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편

2021.02.16 21:06

daviddain 조회 수:413

받아 뒀던 두 영화를 어제 오늘 저녁에 봤어요.<판타스틱 소녀백서>는 원작을 먼저 접하고 봐서 저는 그 영화판에 스티브 부세미 넣은 게 그닥이었어요. 개봉 후 20년이 지나 봐서 그런지 저는 영화의 감성에 별로 공감 못 했어요. 이니드가 별 공감이 안 갔어요.조핸슨 캐릭터가 이해된 게 걔는 시시한 일이라도 꾸준히 하고 있고 자기가 맘에 든 집을 얻어 살잖아요. 옷도 보면 이니드에 비하면 정상적으로 입고 더 주류에 가깝게 예뻐요. 스칼렛 조핸슨 커리어 방향을 예측한 듯 해요. 원작 결말은 이니드가 떠나면서 결혼하고 식당에서 일하는 레베카를 보면서 너도 그들 중 일부가 되었구나 이렇게 말하고 갔던 걸로 기억해요. 이니드가 떠나는 결말을 자살로 해석하기도 하나 봐요.  원작이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유령 작가>는 폴란스키의 <궁지cul de sac>을 생각나게 했어요. 이것도 원작 소설이 있고 작가 로버트 해리스가 닉 혼비 매제인가로 압니다. 폴란스키는 상한선이 높다 보니 <차이나타운> <혐오>같은 걸작이 아닌 범작인 <테스>,<비터 문>만 해도 보통 감독이 만들었으면 잘 만들었다고 칭찬들었을 영화가 범작 수준이예요. <유령작가>도 범작이긴 한데 잘 만들었고 나온 지 10년 된 지금 폴란스키 상황이 겹치기도 합니다. 아마 그런 점때문에 끌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실제로 <맥베스>나 <차이나타운>에도 아내 사망 후의 후유증이  꽤 반영된 걸로 압니다,<차이나타운>의 결말이 그런 것도 아름다운  여자도 결국 살해당한다,샤론이 그랬기 때문이라는 폴란스키의 의중이 반영된 걸로 알아요.. <테스>는 to Sharon이라고 헌정하고 시작했고요. 스필버그와 함께 영화만들기에 재능을 타고난 건 인정하게 됩니다.  부시 행정부 인사들이 전범죄로 미국 밖 벗어나면 체포될 국가들이 많고 마가렛 대처가 연기수업 받은 적 있다는 것도 읽은 적 있어서 애덤 랭 캐릭터가 있음직하다는 생각은 내내 들더군요. 유안 매크레거는 deception에서 샌님같은 회계사로 나와서 적의 급소를 찔러 위기를 넘기는 역을 해서 결국은 살아남겠구나 했었죠.


무료로 본 영화고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어요.두 편의 영화가 둘 다 ghost가 제목에 들어가는군요.


https://serieson.naver.com/movie/freeMovieList.nhn


폴란스키는 <차이나타운>만들고 사만다 베일리  사건을 일으켰죠. 성폭력 피해자들이 줄즐 나오고 세자르 영화제 작년 파동을 보면 이 영화의 애덤 랭과 더 비슷하게 느꺼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3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01
114985 심리학계의 아이유, 황상민 교수의 나꼼수 비키니 심리분석 [14] management 2012.02.07 4244
114984 7광구 사망 직전이네요..... [15] 디나 2011.08.17 4244
114983 [스포일러] 투덜투덜 레리꼬... 말고 겨울 왕국 잡담 [9] 로이배티 2014.02.10 4244
114982 주소단축이 무서운 결과를 부를 수도 있군요. [11] 나나당당 2010.10.24 4244
114981 하녀(1960) 보고와서 뜬금없이 식모 이야기 [15] 빠삐용 2010.06.17 4244
114980 일본의 하야부사 대단하네요. [8] carcass 2010.06.16 4244
114979 제자리 높이뛰기(서전트점프) 김연아와 장미란은 [4] 가끔영화 2014.12.25 4243
114978 분짜 Bún chả [16] 늘보만보 2014.09.19 4243
114977 자매 살인범 김홍일을 은둔형 외톨이라고 단정짓네요 [14] 유은실 2012.09.14 4243
114976 [MV] 싸이 - 강남스타일 [14] calmaria 2012.07.15 4243
114975 유로트럭, 이거 완전 골 때리는 게임이네요.(욕 있음.) [12] 자본주의의돼지 2012.11.26 4243
114974 [듀나인] 비메오vimeo 베스트/추천 영상 모여 있는 사이트 [2] citrusparadisi 2011.12.08 4243
114973 돈아까웠던 올해 GMF [28] 아실랑아실랑 2012.10.22 4243
114972 오리엔탈리즘이 득실득실한 영화, 뭐가 있을까요? [23] 전기린 2011.03.09 4243
114971 각하 왈, "내가 치킨 좀 먹어봐서 아는데" [18] chobo 2010.12.16 4243
114970 지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의 자칭 다이버 [4] espiritu 2014.04.18 4243
114969 냉면집에서 육개장 시켜먹기. - 남포면옥 [5] 01410 2010.07.10 4243
114968 6월에 전시가 많기도 많군요. 전시 정보들 모음. [7] mithrandir 2010.06.12 4243
114967 [듀나 in] 혹시 경희대 분 계신가요? [6] 이뉴 2010.06.06 4243
114966 망했어요 망했어!! ㅠㅠ 다시는 홈쇼핑으로 음식 사나 봐라.. [9] 씁쓸익명 2013.09.18 424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