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9 12:03
매달 한번씩 혈소판 헌혈 하는데, 이번달만 헌혈 하면 드디어 50번인데
약 2~3주전에 감기가 심하게 걸렸어요. (그래서 지난 일요일 듀궁듀궁 첫 모임도 결국 못 갔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독한 감기는 거의 10년만에 처음 걸린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하게 앓았었습니다. 목에 피가 난다고 느낄 정도로 끊임없이 기침하느라 잠을 못 잘 정도였으니.
이번달 헌혈 해야 한다는 욕심이 있어서 약도 먹지 않고 병원도 가지 않았던 것이 더 심하게 감기 앓았던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그렇게 약 열흘정도 독하게 앓았던 감기가 정확히 듀궁듀궁 첫 모임 다음날인 월요일부터 조금씩 나았습니다.
그래도 아직 헌혈 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해서 (저에겐 다 나아가는 약한 감기 바이러스 해도, 수혈받는 환자에겐 폐렴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일주일동안 열심히 몸조리 잘 해서, 충분히 다 나았다고 생각해서 오늘 헌혈 하러 갔습니다.
가기 전에 혹시 모르니 전화로 여쭈어보기까지 했어요. 감기 다 나은지 일주일이 지났고, 마지막으로 시중판매 감기약 먹은 것도 일주일 전이었는데 오늘 헌혈해도 괜찮겠냐고요.
헌혈자 분의 몸 상태만 괜찮으면 된다고 해서 얼른 오전에 헌혈하고 왔습니다. 한달에 한번 헌혈이 나름의 목표인데 4월은 헌혈을 못하고 넘어갈 뻔 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오늘 헌혈 50번 금장 받았습니다^^
제 기억에 은장 받았을 때에는 9월인가 지나서 한꺼번에 헌혈의 집에서 수령을 하라고 연락이 왔던 것 같은데
이젠 이렇게 30번, 50번 헌혈 당일날 은장, 금장 선물을 준다고 합니다.
2011년에 은장 받을 때에는 선물이 남성용 지폐지갑이었어요. 아버지에게 드렸습니다. 지금도 잘 쓰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선물이 16기가 USB이네요. 요즘은 USB를 딱히 쓸 일이 없을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받은 선물인걸요. 요긴하게 잘 쓰겠습니다.
(이 금장이, 가지고 싶었습니다.jpg)
자, 이렇게 헌혈 처음 시작할 때의 목표가 완성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은장, 금장 타보기.
이젠 100번을 목표로 해 보려고 합니다. 이왕이면 나머지는 모두 혈소판으로요.
오늘 헌혈한 헌혈의 집 간호사 님 중에선 지금까지 모두 90번이나 하신 분도 있다고 합니다. 피 모자랄 때마다 했다고...
지금은 아이를 낳아서 그렇게 자주 못 하신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정말로 멋진 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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