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로마자표기법 얘기로 죄송해요.


로마자 표기시에는 쓰기 기준이 아닌 발음 기준으로 하고,

그래서 종로도 Jongno, 왕십리도 Wangsimni 가 맞죠.


그럼 떡볶이는 [떡뽀끼]니까 tteokppokki 가 맞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어디선 tteokpokki라고, 어디선 ddeokbokki라고, 어디선 tteokbbokki라고 하는데요.


tteokbokki가 맞다고 합니다...


이유는 발음나는 기준이되, 된소리화 되는 거는 그냥 원래대로 해야한대요.

따라서 ㄸ,ㄲ('ㄲ이'의 연음) 만 된소리 표시로 하면 되고,

된소리는 ㄲ=kk, ㄸ=tt, ㅃ=pp, ㅉ=jj 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떡볶이는 이 복잡함 때문에 기출문제로 자주 나온다고 해요.


막걸리는 [마껄리]니까 makkeolli 일 거 같지만, 된소리화 생략으로 makgeolli가 맞구요.

근데 문제는 대부분의 외국인은 geo를 '지오'로 읽습니다. 저거 아마 막죨리로 읽을 거예요.

그냥 makolli 나 makoli 하면 세계화 성공할 거 같습니다..

(l은 발음 자체가 'ㄹㄹ' 쌍 리을 개념이라, 굳이 2개를 연이을 필욘 없을 거 같지만..)


참고로 두끼 떡볶이는 해외 진출에 성공했는데요.

로마자표기법이라면 Dukki tteokbokki 라고 해야 맞지만..

줄곧 더끼 떼억버끼가 되는 바람에,

고유명사 브랜드는 자율적으로 적는 걸 감안해서 두끼는 Dookki로 하였고.


문제는 그럼 떡볶이인데.

이게 세계진출을 하려면 과연 tteokbokki 라고 해선 성공할까, 란 고민을 했을테고.

이 표기는 전세계 누가봐도 어려워서 결국 topokki 라고 쉽게 바꿨다고 해요.

그래선가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간 듯 해요.


두끼 토포끼 해외에서 정말 잘 나가나요?

갑자기 궁중이나 짜장 떡볶이 먹고싶네요.


여담인데 외국인들이 의외로 빨간 떡볶이를 잘먹기도 하지만,

매운걸 못먹는 사람들을 위해 (갠적으로 더 좋아하는) 궁중떡볶이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소고기도 넣고 좀 더 가격 나가는 버전으로 말이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62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51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777
115622 상식을 벗어나는 미국 프랭크 쇼들 (몰래 카메라) [1] tom_of 2021.05.02 433
115621 [넷플릭스바낭] 매우매우 개인적인 넷플릭스 5월 기대작 몇 가지 [18] 로이배티 2021.05.02 869
115620 ITZY 신곡 <마.피.아. In the morning> M/V + 신인(?) 아이돌 매드몬스터, Mine Rudolph MV [3] 메피스토 2021.05.01 319
115619 귀신 이야기 [5] 가끔영화 2021.05.01 292
115618 [영화바낭] B급 호러 앤솔러지 'V/H/S/2'를 봤습니다 [4] 로이배티 2021.05.01 349
115617 소유와 무소유 [5] daviddain 2021.05.01 408
115616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9] catgotmy 2021.05.01 386
115615 가야겠어요. 부천으로. 그날은달 2021.05.01 388
115614 보수의 대명사였던 아카데미의 변화. 골든글로브가 찬 윤여정. 아카데미가 찬 조디 포스터 [14] tom_of 2021.05.01 817
115613 클로이 자오 감독의 <로데오 카우보이> [2] LadyBird 2021.05.01 481
115612 동성의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17] forritz 2021.05.01 794
115611 그러고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영화화된 게 없네요? [6] forritz 2021.05.01 768
115610 바낭) 넋두리 forritz 2021.05.01 279
115609 독립영화관 KBS1 <나는 보리> [2] 그날은달 2021.05.01 281
115608 토요일새벽 잡담...(바통) [3] 여은성 2021.05.01 300
115607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3 Peaks Challenge in South Korea [1] tom_of 2021.05.01 741
115606 [EBS2 클래스e] 작지만 가장 위대한 '나노 이야기' [2] underground 2021.04.30 300
115605 [EBS1 다큐시네마] 기억의 전쟁 [23] underground 2021.04.30 495
115604 넷플릭스에서 무명배우들로 영어덜트를 겨냥한 판타지 드라마를 만든다면 보실건가요? [8] Lunagazer 2021.04.30 565
115603 [다큐 인사이트] 윤여정 편 재밌네요 [16] underground 2021.04.30 75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