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5 09:15
아침으로 밥을 먹든 빵을 먹든, 바빠서 못 먹든간에 커피는 꼭 마십니다.
전자렌지에 1분 돌린 우유 반컵에 커피 한 캡슐 내려 마시고 출근합니다.
회사 가면 10시까지 버티다가 커피를 또 한잔 마십니다. 회사에 싸구려 아메리카노 자판기를 들여놨는데 잔당 3-400원 꼴이라서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아 아침에 출근하면 10시 전에는 마시지 않는다고 정해놨습니다. 마찬가지로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 2시전에는 마시지 않는다고 정해놨습니다. 그렇게 세번째 커피를 마시고 나면 4시~5시 사이에 고민이 됩니다. 보통은 그냥 마시죠. 이렇게 하루 네잔이 기본입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회의중 음료를 안마시지만, 예전에는 회의 들어가면 한잔 들고 들어갔기 때문에 하루 대여섯잔 이상 마시고는 했고요. 그래도 숙면을 위해 밤 운전을 할때를 제외하면 오후 5시 이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습니다.
쉬는 날도 아침에 우유에 커피 마시고, 오후에 한잔 마시니 최소 두잔은 마셨고... 역시 코로나 때문에 요즘 돌아다니지 않지만, 나가게 되면 운전중에 마시려고 텀블러에 내려 가고는 했습니다.
화요일쯤부터 소화가 안되고 위가 아파서 약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줄였죠. 수요일 오후부터는 아에 안 마셨습니다.
그리고 연휴의 시작인 그날 밤 아이 재우다가 같이 뻗어 잤습니다.
그렇게 목, 금, 토 3일간 쇼파든 베게든 쿠션이든 머리만 대면 잠들더라고요.
만 72시간동안 50시간 이상 잔것 같습니다.
카페인 두통도 꽤 심하게 와서 두통약도 몇번 먹었고요.
아내 왈 평소에 얼마나 커피로 버틴거냐고 하더라고요.
보통 1시쯤 자서 6시반에 일어나니 5시간반 정도 자는데, 역시 이걸로는 부족한걸까요.
한국 사회가 커피 없이 돌아갈 수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2021.02.15 09:23
2021.02.15 09:31
연휴 끝난 월요일이라.. 지금 10시 되길 기다리며 시계를 계속 쳐다봅니다.
2021.02.15 09:39
소설 속 인물들의 연구에 의하면 커피가 없으면 인간은 무기력해진다. 저항의지를 잃는다. 온갖 혁명들과 개혁은 커피와 함께 이루어졌다고 한다. 유명한 연설이 있었던 것도 커피하우스이고, 혁명을 선두지휘하기 전 선동자들은 커피 마시는 것을 잊지 않았다고. 그래서 사람들의 저항의지를 꺾기 위해 거대세력이 사람들에게서 커피를 빼앗으려 한다는 것이 이 소설의 중요 이야기 축이다.
-------------------
조금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수면시간의 양과 질이 굉장히 중요한거 같더라고요. 확실히 우리는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거에요
2021.02.15 10:18
저는 2잔 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동네 카페하는 지인이 있어서 한잔은 되도록 마셔주고요.
커피 싫어했는데 어느샌가 커피 들어간것만 먹고 있더군요.
저도 커피같은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2021.02.16 13:29
'커피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걸까 에쏘 쥐어짜며 종일 그려보고 싶은 말이네요.
2021.02.15 10:53
2021.02.15 11:06
2021.02.15 11:08
커피는 단맛에 마셔요.
그래서 주로 믹스커피를 마시죠.
2021.02.15 13:17
2021.02.15 13:24
2021.02.15 15:41
2021.02.15 18:51
제가 커피를 안마시면 다들 제가 엄청 아프다는 걸로 압니다. 스웨덴에서 커피야 물과 같은 건데 저는 특별하게 더 스트레스 주는 일이 없는 이상 커피 때문에 잠을 못잔다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잠을 겨우 5시간 반만 주무시고 어떻게 생활하세요? 저는 그렇게 자면 생각이 안되요.
