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3 20:54
아빠가 데려오신, 태어난 지 50여일 된 '마루'를 소개합니다.
순하고 잠도 잘 자지만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방에서 절대로 볼일을 안 보는 게 대견해요.
방에서 문 닫고 놀다가도 볼일보고 싶으면 어떻게 알고 방문 쪽으로 가서 낑낑거리며 앞발로 문을 긁어요.
그래서 문을 열어주면 거실에 나가서 코를 킁킁거리다가 적당한 곳에서 눠요.
그리고 발 달라면 제 손바닥 위에 발도 척 얹고, 이불을 물어뜯길래 "안 돼!" 하면 멈추고 앉아서 멀뚱히 쳐다보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요.
그나저나 아빠가 이렇게 개를 사랑할 줄은 몰랐습니다. 무뚝뚝대마왕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달까요.
마루가 보고 싶어서 본가에 더 자주 들를 거 같아요. 안 본 지 채 반나절도 안 됐는데 벌써 보고 싶네요.
2013.03.13 20:56
2013.03.13 20:57
2013.03.13 21:01
2013.03.13 21:03
2013.03.13 21:04
2013.03.13 21:12
2013.03.13 21:17
2013.03.13 21:24
2013.03.13 21:32
2013.03.13 21:37
2013.03.13 22:04
2013.03.13 22:14
2013.03.13 22:54
2013.03.13 23:47
2013.03.14 10:14
2013.03.14 13:38
2013.03.15 00:55
2013.03.20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