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1 01:10
https://m.ok.ru/video/2094261275299
로드 설링이 <환상특급>끝내고 만든 프로로 파일럿이 98분 분량으로 3회가 방영되었습니다. 설링이 갤러리에서 그림 한 편을 보여 주며 시작합니다.
1회인 cemetry에서 화가인 삼촌의 유산을 노리고 로디 맥도웰이 저택에 와요. 변호사가 삼촌이 부활할 거란 말을 하는데 맥도웰은 삼촌이 마지막으로 그렸다는 묘지 그림이 점점 변하는 것을 보고 공포에 질리다가 결국 사망, 집사인 오씨 데이비스가 유산을 독차지하게 되는데 죽은 화가와 스타일이 비슷한 화가와 짜고 암시를 통해 맥도웰을 죽음으로 몰아간 겁니다. 그렇지만 반전이. 로디 맥도웰 연기가 돋보입니다.
2회는 부유하지만 잔인하고 이기적인 여인이 돈이 궁한 남자의 눈을 기증받아 11시간이라도 세상을 보려고 합니다. 주저하는 의사에게 그의 아이를 낙태하고 죽게 된 여자 사진을 건네어 협박하고 수술을 받았으나 하필 도시 전체가 정전되고 해가 떠오르는 걸 보다 제한된 시간이 바닥나 추락사합니다. 이 에피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21세에 처음으로 감독한 걸로 이 때부터 걸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결>을 감독하기 전이고 게다가 전설적인 명배우 조안 크로포드를 훌륭하게 지도해 냈습니다. 이게 마지막 tv출연이라고 합니다. 크로포드가 어둠 속에 갇혀서 괴로워 하는 장면의 연출만 봐도 이게 나도 이런 거 할 수 있다는 식의 과시가 아니라 인물의 심리 묘사에 적합한 형식이었습니다. 여타 tv드라마와 다릅니다.
3회는 나치 전범 얘기인데 안 봤어요.
그런데 <환상특급>때 이미 설링이 굉장히 소진된 편이라 이 시리즈는 파일럿 빼고 질적으로 별로라고 합니다.설링이 이 세 편을 쓰기는 했는데 주로 호스트 역을 했고 통제력은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2021.02.11 01:36
2021.02.11 01:40
2021.02.11 10:07
2021.02.11 11:07
2021.02.11 14:40
80년대 중반 즈음에 TV로 먼저 방영했습니다.
2021.02.11 22:00
그러고보니 전 티비로 봤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그거 보고 수다 떨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출시 후이겠거니 했는데 전이었나보군요.
2021.02.11 10:28
스필버그/크로포드는 늘 콜롬보 에피랑 혼동이 되더군요. 스필버그가 칭찬을 받은 게 콜롬보였나 저거였나. 크로포드는 어린애가 와서 감독이라고 하니 굉장히 당황했다고. 하지만 현장에서의 스필버그는 정말 대단했었다고 합니다.
2021.02.11 11:02
2021.02.11 13:54
https://www.dailymotion.com/video/x6p38ve
4회 house. 어떤 여자가 어느 집에 차 타고 도착하는 꿈을 계속 꾸고 그걸 정신과 의사에게 말해요. 그 집을 사고 마는데 그 집은 귀신들린 집이라서 아무도 사려 하지 않았던 겁니다. 결국 여자는 깨닫고 말합니다, 내가 유령이다.
식스 센스, 영혼의 카니발 보신 분들은 쉽게 아실 듯.
그런데 여박우가 샤론 테이트와 엄청 닮았고 집 현관 모양이 폴란스키 자택과 비슷한 데다 테이트 사망 이후 방영된 에피입니다. 원작 소설이 있고 로드 설링 각색. 감독 존 애스틴은 <반지의 제왕> 숀 애스틴 아버지로 피터 잭슨의 <프라이트너>에도 나왔는데 그것도 귀신들린 집
원작은 앙드레 모로아의 단편입니다 https://m.facebook.com/weirdtalesmagazineonline/posts/10152852811820934
2021.02.11 15:09
https://www.dailymotion.com/video/xgo6g
친구의 아내를 빼앗으려고 로렌스 하비가 사람 시켜 친구 귀에 집게벌레를 집어 넣는데 그 사람이 방 호수를 착각해 하비 귀에 집어넣고 벌레가 새끼를 치고 하비 뇌까지 먹어 버린다는 내용입니다.
다음 에피는 a little girl lost인데 핵물리학자가 보이지도 않는 딸이 살아 있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학자는 딸이 죽은 걸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고 죽음을 택하는데 일부러 잘못된 포뮬러를 줘서 전 인류가 같이 죽게 합니다.
둘 다 특수효과없이 분위기, 대사,연기만으로 진행하는데 그 효과는 엄청납니다. 특히 두 번째는 인간적 요소로 가득차 있어요. 갑자기 최근 놀란 영화, 승리호 반응이 떠오르는데 cgi없이도 인간적인 요소만으로도 극을 끌어갈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