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지는가를 요즘 게임판에서 보여주고 있는 게 게임패스 서비스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이 글 제목을 보고 굳이 클릭하실만한 분이면 이미 다 아시겠지만,

월 만 몇 천원 내고 마소가 준비한 목록의 게임들을 추가금 없이 즐기게 해 주는 게임 구독 서비스입니다.


1. 엑박으로 콘솔용 목록 안의 게임만 한다 : 게임패스

2. PC로 PC용 목록 안의 게임만 한다 : 게임패스 for PC

3. 엑박, PC로 다 하면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까지 이용한다 : 게임패스 얼티밋


요런 식으로 서비스의 종류가 있고 그에 따라 요금이 다르죠.

1번과 2번은 11,800원. 3번은 16,700원이에요.



처음엔 아무래도 등록 게임 리스트가 좀 부실했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한국 기준으론 286개, 미국 기준으론 374개 게임이 등록되어 있군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100여개, 미국은 200여개였는데 확 늘었습니다. ㄷㄷㄷ



그리고 이 서비스 안에 어떤 게임이 들어가냐면,

일단 마소가 보유한 게임 스튜디오들이 만드는 게임들은 전부 발매 당일에 등록이 되어 영원히 목록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뭐 당연하겠고.

그 외에 서드 파티 제작사들의 게임들이 와장창 들어가는데... 이 부분이 이 서비스의 약점으로 지목되었거든요.


일단 대형 서드 파티 회사들이 만든 AAA급 게임은 아무래도 발매 후 좀 시간이 흘러야 등록되는 편이었고.

그나마도 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목록의 거의 대부분이 인디 게임들이라 인디 패스니 구작 패스니 하며 비아냥을 많이 들었습니다.

덧붙여서 일본에서 폭망한 엑스박스의 현실상 일본 게임들도 거의 없어서 일본 게임 취향이 강한 한국 게이머들에겐 더더욱 많이 까였습니다만.



작년 말 제니맥스 인수를 시작으로 M$가 드디어 현찰 폭격을 시작하야...

일단 제니맥스의 게임들 대부분(둠, 울펜슈타인, 엘더스크롤, 폴아웃, 디스아너드 시리즈 등등)이 등록되었고.

그 와중에 EA랑도 협약을 맺어서 나온지 반년에서 1년 정도 지난 EA의 모든 게임들이 또 다 올라갑니다. 벌써 제다이: 오더의 몰락과 스타워즈: 스쿼드론이 올라가 있는 상태구요. FIFA21도 한참 전에 올라갔어요.

그리고 난데 없이 세가의 '용과 같이' 시리즈가 몽땅 다 올라가는 중이고 스퀘어의 파이널 환타지 시리즈도 와장창, 작년 말엔 드래곤 퀘스트 최신작이 올라갔고 이번 달엔 스위치 & PC 로만 나와 있던 '옥토패스 트래블러' 같은 게임도 나오네요. 페르소나 시리즈가 곧 추가될 거라는 루머는 덤이구요.



물론 게임 숫자를 늘리기 위해 끼워 넣은 무관심 게임들(...)의 비중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만.

인디 게임들이 인기 많고 완성도 검증 받은 것들이 많이 들어오구요.

대형 인수와 협약을 통해 EA, 제니맥스 게임까지 다 추가해버려서 AAA급 게임들 숫자도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고.

또 끊임 없이 이 회사 저 회사 건드리며 신작 대형 게임들의 빠른 등록도 늘어나는 추세라,

정말로 게임을 많이 해서 신작 AAA급 위주로, 나오자마자 사서 플레이하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세상에 둘 도 없는 혜자 서비스로 완성되어가는 중입니다.

참고로 (전에도 했던 얘기지만) 전 게임패스 이용을 시작한 이유로 거의 게임을 안 사고 있어요.

이번 달로 마지막으로 게임을 구입한지 2년이 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대략 20개씩 엔딩을 보고 있다는 거.



