr-women
한편 게임 클로져스는 12세 등급을 받았습니다만,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넥슨사의 다른 게임 서든 어택2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여성 캐릭터의 노출과 가슴 모핑 등으로 12세 등급이 이해가 안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왔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누군가 정리한 것을 링크로 남깁니다.
다만 어떤 분들이 매우 싫어하는 커뮤니티에서 정리한 것이고, 사용된 언어가 듀게 기준으로는 과격합니다. 링크를 클릭하실 때 주의하시길.
http://m.cafe.daum.net/cs11sz/LG19/270859?q=%ED%81%B4%EB%A1%9C%EC%A0%80%EC%8A%A4+%ED%9B%84%EB%B0%A9&re=1
대표적인 '여혐'이슈라고 생각합니다만
여기도 일베나 메갈이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전에 더러 있었던 것 같아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그렇다면 그런 분들은 이번 성우의 해고가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
2016.07.19 18:07
2016.07.19 18:13
이런부분까지 미러링하는군요.
2016.07.19 18:31
2016.07.19 18:40
설령 메갈리아4가 온건한 페이지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페미니즘, 남녀평등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입은 것이, 미성년자 성추행보다 더 문제시 되는 상황은 분명 정상이 아니죠.
2016.07.19 18:48
2016.07.19 18:33
2016.07.19 18:40
2016.07.19 18:40
메갈리아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되면 워마드의 가장 흉악한 회원들과 동급으로 치부한다 싶어요.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있는 건데, 메갈과 조금 관련된 공구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인지 마음이 아픕니다. 심지어는 이 상황에 대해 교체된 성우를 변호하는 것만으로도 그 범주에 넣어서 다양한 테러를 시작했습니다. 메카시즘의 시대가 돌아온건가 싶네요.
2016.07.19 18:47
2016.07.19 18:50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는 말을 우리나라 여혐에서 매번 느끼게 됩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넥슨 탈퇴했어요. 게임탈퇴 별도로 해야한다고 해서 그것도 죄다 하고.
2016.07.19 18:54
2016.07.19 18:55
2016.07.19 18:55
2016.07.19 19:36
2016.07.19 19:14
듀게 반응과 달리 남초사이트는 큰곳 몇곳만봐도 여론이 압도적으로 메갈-일베니 해고는 당연하다는 반응. 반박하면 너 메갈이니? 댓글 달립니다.
2016.07.19 19:19
2016.07.19 19:28
상당수 큰 온라인 커뮤니티가 나름 자신들은 안티일베인 상식인으로 포지셔닝 하니 여성일베=메갈이니 메갈을 용인하면 일베도 용인해야한다는거냐며 화내는 상황이 많더군요. 뭐 전 갑갑해서 요즘 남혐여혐 논쟁을 비롯 대부분 스킵합니다만... 갑갑하죠
2016.07.19 19:25
해고라는 말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넥슨과 성우는 고용 관계가 아닙니다. 일 회로 계약한 관계일 따름입니다. 소비자들의 반발로 제공받은 노동을 쓰지 않겠다고 한 것뿐입니다. 노동에 대한 댓가는 지불했습니다. 뭐가 문제인가요
2016.07.19 19:29
2016.07.19 19:36
2016.07.19 19:53
문제죠. 메갈은 페미니즘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메갈은 남혐 사이트입니다. 페미니즘 vs 안티 페미니즘의 구도가 아니라 남혐 vs 안티 남혐의 구도입니다. 남혐 사이트를 후원하고 패륜발언을 두둔한 성우의 목소리를 편집하는 건 사회정의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2016.07.19 19:56
2016.07.19 20:13
2016.07.19 20:16
2016.07.19 20:22
아 죄송... 사탕님이 쓰신 글로 오독했네요. 사탕님은 메갈(워마드)을 페미니즘 사이트로 보시는 거 같기에
2016.07.19 20:21
2016.07.19 22:44
아지라엘님이 정의하는 사회정의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남혐이 존재한다고해서 남성집단의 사회적 위치와 소득이 줄어들진 않을겁니다. 이건 제가 남자라서 잘 알지요. 우린 당분간 계속 우리 위치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겁니다. 하긴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정의하는 사회정의는 늘 한결같이 "기득권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었지요.
2016.07.19 19:29
2016.07.19 19:36
사건 정리한 스샷돌아다니는거나 커뮤니티별 반응봐도 티셔츠 문구가 아니라 저 성우가 .메갈.이므로, 일베=메갈 공식에 따라 일베를 벌레 취급하듯 메갈한다는 사람도 몰아내야한다는 결론이더군요. 일베하는 정상인 없듯 메갈하는 정상인, 메갈 옹호하는 정상인도 없다고하는 식이에요.
