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세 여성이고, 솔로가 된 후 소개팅을 7번 정도 한 것 같은데 단 한 번도 애프터가 성사된 적이 없었습니다..

4번은 제 쪽에서 마음에 들지 않아 만날 마음이 없었는데 그 쪽에서도 연락이 없었던 경우,

1번은 주선자를 통해 남자분이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는데, 제가 완곡하게 거절했고요.

(이 경우는, 그분이 지방에 거주중이라 저를 만나려면 KTX를 타고 오셔야 하는데, 그렇게 만나볼 만큼 호감이 있는 것은 아니라.. 부담스러워서..

그분이 서울에 살고 계셨다면 더 만나봤을 것 같아요.)

1번은 제가 맘에 들어 남자분께 직접 애프터 의사를 여쭤봤는데 거절당했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며칠 전에 한 소개팅은 분위기가 아주 좋았고, 전 더 만나볼 의사가 있었는데 예의상의 카톡을 몇번 주고받은 후 연락이 없네요.


소개팅을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게 이런 건가 싶네요. 나한테 심각한 문제가 있나 싶어요.

그런데 최근 지인한테 이런 이야길 들었어요. "네가 너무 내숭이 없어서 그런거다. 원래 여자가 내숭이 없으면 애프터가 안 온다."


그런가? 생각하던 중에.. 연애 강의로 유명한 김지윤씨의 연애특강 후기를 포스팅한 블로그를 봤는데..

김지윤씨도 비슷한 얘길 하더라고요. 남자들의 로맨스를 채워줘야 한다고. 적절한 내숭은 남자들에게 '여성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호감으로 이어진다고.

그 연애 강의 동영상을 아직 보진 않았는데, 한번 볼까 싶어요.


근데.. 전 그런 자리에서 필요한 내숭이 뭔지, 어떻게 떨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누군가 '용례'를 알려주면 좋겠;;

그냥 그게 뭔지만이라도 알면 좋겠어요. 그걸 안다고 타고난 저의 모습이 바뀌거나 능숙하게 써먹진 못하겠죠.

그저 첫 만남의 진입장벽이 조금만이라도 낮아질 수 있다면 좋겠네요.


남자들은 정말 여자들의 내숭을 좋아하나요? 그게 뭔가요?;;


+덧붙임) 음 저는 저를 좋아해주는 지인들에게 '곧고 바르다' '똑부러진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고요.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비교적 명확해요.

그리고 누구와 식사를 하건 비슷한 양을 먹고.. 마지막 소개팅에서도 "마르셨는데 정말 잘 드시네요"라는 이야길 들었다는-_-;;

(이건 그냥 조금 전에 '소개팅'과 내숭'을 함께 검색했더니 <여성 소개팅 내숭 1위, '평소 양보다 적게 먹기'>라는 기사가 나와서 해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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