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30 22:12
오늘 밤 10시 45분 EBS1에서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를 방송합니다. (근데 아마 10시 50분~55분에 방송될 확률 90%)
이 영화 봤다고 생각했는데 모건 프리먼을 본 기억이 없는 걸 보니 아무래도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보고 이 영화를 봤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1990년 아카데미 작품, 각색, 여우주연, 분장상을 수상했고 남우주연, 남우조연, 편집, 미술, 의상상 후보였습니다.
Jessica Tandy 라는 배우가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BAFTA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네요.
metacritic 평론가 평점 81점, imdb 관객 평점 7.3점으로 좋은 편입니다.
봤는지 안 봤는지 헷갈리는 분들, 봤지만 기억이 안 나는 분들, 아직 못 보신 분들 같이 봐요.
2021.01.30 22:59
2021.01.30 23:54
2021.01.31 00:52
호크가 요양원을 방문했을 때 데이지가 How are you? 라고 하니까
호크가 조금 뜸을 들이다가 I'm doing the best I can 이라고 답하고
데이지가 Me too 라고 딱 두 마디 하는데 울컥하더군요.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어요.
죽음에 가까워지는 건 젊을 때 상상하는 것만큼 드라마틱하지 않죠.
서서히 약해지고 움직임이 느려지고 말수가 적어지고 잠이 들고...
호크가 데이지에게 케잌을 한 숟갈씩 천천히 떠먹여 주고
데이지가 조금씩 받아먹으면서 희미하게 웃고...
그렇게 갓난아기처럼 되돌아가는 것 같아요.
2021.01.31 01:14
10프로의 믿음을 주었건만 10시 56분에 시작하는 일관성을 보여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