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가정용 커피머신에 관한 글입니다..

부디 도움이 되실 분들이 계시길..

---------------------------------------------------------------------------------------------------------------------------------------

 

 

 

. 50만원 이하 중저가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간편한 캡슐머신과는 달리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특징은 커피의 분쇄와 추출 전까지의 과정을 사용자가 직접 컨트롤해야 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를테면, 커피를 갈아 압력이 가해지는 포터필터라는 도구에 커피를 채우고, 탬퍼를 통해 최적의 추출이 가능한 상태로 다지는 작업이 바로 대략적인 과정입니다. 물론 이 과정 없이,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전 과정을 손쉽게 진행하는 전자동 머신들도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바리스타의 숙련도가 앞서 언급한 과정을 얼마나 적절히 수행할 수 있는지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단순히 귀찮다라는 이유로 반자동 머신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얼마나 큰 실수인지 깨닫게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대부분의 상업용 에스프레소 머신들도 기본적으로 반자동 머신에 속합니다.(물론 전자동머신을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많습니다)가정용 반자동 머신들은 그러한 상업용 머신들의 기본적인 구조를 소형화 시켜 가정에서 적합한 모델로 제작한 것일 뿐이죠.

커피문화의 확산으로 가정용 중저가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보급이 많이 늘어났고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저가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성능은 상업용 또는 준상업용에 가까운 고급형 가정용 머신에 비해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입문용으로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는 머신들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드롱기(DeLonghi) ECO310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드롱기의 제품입니다. 다양한 저가형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들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예전부터 많은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는 EC-155 모델과 EC-2XX번대 모델들과 디자인 및 기타 세세한 부분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팀노즐이 드롱기 상급머신인 전자동 머신과 같다는 점과 크레마 필터가 장착되어 보기 좋은 에스프레소를 뽑아준다는 점이 특징이라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전 EC-155 모델과 보일러, 펌프등 내부 부품이 거의 완벽히 동일한데 가격은 꽤 차이가 난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보입니다, 실속을 따진다면, EC-155도 적절한 대안이 되겠습니다. 그 가격대에서 꽤 괜찮은 디자인과 성능을 겸비한 모델입니다. AS도 양호한 편이죠.

 

가격 : 30~40만원대
장점 : 세련된 디자인
단점 : 이전 모델들과 성능보단 가격차이가 큼
관련 머신군 : EC-155, EC-200, EC-270



2.
끄레마니아 CMA-20

국내업체인 끄레마니아의 머신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된 성능으로 나름의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저렴하지만, 왠만한 기능은 모두 포함이 되어 있는 머신이며, 역시나 자체개발한 크레마 필터를 장착하여 풍성한 크레마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회사의 캡슐 커피 필터를 구입하면 캡슐커피 까지도 추출하여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머신입니다. E.S.E 방식의 POD와 캡슐, 그리고 그라인딩 커피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매리트가 있어 보입니다.

 

가격 : 10~20만원대
장점 : 캡슐, POD, 그라인딩 커피의 사용가능
단점 : 투박한 디자인

 

3. 브리엘 cadiz ES-62

 

 

50만원대 에스프레소 머신중 가장 인기가 있던 모델 중 하나인 브리엘사의 cadiz ES-62 머신입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위겠지만, 중저가 머신중 디자인이 가장 유려한 편에 속하며 추출된 커피의 질도 뛰어난 편입니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내구성이 타 머신들보다 강하며, 크레마 필터를 통해 크레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인기로 중고거래가 활발한 편이지만, 출시시기가 꽤 지나 중고거래시 내부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핵심적인 모터펌프와 보일러는 드롱기의 부품과 동일합니다.