이게 이대로 계속 가면 이 바닥 단독 1위 소니에게도 타격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게임기 장사라는 게 어차피 자사 독점작보단 서드 파티 게임들 팔아서 로열티 받는 걸로 돈을 버는 건데요.

이대로 게임패스가 쭉쭉 흥하면 타게임기로 게임들이 덜 팔리게 될 것이고, 그럼 결국 소니의 수익도 하락해버리니까요.

뭐 아직까지는 소니에게 큰 위기 상황까진 아닌데요. 그래서 과연 마소의 돈x랄이 여기에서 어디까지 더 뻗칠 것인가... 그리고 과연 소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를 흥미롭게 구경 중입니다. ㅋㅋㅋ 제일 흥미로운 건 지금 한창 돌고 있는 유비소프트와의 협약 이야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거네요. 거기까지 되어 버리면 저는 이제 어쌔신 시리즈도 안 사도 됩니다!!



그러니 이제 시리즈 엑스 기기 좀 한국에 많이 풀어주세요 마소님하... ㅠㅜ



+ 아.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까먹을 뻔 했네요.


Lunargazer님, 드디어 (한국 시간) 내일 게임패스 PC에 EA PLAY가 들어갑니다!!!

오래 기다리셨어요. ㅋㅋㅋㅋ




 ++ 덧붙여서 게임패스 서비스의 사악한 점 하나. 이게 넷플릭스처럼 목록 공유도 가능합니다. 둘 다 엑박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한국에서는 참 레어한 조건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제 직장 동료분께서 그래서 제가 예전에 쓰던 구엑원을 빌려가셔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자녀 게임기 구매 문제를 해결하셨...



 +++ 게임패스에 어떤 게임들이 있나 궁금하시면 요 링크로 가서 한 번 구경해보세요.


https://www.xbox.com/en-us/xbox-game-pass/games?source=lp#all-gam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2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36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689
115388 봉은사 사과는 페이크였군요. [47] 사과식초 2010.11.02 3851
115387 심야식당과 오다기리죠 [11] 자본주의의돼지 2010.11.02 4732
115386 스마트폰 으로 댓글달때 질문있어요 [5] 윤보현 2010.11.02 1034
115385 청와대가 대포폰을 도대체… [3] chobo 2010.11.02 2247
115384 [듀나인] 몰디브 관련 도와주세요~ [10] 제비 2010.11.02 1817
115383 리브로때문에 상한 마음... 과연 리브로 때문일까나.. [16] 바다나리 2010.11.02 2399
115382 저의 개신교 교회 편력사 [8] catgotmy 2010.11.02 1703
115381 "한국의 정치는 어떻슴미까" " 한국은 ..." [4] nobody 2010.11.02 1289
115380 폼클렌저 추천 좀 해주세요 [12] 망구스 2010.11.02 2238
115379 엄친딸 얘기 지겨워요ㅠ [18] 고양이꼬리 2010.11.02 3754
115378 교회는 꼭 다녀야 천국에 가나요? [49] jim 2010.11.02 3412
115377 윤아도 설리 [3] 가끔영화 2010.11.02 2349
115376 빅토리아의 2년전 과거....! [10] 샤유 2010.11.02 4065
115375 책판매-유진의 뷰티시크렛 강건너 불 2010.11.02 1287
115374 11번가 도서 50% 할인이 안되는데 [3] 무비스타 2010.11.02 2041
115373 민주당 저격수 박지원 [5] jim 2010.11.02 2090
115372 뭐 교리가지고 물리학 이론 다루듯 합니까 [5] 샤유 2010.11.02 1488
115371 천국의 두가지 형태 [5] catgotmy 2010.11.02 1258
115370 무신론자들의 말말말.jpg [32] snpo 2010.11.02 3841
115369 뒤늦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후기 (사진, 동영상 많아요) [1] monday 2010.11.02 25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