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7 23:02
1.
제목의 [19금]은 오래간만에 조회수 좀 올려보고 관심을 받아보기 위한
훼잌으 입니다...움훼훼훼 ^^;;;
2.
'고독한 킬리만자로의 존슨'은 제가 가장 기분이 좋을때 부르곤 하는
14타의 자작곡인데요;;;
어떤 기분 좋은 일이 있었냐고요?
시나리오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계약서 쓰고 일했었던 계약금을 모두 합친 금액보다 더 큰 액수입니다.
지금 기분이 얼떨떨합니다.
어떤 시나리오냐고요?
예전에 이곳 게시판에서 말씀드렸던
3D 에로영화 '아빠,타'도 아니고;;;
성인채널에서 연출했었던 '년년년'이나 '배낭소리/침낭소리'같은 영화도 아닙니다.
액션 스릴러입니다.
나중에 영화가 메이드 되어 개봉을 하게 되면
저한테 가슴 따뜻한 악플을 달아주셨던 분들께도 초대장 드리겠습니다.
3.
자축하는 의미에서
저희 동네 수타 손 짜장집에 들러
그곳에서 일하는
참이슬 후레시처럼 맑고 투명한 조선족 아가씨 얼굴도 볼 겸
짬뽕에 빽알한잔 했습니다.
계약금이 꽂히면 무엇을 할까 이리 저리 짱구를 굴림스롱
냅킨에다가 계획표를 작성했습니다.
'돈 꽂히면 1) 어머니께 영양제랑 아이패드 사 드리고
2) 무지개 동산의 아로미 같기도 하고 아기 사슴 밤비를 닮은 것 같기도 한 그녀에게 (록시)땅 선물 세트랑 (루이비)똥 핸드백 선물하기 (선물을 거부할지도 모르니깐 가명으로 택배 부치기;;;)
3)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성금 내고
4) 2번과 9번이 잘 안 눌러지는 조강지폰을 버리고 아이폰 장만
5) 개인적인 채무 해결
6) 영화 노조에 기부
7) 남는 돈으로 이사'
뭐, 대충 이 정도의 플랜이 나왔습니다.
4.
극중 여 주인공 이름이 제가 짝사랑하던 아기 사슴 밤비를 닮은 그녀의 이름과 똑같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그녀에게 전화도 해보고 문자도 보내봤지만 계속 씹혔습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은 건 왜 일까요? 움훼훼훼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
지난 20년 동안 영화판에서 쌩라면 뜯어먹으며 가슴에 기쓰가 나던 모든 사연들이 주마등처럼 저의 뇌간을 훑고 지나가면스롱
울컥해 지도만요;;;
5.
전 악플이나 뻘플도 우걱우걱 잘 씹어먹습니다.
조회수랑 댓글 수 올라가는 거 보고 오르가즘을 느껴요
악플이나 뻘플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굽신굽신 ●█▀█▄===33 ●█▀█▄~~;;;)
2011.03.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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