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3 19:36
꽤 오래 멜론을 이용해오고 있다가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런칭됐다길래 한 번 사용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첫 일주일은 무료체험이라고 하네요.
바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외 음악 많이 듣는 분들은 스포티파이가 답이네요. 두근두근, 그 유명하다는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기대하며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최대한 많이 체크합니다. 믹스 추천리스트를 재생해봅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인생곡 발견한다고 하는구나' 라는 걸 체감합니다. 주로 재즈를 많이 듣는 편인데 매우 만족스럽네요. 큐레이팅 미쳐따.. 멜론의 너저분한 홈 화면에 비해 레이아웃도 깔끔하고요. 근데 멜론도 업데이트를 해서 스포티파이의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넣었다나 어쨌다나. 앱 업뎃은 바로바로 하지 않는 편이라 모르고 있었죠. 궁금증에 바로 업데이트를 해보았더니 일단 홈화면 레이아웃부터가 비슷해졌네요. 기능도 비슷할까요?
아니오아니오아니오.
내가 그간 좋아요 한 앨범이 몇 개요, 하트 표시한 곡이 몇 곡이며, 별표 표시한 아티스트가 몇인데 데일리 믹스는 여전히........ 왜 마이클 부블레 자꾸 이런 사람 음악만 나오냐고. 그레고리 포터를 진짜 몇 번을 듣고 앉았어야 하냐고 ㅠㅠ #까페 #분위기 #휴식 #잔잔 이런 카테로리로만 추천하지 말라고 ㅠ 멜론 플레이리스트는 스포티파이에 비해 최신, 대중성을 기준으로 리스트가 구성되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단조롭죠. 60년대 음악 좋아요 눌러봤자... 이를테면 노라 존스 곡은 진짜 딱 한 곡 좋아요 있을 뿐이고 스탠리 조던 음악에 좋아요 10개, 앨범도 하트 표시, 관심있는 아티스트 표시해봤자 플레이리스트에는 노라 존스 스타일만 반복적으로 나오는 식. 노라 존스 안좋아하는뎁 ㅠ
스포티파이에서 한국음악을 아직 많이 찾아본 건 아닌데 빛과 소금 앨범은 있네요. 암튼, 이 정도 퀄리티면 음악 구독한다치고 스포티파이로 갈아탈 생각은 있는데 딱 하나 걸리는 게 있습니다. 연동되는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없다는 거에요. 멜론은 티맵-누구와 연동돼서 운전할 때 원하는 노래를 음성으로 바로 불러낼 수 있다는 게 꽤 장점이긴 하거든요. 티맵처럼 ai랑 음악서비스 연동되는 네비가 있을까요? 스포티파이는 안바래도 유튜브 뮤직이라도. 찾아보니 없는 것 같긴 하던데. 티맵 켜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활성화가 안된다능..
오늘 1일차인데 벌써 인생곡 하나 차자쓰..
2021.02.13 20:44
2021.02.14 03:36
해외 음악 주로 들으시면 신세계입니다!
2021.02.14 00:48
가요만 깔끔하게 포기하면 기존 국내 서비스들보다 훨씬 훌륭하다. 라고 많이들 그러던데 노리님 결론도 같은 이야기 같네요.
아는 노래들만 무한 돌려듣기 모드로 돌입한지 오래라서 음원 서비스 자체에 관심이 없었는데. 늘금!!!! 이거 한 번 써볼까... 하는 호기심이 생깁니다. ㅋㅋ
2021.02.14 03:35
가요쪽도 음악을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즐겨 듣고 (나름 구성지게?) 따라 부르는 트롯인 '안동역에서'가 오리지널이 읍서요 ㅠㅠ 발라드 버전 하나뿐이에요. 요 노랜 장장장장장장장장~ 하고 시작하는 전주가 찐인데 말이죠 흑. 저도 가요쪽은 무한 돌려듣기 모드입니다만 워낙에 들쭉날쭉하게 가요들이 있고 없고 하다보니 그 옛날 무슨 희귀비디오라도 찾는 것처럼 보물찾기 하는 기분입니다. 제목도 영어로 나오는 것이 아직 한글화 패치가 제대로 안돼있긴 하지만요. 유재하 30주년 트리뷰트 앨범 듣는 중입니다. 가요 트리뷰트 앨범치고 완성도가 마음에 든 건 별로 없었는데 일단 지금 나오는 이진아는 좋네요.
