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1 17:35
이러다가 듀나님 만날 수도ㅋㅋ
친구집에 초대를 받았어요. 그런데 주저하게 돼요. 왜냐면 지난 번 그 장소에서 친구들과 대화 중 대빵만한 트리거가 터졌거든요. 정말 힘들었거든요. 말하자면 이런 식이에요.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칼로 푹. “내가 널 얼마나 아끼는데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총으로 푹. "우리가 널 얼마나 걱정하고 잘 되길 바라는데 왜 내내내내 맘을 몰라줘!”. 아휴 정말 생각만 해도 여전히 아찔하고 아프네요. 원인은 저의 무기력에서 온 거지만 그래서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지금도 죽어야지 살고 있는데.. (뭐라니) 암튼 저보다 조금 어린 친구들도 있어서 뛰쳐나가고 싶은 걸 꾹 참았어요. 그런데 그런 델 왜 가냐구요? 그러니까요.. 이상하게 밉지가 않아요. 암튼 오늘은 조금 늦게 출발해서 하룻밤 날 샐 것 같아요. 저번엔 주메뉴가 와인이었는데 이번엔 소주래요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