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녜스 바르다 회고전을 갔어요. '아녜스V에 의한 제인B' 를 봤습니다. 듀나님도 쓰셨듯이 중간에 목소리 큰 아저씨 때문에 깜짝놀랐고 조금 불쾌했어요. 일반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껌씹는 소리를 내는건 예의에 어긋나죠. 


하지만 그보다 3,000배쯤 큰 소리로 극장내 모든 관객에게 들리게 소리치는건 더 안좋은 행동이라고 생각되요. 일단 위압적인 목소리의 결때문에 보는 내내 신경쓰이고 불편했고, 상영관내에 위화감이 조성되더라고요. 정의의 사도도 현실감이 있어야죠.

샬롯 갱스부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던데(저도 그렇고요) 제인 버킨은 의외로 잘 모르더군요. 뭐 관심의 정도겠지만.. 어제는 영화 보는 내내 프랑스 특유의 에세이같은 자유로움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를 보고 종로에서 청계천으러 걷는데, 세계 등축제를 하더라고요. 초청작품인 중국과 일본의 등은 장인이 만들어낸 기예의 한부분을 보는 듯 해서 좋았는데, 국내의 등은 하청업체 공정제작품 같아서 보기 안쓰럽더군요. 청계천 옆에선 산소탱크가 부르릉 거리고,, G20홍보등까지 해놓은걸 보고 씁쓰름 했어요. 청계의 생태계는 쉴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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