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 오늘 모 종편에서 안철수-금태섭 TV 토론을 하기로 했었는데 실무협상이 지지부진해서 금태섭쪽이 철수 했나 봅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088615_349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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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을 놓고 야권에선 안철수-금태섭 후보 간 갈등이 불거졌고, 오늘로 예정됐던 두 후보간 첫 TV토론은 무산됐습니다.


[금태섭/무소속 후보]

"후보들 사이에 자유롭고 진지하게 토론, 공방을 벌일 수 있는 진짜 토론이 시민들의 선택권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안혜진/국민의당 대변인]

"방송사 선정과 TV토론의 형식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고집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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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 대해 이런 기사가 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1021566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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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금태섭 예비후보 측은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태섭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TV토론이 단 한 차례만 진행이 가능할 경우 2차 단일화 과정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내부 아이디어 차원에서 우리 측, 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함께 선관위에 새로운 유권해석을 요구하자는 논의가 나왔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단 한차례 TV토론 제한으로 2차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TV토론을 못하더라도 금태섭 예비후보와의 토론에 나설 수 있음을 명확히 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번 TV토론 카드를 이번에 쓰면 다음(토론)은 저촉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TV토론에 못 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그 카드를 쓰겠다고 양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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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선관위 유권해석 때문에 후보간 TV 토론은 1회만 가능하다는 겁니다.

한경은 안철수가 TV 토론을 금태섭이랑 할때 쓰겠다고 양보했다고 하지만, 다른 종편에서는 TV 토론은 국힘당이랑 하는 2차 경선때 쓰려고 아낀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결국은 토론을 적게 하고 싶은 국민의당쪽에서 20년전 선관위 유권해석을 들이미는거고, 태서비는 다시 유권해석을 받아보자는거죠.


여야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안철수 지지율은 TV 토론을 하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얼마나 준비했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소리를 하는데..

대충 워딩을 보면 우리 철수님쪽은 TV 토론은 1차, 2차 경선 토탈 한번만 하고 싶고, 그것도 태서비 워딩을 보면 반론, 재반론이 이어지는 치열한 토론 보다는 적당히 넘기고 싶어하는데, 이걸 국민들이 모를거라고 생각하시는지..? ㅠ.ㅠ


이렇게 TV 토론을 피하는 느낌을 주면 안됩니다.

물론, 검사 출신 태서비가 말은 잘하겠죠. 

하지만 태서비는 그냥 중간 보스라고요. 국힘당 경선을 뚫고 누가 나올지 모르지만, V세훈이든, 나경영.. 아니 나경원이든 간에 그쪽이 사천왕이고, 최종 보스는 MBC간판 뉴스 앵커 출신인 행복한 영선이 언니가 버티고 있는데, 중간보스인 태서비한테도 이렇게 피하려고 하면 사천왕은 깰 수 있겠습니까... 하아...



2.

우리 철수님이 국힘당에 단일화 룰로 내놓은게 '가상대결 여론조사' 라고 합니다.


https://news.v.daum.net/v/20210208191529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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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 그냥 인지도 지지도 선호도 조사하지 말고 양자대결로 붙이자. 3월 1일 날 민주당도 3월 1일 날 아마 선출될 거예요. 거기 나오는 후보와 나랑


◎ 진행자 > 가상대결 1대1


◎ 장성철 > 네. 양자 대결 붙어서 거기서 더 높게 나오는 사람을 선정하자 라고 내부적으로 확정해서 국민의힘에 던져놓은 상황입니다.


◎ 김보협 > 민주당 후보 누구와 야권 어느 후보 중 누구를.


◎ 장성철 > 양자대결로 붙이는 거예요. 예를 들면 박영선-안철수 붙여서 얼마 나오냐. 박영선-나경원 얼마 나오냐, 더 많이 나온 사람. 더 경쟁력 있는 사람을 뽑자라고 제안하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룰이에요. 이건. 어쨌든 처음 있는 룰입니다. 단일화 경선에서 이런 걸로 후보를 선정한 적이 없어요.


◎ 김보협 > 제 기억에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당시에도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도 아마 그 문제가 동일하게 나왔을 거예요.


◎ 장성철 > 그러다가 그게 잘 안 됐었거든요. 그 룰대로 안 했어요. 이번에 안철수 대표가 이런 쪽을 계속 강하게 고집하면 룰 협상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는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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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서울시장 범야권 단일후보로 안철수, 나경원중 누구를 선호하십니까?' 라고 설문하지 말고, '박영선 vs 안철수 라면 누구를 찍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박영선 vs 나경원이라면 누구를 찍으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봐서 더 큰 격차로 이기는 사람을 후보로 정하자는 거죠.


국힘당이 이걸 받을 것인가? 만약 이걸 받게 되면 지지라는게 사라지고 무조건 '이기는게 장땡'인데..? 

이판도 참 재미있게 돌아갑니다.


무선중진 이준석은 우리 철수님이 협상 지지부진해서 늘 보여주는 모습인 '내뜻대로 안되면 난 안할란다!' 라고 먼저 뛰쳐나가지 않는다면 국힘당이 이거든 뭐든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보더군요. 뭐 추호 할배는 어떻게 생각 할지 모르겠지만. 



P.S) 

부산시장 국힘당 후보 경선 토론회는 일단, 박형준vs이언주가 붙게 되었습니다. 우리 언주씨는 이번 토론때도 눈물을 흘리실지 궁금합니다. 16일에 한대요.

박민식이라는 후보는 박형준 제외한 세명이서 단일화해서 박형준이랑 붙자고 했다는데... 이게 무슨 멍게소리인지..

그래도 일단 세 후보 캠프 실무자들이 만나긴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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