2021.02.16 09:14
저랑 수면시간은 비슷하시네요. 저는 보통 믹스 두잔 캡슐 두잔 프랜차이즈 커피 한두잔 해서 하루에 대여섯잔 정도 마시는 거 같네요. 이렇게 먹어도 저녁 아홉시면 졸리는 타임이 옵니다. 이때 잠깐 자면 또 새벽까지 잠 들기 힘들구요. 두통도 잦은 편인데...
얼마전 동생이 집친구 먹으라고 준 일본제 영양제가 유통기한 임박이라 제가 먹게 되었는데,, 이 약먹고는 정말 팔팔(?)해 졌어요. 커피와 시너지 효과인지 잠도 많이 안오고 식욕도 돌고(이건 부작용인가;) 머리도 잘 안아프구요..약 잘 안먹는 편인데 이 약먹고 효과를 제대로 느끼고 있어요.. 이 약 한통이 8에서 10만원까지 하거든요..3개월 분량이긴 하지만요. 하루에 한알먹고는 안되구요. 3월이 유통기한이라 한꺼번에 두개, 세개 씩 먹었더니 그때부터 이러네요..
암튼 프로이트는 대단합니다(잉?) 이 좋은 커피를 안먹고 살았다니요,,,,
2021.02.16 13:28
수면시간이 5시간 반이라,, 안 돼요. 가라님은 7시간 이상 주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커피 의존도가 훨씬 줄 겁니다. 저는 커피과다복용?에 문제의식을 가져본 적 없어서 (수면제를 커피로 마신 후라야 잘 수 있거든요) 그래도 누군가가 커피를 너무 많이 먹거나 잠을 너무 못 잔다고 하면 마구마구 슬퍼져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4783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4131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4552 |
115203 | 잡담...(풍족함과 만족감) [1] | 여은성 | 2021.03.22 | 345 |
115202 | 아임유어파더(feat LCITY) [2] | 사팍 | 2021.03.21 | 347 |
115201 | 감독과 제다이 [12] | 부기우기 | 2021.03.21 | 454 |
115200 | 연애상담 [14] | 어디로갈까 | 2021.03.21 | 905 |
115199 | 아이언맨3 (2013) | catgotmy | 2021.03.21 | 235 |
115198 | 스윗, 서윗? [2] | 왜냐하면 | 2021.03.21 | 1506 |
115197 | 넷플릭스 애니 셋 [3] | 사팍 | 2021.03.21 | 446 |
115196 | [게임바낭] 러브크래프트 팬들을 노린 게임, '콜 오브 크툴루' 엔딩을 봤습니다 [5] | 로이배티 | 2021.03.21 | 493 |
115195 | 다시 스타워즈 시퀄 [32] | 사팍 | 2021.03.21 | 588 |
115194 | 흥분했습니다 [4] | 사팍 | 2021.03.21 | 671 |
115193 | 적은 생각보다 악하지 않고 아군은 생각보다 선하지 않다 [10] | forritz | 2021.03.20 | 1126 |
115192 | [EBS1 영화] 마빈의 방 [2] | underground | 2021.03.20 | 382 |
115191 |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분량 체크 [1] | theforce | 2021.03.20 | 387 |
115190 | 고질라 VS 콩 3월 25일 개봉 [2] | 분홍돼지 | 2021.03.20 | 335 |
115189 | 저스티스리그 - 스나이더컷 / 4시간은 반칙이네요 [5] | 분홍돼지 | 2021.03.20 | 691 |
115188 | [영화] 버닝(2018) (스포 주의) [2] | 산호초2010 | 2021.03.20 | 592 |
115187 |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의 부활을 꿈꾸는 가?( 예쁨받는 진중권 ) [23] | 왜냐하면 | 2021.03.20 | 1149 |
115186 | 비판 날 세우다 돌연 '서로 양보'…단일화 대소동 [3] | 도야지 | 2021.03.20 | 503 |
115185 | "자산어보"보고 싶어지는데요 [3] | 산호초2010 | 2021.03.20 | 546 |
115184 | 심상정의 이노센스 [14] | 사팍 | 2021.03.20 | 818 |
저도 하루에 서너잔은 마시는 거 같은데.. 말씀하신 거 처럼 안 마시는 날에는 진짜 아홉시부터 졸리더라구요. 카페인은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연료라고 생각합니다. 커피 전문점이 그렇게나 많은데도 다 굴러가는 거 보면. 다들 카페인 중독자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