가요만 포기하면 진짜 훌륭합니다. 근데 오히려 가요 라이브러리가 충분치가 않다보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 이런 앨범이 있네?!' 하고 찾아듣는 재미가 있기도 해요 ㅋㅋ 레이아웃은 비슷해도 홈화면만 보면(멜론과의 비교) 멜론은 트렌드 위주,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 중심의 추천이 우선이고 다른 걸 봐도 스포티파이 완승입니다. 멜론은 DJ 플레이리스트도 별거 없고... 저는 작곡자 별로도 찾아듣는 편이라 검색 카테고리에 작사가/작곡가 섹션이 있다는 것에도 감동이었습니다. 가요도 이런 검색 넣어주면 좋을 텐데요. 암튼 UI도 깔끔하고 UX도 훨 직관적이에요. 멜론 촌시럽 ㅠㅠ
2021.02.14 15:29
피아노 연주 정말 강렬하네요. 당분간 요걸로 버텨야겠습니다. 노리님 절대 감사!
2021.02.14 15:39
오호홍. 취향에 맞으시다니 저도 기분 좋고 감사하네요!
2021.02.14 15:33
아아 이거 커넥트 기능도 좋네요. 하나 남는 폰은 블투 스피커 리모컨처럼 쓰고 하나는 메인폰으로 사용중인데 디바이스 전환이 자동으로 되니까 와, 완전 편리!!! 와이파이 공유되고 앱 버전만 같으면 다른 폰에서 앱 구동시켰어도 또 다른 폰에서 조작할 수 있네요.
2021.02.14 16:35
2021.02.14 17:37
2021.02.14 17:29
처음 가입하면 3개월 무료 아닌가요? 저도 많이 기다렸던 것이라 한국 런칭하는 날 바로 가입했네요. 사실 전 vpn으로 우회에서 무료로 쓰는 아이디가 있는데 vpn도 계속 사용하는게 아니라 14일에 한번씩 로그인만 해주면 되고요. 무료와 유료에 졀정적 차이는 다운이죠. 근데 말씀 하셨다싶히 스포티파이는 플레이리스트가 최고 장점이기에 이것만 다운없이 사용한다면 딱히 유료로 가입할필요는 없죠 맞다 중간중간 vpn으로 접속란 나라 광고가 나옵니다. 플레이리스트 기능은 애플뮤직이나 유튭뮤직이나 다 제공은 하는데 다 써보니 개인적으론 스포티파이>애플뮤직>유튭브뮤직 순이더군요. 한국런칭하면서 한국노래 저작권 많이 사왔겠거니 했는데 그건 아닌가 보네요. 그래도 몇년전 부터 kpop섹션이 있었는데 아이돌 노래들은 꽤 있지 않을까 싶네요
참 블루투스 연결된 차량에서 모바일로 스포티파이 열면 플레이 버튼 태그 안해도 자동 재생 되더라구요 이건 신박하니 좋았습니다.
2021.02.14 17:46
네. 3개월 무료 맞아요. 유료, 무료 결정적 차이가 다운 여부인 모양이군요. 거의 스트리밍으로 들어서 다운은 필요없는데 ㅠ vpn우회는 알고는 있는데 그래도 귀찮;; 가격은 좀 불만이긴 해요.
현재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하고 있어서 뮤직도 이용가능하긴 한데 플레이리스트 기능은 스포티파이에 못미치긴 하더라구요. 아이돌 노래는 많은 듯요. 블투 차량에서 자동연결된다니 크게 불편함은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