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0 22:48
아까 회식 자리에서였습니다.
회식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니까 씨니어들끼리는 자연스럽게 화제가 골프로 이어지더군요.
골프 이야기 하는것까진 좋았는데 모 부장이 농담이랍시고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지난주에 필드에 나갔는데 캐디 아가씨가 "몇번 드릴까요?"라고 묻기에
"응 한번만 줘"라고 했다는겁니다.
와아하고 순간 회식하는 장내엔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전 불편하더군요.
캐디 아가씨가 당시에 얼마나 불쾌했을까요? (내색은 안 했겠지만 말이죠)
돈을 주고 잠시 고용한 캐디라 할지라도 이런 성희롱을 감내해야 할 의무는 없거든요.
그러고보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이런 사회적 약자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하는게
많이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예전보다 많이 개선되긴 했으나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선 성희롱에 대해서 좀 관대하지 않은가 그런 생각도 하게되고요.
농담갖고 뭘 그러냐 뭐 이런 분위기 말이죠.
업무 특성상 특히 접객을 담당하는 직종에서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할거예요.
전 특히 이렇게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이들에 대한 희롱이 제일 악질적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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