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미스트롯2 9화를 봤습니다.
(2시간 30분짜리,,)
8회 말미에 진달래가 하차하는 모습이 나왔는데요,
완전 자진하차인지, 방송국에서의 압력에 의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둘이 섞여있을 확률이 크겠죠, 어느쪽이 큰지는 모르겠지만요.

진달래의 코멘트중에, 
어차피 출연해봤자 편집될거고 모자이크처리될텐데,
방송국에 민폐가 되니까, 이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말,

스스로의 예측인지, 방송국에서의 언질인지는 알수는 없지만,
진달래는 방송을 위한 무대의상과 메이크업 상태였었고(경연 하루전,,, 연습을 위해 방송국에 있었을 확률) 
경연 하루전에 결정되었다는 것에서 저는 방송국의 의지가 강했던 것이 아니었나,,,추측을...

2. 진달래의 슬퍼하고 오열하는 모습을 방송에 그대로 내보냅니다.
이것을 방송에 내는 결정은 옳았을까?
방송국과 진달래, 각각의 유익이 있을까?
내가 진달래라면 허용할 것인가?
내가 피디라면 방송할 것인가?
참 어려운 결정인데, 저의 성향을 제외하고,
냉정한 피디라는 위치라면 그렇게 할 것 같기도 합니다.
먼저, 진달래를 설득해야겠죠.
"슬퍼하고, 좌절하는 모습이 방송에 보여지는 것이 진달래에게 불리하지 않다."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실제 피해를 본 사람에게,,어떤(?) 카타르시스를 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극적인 방송은 시청율에 도움이 되죠....매운맛,,,병맛,,,

3. 우승자 양지은도 8회 말미에 등장하죠.
마스터들의 결정으로, 대체자로서 올라온 것인데, 
연락을 받고 왔는데, 경연 22시간전이라는 자막이 보입니다.
2곡을 준배해야 합니다. 솔로곡, 듀엣곡, 
그리고 스스로 곡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이미 결정된 곡이죠.
듀엣곡은 안무도 있구요...
무대의 질을 위해서는 절대 부족한 시간입니다.
욕심은 나지만, 질낮은 무대가 박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낙관적이고, 방송 욕심이 많이 앞서는 사람도 있겠고,
영상으로 보존되는 좋은 무대가 더 중요한 사람도 있을테고,
소심하고 생각이 많은 나같은 사람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양지은은 출연을 결정했고 미스트롯2에서는 매우 행복한 결말을 맺습니다.

사실, 1회부터 쭈욱 양지은은 적당한 방송 분량을 받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밀어주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의 방송에서는 자기의 정량은 확실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첫 마스터 오디션, 1대1 배틀, 단체미션등에서 주어진 역할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보여줬으니까요. n분의 1의 방송분량은 챙겼었습니다.
밀어주지 않아도 챙길수 있다는 것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가수로서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능감으로 분량을 챙긴것은 아니니까요.

4. 진달래 대체자 선발
마스터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된 사람이 양지은,
방송국 도착, 경연 22시간전,

만약, 양지은이 생각해보니 무리인 것 같다.라고 했다면,
그후 방송국은 어떤 결정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다른 사람을 뽑기 위해 마스터들에게 문의를 할 것인가?
그렇게 결정된 또 다른 사람도 포기를 한다면,,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미, 준결승 14인으로 포맷을 짜놨습니다.
2곡중 1곡은 듀엣곡이다..
내가 피디라면,,,알리바이를 위한 절차적 정당성을 계속 지킬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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