2016.07.19 19:38
2016.07.19 19:41
2016.07.19 19:45
2016.07.19 19:52
2016.07.19 20:10
2016.07.19 20:24
2016.07.20 00:25
2016.07.20 07:26
2016.07.21 18:31
2016.07.19 20:16
2016.07.19 20:45
2016.07.19 20:54
이 글을 읽은 위키니트가 나무위키의 듀게항목을 수정하겠군요. 메갈을 옹호한다, 듀게는 남혐이다...
2016.07.19 21:14
대충 타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은 이런식입니다.
자극적으로 올린 글도 많지만, 나름 정리해서 올려도 댓글 반응이 이정도.
2016.07.19 21:59
2016.07.19 22:16
2016.07.20 00:12
메갈리아가 일베와 똑같다고 생각하는군요, 참 편리한 양비론이네요. 과정을 잘 알진 못하지만 둘은 전혀 같지 않죠. 그냥 둘 다 똑같은 거라고 하면 본인들은 속 편하겠지만. 남자가 여자를 만지는 거와 여자가 남자를 만지는 게 똑같다고 하면서 억울해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둘은 전혀 같지 않죠. 사실은 그들도같지 않다는 걸 알아요. 전혀 다른 맥락이죠. 이것은 '평등' 에 대한 문제이죠. 남성과 여성이 사회적으로 평등한가? 그렇지 않죠. 여학생 문화는 크게 보면 남학생 문화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여학생이 학생들 사이에서 힘을 가지려면 남자들의 인정이 필요합니다. 여학생들이 화장과 교복 줄이는 걸 가지고 다투고 싸우는 데는 기본적으로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남자한테 꼬리치고 다닌다는 게 주된 싸움의 이유죠) 아무리 센 여학생이라도 남자애들한테도 막말하고 욕하고 다니면 처신에 실패하게 될겁니다. 아무리 서열이 낮은 남학생이라도 센 여학생이 자신을 무시하는 걸 참지 못합니다. 그런 싸움은 재미있는 구경이 되죠. 대충 힘의 관계가 비슷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사회 경제적 가름이 아직 되지 않은 학생 사회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얘기하기 시작하면 서로 평등한 것으로 되어 있던 관계가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걸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불편합니다. 거시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미시적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해요. 남의 얘기로 하고 싶어 하죠. 그래서 결국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로 결론짓고 싶어 합니다. 그때 편리한 것이 양비론. 둘 다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어른들도 비슷하네요.
2016.07.20 07:24
2016.07.20 16:42
2016.07.20 16:43
2016.07.20 05:07
2016.07.20 07:39
어떤 이슈에 대해서 지지/비난 의견을 남길때는, 우선 팩트를 먼저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냥 누가 올린 글만 보고... 글쓴이의 의견에 휩쓸려서 지지합니다 / 불매합니다 어쩌고 하는건
전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가장 피해보는건 자기 자신입니다.)
2016.07.20 08:58
못 보던 닉네임들이 몰려 오는군요.
2016.07.20 10:05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회사인가요? 기억도 안나는 아이디 찾아서 탈퇴하고 와야겠네요. 탈퇴할 때 이유를 묻는 주관식 답변란이 꼭 있으면 좋겠어요.
2016.07.20 11:18
2016.07.20 11:33
2016.07.20 11:45
프리랜서 신분이고 일감이 있을 때만 계약을 맺고 녹음하는 방식이니 엄밀히 말하면 해고는 아니죠. 다만 이 열기가 좀 더 오래 지속된다면 그래서 보이콧 사태(반메갈 이용자들에 의한 것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걸 말하는 겁니다)가 계속해서 불거진다면 이 성우분이 앞으로 일감을 얻기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는 부분이 문제지요. 어떤 면에선 해고보다 가혹하네요 -.-
2016.07.20 12:25
2016.07.20 12:07
2016.07.20 14:09
2016.07.20 15:59
제 페이스북 친구들 중에 자유주의나 유머저장소 글 좋아요 하는 사람 많지만, 그냥 성향이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강간 모의하고 지역 비하하는 일베 회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2016.07.20 18:05
사실관계나 확인하시죠? 해고가 아닙니다.
2016.07.20 19:10
전 예전부터 메갈은 일베와 동급일 수 없다는 생각을 늘 견지해왔는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제 생각보다 더 많은 모양입니다...
2016.07.20 20:07
요새 가는 곳마다 메갈을 '남자를 짓밟아 죽이고 정치권의 높은 분들과 커넥션이 있으며 국정원의 비호를 받는 테러집단(비유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에 제 기분은 이 짤대로입니다.
진짜 어떻게든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를 소거시키려고 발악하는 것 같아요. 크리피하기 그지없는 알탕 카르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