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서 데이빗의 한국이름은?

2021.03.11 18:08

ally 조회 수:728

'미나리' 보기 전까지는 한국어 대사가 많다는데 좀 불안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스티븐 연은 '버닝'에서건 '옥자'에서건 영어 억양이 있는 한국말을 했었거든요. '옥자'에서는 우리말 못하는 교포였으니 그게 자연스러웠고, '버닝'에서는 교포출신인지 유학생출신인데 아직 혀꼬인 발음을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영어 억양의 잘난체가 어울리는 캐릭터여서 상관이 없었을 뿐이죠.

근데 80년대 미국 이민가서 가족 사이에서 우리말을 쓰는 캐릭터가 영어 억양을 쓰면, 미국인은 몰라도 한국인이 보기에는 아주 어색한 연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미나리'를 직접 보았더니 가끔 억양이 어색해도 그렇게 눈에 띨 정도는 아닙니다. 원래 영어로 썼다는 시나리오의 한국말 번역도 자연스럽고요.

그중 제일 자연스러운게 모니카와 제이콥이 서로를 "지영 엄마" "지영 아빠"라고 부르는 부분입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부부사이에 낯간지럽게 '모니카', '제이콥'이라고 이름을 부를 리가 없거든요. 그 덕분에 한국관객은 조숙한 큰딸 앤의 한국이름이 지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앤이건 지영이건 참 잘어울리는 이름입니다. 근데 우리의 주인공인 데이빗의 한국 이름은 뭘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9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89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182
115118 내겐 너무 예쁜 시인 4 [11] 어디로갈까 2021.03.14 722
115117 브브걸의 롤린 역주행 상황 [2] 메피스토 2021.03.13 681
115116 곽재식님이 퇴사하시고 남긴 역작 [11] Lunagazer 2021.03.13 1400
115115 [게임바낭]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수작이자 킥스타터의 모범 '블러드스테인드' 엔딩을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1.03.13 496
115114 아이디어스 추천 좀 해주세요~ [8] 쏘맥 2021.03.13 516
115113 그녀의 심청 감상(스포 포함) [2] Tuesday 2021.03.13 935
115112 각하,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사팍 2021.03.13 514
115111 부지런한 주인공 [9] tomass 2021.03.13 590
115110 포제서 잡담 조금 더ㅡ스포 많음 daviddain 2021.03.13 293
115109 지금은 LH투기 정국... [1] 왜냐하면 2021.03.13 566
115108 귀멸의 칼날 [12] Sonny 2021.03.13 1240
115107 직장에서 업무에 큰 실수가 있어도 당황하지 않는 사람들 부러워요 [15] 산호초2010 2021.03.13 1406
115106 요즘은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2] 칼리토 2021.03.13 409
115105 문재인 대통령님이 많이 화나셨네요. [55] Lunagazer 2021.03.12 2005
115104 예능 중에 "유퀴즈"말고 추천할만한 예능이 있으신가요? [6] 산호초2010 2021.03.12 631
115103 미세 먼지가 극성인 이유는? [5] 산호초2010 2021.03.12 519
115102 비 내리니까 너무 좋아요 [4] 고요 2021.03.12 525
115101 잡담 - 요즘 알게된 것들 [4] 예상수 2021.03.12 419
115100 캡틴 마블(2019) [11] catgotmy 2021.03.12 589
115099 귀멸의 칼날 원작 만화도 보았어요 [8] 노리 2021.03.12 87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