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앰 샘 [왓챠플레이]


아이고, 다코타양 귀여운 것 좀 보시오, 사람들아.


비틀즈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쓰였지요. 이야기에서도 중요한 소재로 쓰이기도 하고요. 당연히 아기의 이름도 루시입니다. 

ost는 전부 커버입니다. 오리지널송을 넣는 것보다 리메이크가 더 싸게 먹혀서 그랬다나요? 어쨌든 훌륭한 뮤지션들이 참여한 멋진 트랙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야기는 신파였지요. 이거 엄청 히트해서 한국에서도 온갖 짝퉁영화들이 한시대를 풍미했던게 기억이나요. 

그래도 비틀즈의 음악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코다 패닝과 숀펜의 연기는 진부함을 뚫고 눈물 쏙 빼게 하는 힘이 있지요. 

두 부녀외에도 미셸파이퍼 로라 던 다이앤 위스트 등등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와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왓챠플레이]




짐 스터지스와 에반 레이철 우드가 함께 공연한 뮤지컬 영화입니다. 시간적 배경은 60년대고 반전운동과 히피문화가 중요한 소재로쓰여요.

제목부터 노골적으로 비틀즈 쥬크박스영화임을 천명하고 있지요. 두 주인공은 당연히 주드와 루시이고요. ㅋㅋ 조연들 중에서도 프루던스와 조조가 등장합니다. 

아앰셈이 비틀즈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썼다면 이 영화에서 비틀즈의 노래들은 바로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되어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어요. 

어차피 뮤지컬 영화 내용따위 뭐가 중요합니까. 노래와 노래를 연결하는 정도의 기능밖에 없는 느슨한 내러티브에 강렬하게 얹혀진 비틀즈의 주옥같은 넘버들이 얹혀있습니다. 

에반 레이철 우드를 무척 좋아하긴 했지만 조금 심심하게 본 영화였어요. 오히려 이야기가 방해가 되는 느낌도 있었고요. 노래가 너무 익숙하다보니까 

야 이걸 여기다 끼워 넣네...하는 게 주요 감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예스터데이 [넷플릭스]




무려 대니보일님이 만드신 평행우주물 판타지 영화입니다. 저는 순전히 릴리 제임스 때문에 보았어요. 

갑자기 비틀즈가 없는 평행우주에 떨어진 실패한 뮤지션의 이야기입니다. 비틀즈의 노래들을 훔쳐서 성공하게 되고요. ㅋ

위의 두영화와 비교하면 여기서는 아예 비틀즈의 음악들이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모든 캐릭터 이야기가 비틀즈의 음악을 중심으로 돌아가고요. 후반부에는 어쩔수없이 눈물 쏙 빼는 팬 서비스도 있어요. 

영화전체가 비틀즈 팬들의 팬픽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이디어 하나로 영화가 엮여있어서 조금 허술하고 심심하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주연배우의 가창이나 편곡등이 취향에서 많이 벗어나서 많이 아쉬웠어요. 

+에드 시런이 본인 역할로 꽤 비중있게 출연합니다. 영화에 도움이 되었나? 그건 잘 모르겠어요 ㅋㅋ 어쨌든 신기하긴 했습니다. 




마무리는 비틀즈의 역사를 4분에 담은 기가막힌 워크오프디어스의 메들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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