 

가격 : 40~50만원대
장점 : 세련된 스테인리스 재질 디자인
단점 : 드롱기와 핵심적인 부품이 동일하나, 상대적 고가의 가격
관련 머신군 : cadiz ES-42

 

4. 일렉트로룩스 EEA-250

 

 

현재는 그리 많은 유저층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점차 유저층이 늘어가는 머신입니다. 일반적인 보일러 방식이 아닌 써모블록시스템이라는 가열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추출 준비시간이 짧은 편이 특징입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기본적인 성능에 충실한 모델로 딱히 모자란 부분이 없는 모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받이 앞부분에 관련 소모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 : 20~25만원대
장점 : 써모블록 시스템 채용
단점 : 플라스틱 외관
관련 머신군 : EEA-130 

5. Krups XP 4050

 

브리엘 cadiz ES-62과 더불어 가장 인기가 많았던 가정용 반자동 머신 중 하나입니다. 가전제품으로 유명KRUPS의 인기모델이며, 스테인리스 재질로 이루어진 모던한 디자인으로 많은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오토카푸치노 시스템과 써모블록 시스템 등을 채용하였으며, 스팀압력이 동급모델이 비해 강한편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으며 해외대행구매를 통해 구할 수 밖에 없는 모델입니다. 현재는 예전의 가격선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가격 : 50만원대
장점 : 써모블록 시스템 채용, 스테인리스 재질의 모던한 디자인

단점 : 국내 단종

련 머신군 : XP 4020

 

 

 

 

 
마치며

 

사실 50만원 이하의 가격대의 머신들과 상업용 머신들의 성능만을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머신의 성능차이로 인해 상업용 머신이 추출하는 에스프레소만큼의 퀄리티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는 것도 역시 사실이구요. 이런 이유로, 위의 머신들이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그대로 즐기는 것도 물론 나쁘지 않겠지만 카푸치노나 카페라떼 등의 베리에이션 메뉴를 만들어 즐기면 좀 더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가정에서 운치있게 커피한잔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성능의 머신들임에는 틀림이 없군요.

 

  


다음글 

Ⅲ. 50~100만원대 가정용 중상급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5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95
115923 신혼인데 결혼이 벌써 후회되네요 ㅋㅋㅋㅋ; [9] forritz 2021.06.01 2929
115922 넷플릭스,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지상 최대의 작전, 라이언 일병 구하기) [25] thoma 2021.06.01 845
115921 내연탐정 김전일 [21] Sonny 2021.06.01 1431
115920 울면서 보는 드라마 "5월의 청춘" [5] 왜냐하면 2021.05.31 1050
115919 커피 프린스를 보니 이게 언제였지 [2] 가끔영화 2021.05.31 452
115918 브루스 리의 클론들(1977) [6] skelington 2021.05.31 913
115917 또 한번의 오월을 보내며 [8] 어디로갈까 2021.05.31 741
115916 윤석열 36% vs 이재명 26%…尹, 양자대결 모두 앞서 [22] ND 2021.05.31 1046
115915 [넷플릭스바낭] 워킹타이틀의 시간여행 영화 '어바웃 타임'을 이제사... [24] 로이배티 2021.05.31 1103
115914 영진위 여성 가산점 [6] 사팍 2021.05.31 643
115913 직장에서 있었던 일. [5] forritz 2021.05.31 763
115912 <축구>뤼디거가 인종차별에 관해 기고한 글 [2] daviddain 2021.05.31 475
115911 바낭) 좋아하는 게임(+캐릭터) 이야기! [10] forritz 2021.05.31 500
115910 잡담 여러가지 [2] 분홍돼지 2021.05.30 448
115909 좋은 날 (2014) catgotmy 2021.05.30 336
115908 [4] 가끔영화 2021.05.30 404
115907 역사(와 나)를 위한 변명 [14] 어디로갈까 2021.05.30 794
115906 Jerome Hellman 1928-2021 R.I.P. 조성용 2021.05.30 232
115905 그것이 알고싶다 한강 대학생 실종-사망 편 [8] 메피스토 2021.05.30 1790
115904 [넷플릭스바낭] 애증의 막장 드라마 '루시퍼' 최신 시즌을 다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1.05.30 74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