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2 14:11
1.
멀리서 듀얼쇼크를 만지작거리다가 사용 4년만에 PS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진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니 설명서를 읽어보는 타입이 아니라 그런가... 그러고보면 요즘 iPTV 셋톱박스는 휴대폰으로 조작도 할 수 있긴합니다만... 뭔가 신문물을 갖고도 제대로 사용 못하는 느낌이네요.
2.
체질이 뭔가 중구난방에 이것저것 찔러보는 타입이라 여러 지식을 부분적으로 체득하는 스타일입니다. 암기력은 좋은데, 예전에는 뭔가 연결하고 응용하는 게 안 됐고, 집중력있게 파고들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수포자였고 이공계 전반에 관심을 갖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위키나 뭔가 설명이 잘된 이야기를 접하다보면,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나 광자라던가 컴퓨터 공학, 네트워크 보안 그런 것들이 링크에 링크로 연결되어 있어서 점프해서 읽게된단 말이죠. 책을 진중하게 읽는 타입은 아니지만, 이런 건 좋네요. 수학에 다시 도전...?
3.
인지능력이 달라졌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있어요. 중편소설 '앨저넌에게 꽃을' 나오는 주인공 찰리고든이 수술을 받고 점점 똑똑해지다가 다시 바보가 되는데...뭔가 사람도 비슷한 길을 걷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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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ㅋㅋ 충격이군요 전 그방식으로만 켭니다.
2. 저도 어른되고 수학에 더 흥미를 느꼈어요. 과학과 사람들이라는 곳에서 "어른의 수학"이라는 강의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어요.
3. 언제든 디테일은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기억능력을 좀 변화시키는 것 같기는 해요. 딱히 그러려는건 아닌데 단초가 되는 핵심만 기억하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