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0 05:56
2021.03.20 05:59
2021.03.20 07:30
어제 십여 년만에 남영동엘 갔습니다. 그 동네 일식 맛집에서 튀김을 먹자고 해서요. 듀나님 책을 소개한 건 저녁을 먹으면서가 아니라, 남영역 근처의 몇분 거리 골목길 내 한 건물 앞으로 찾아가서였어요. 남영동 대공분실. 박종철 열사가 '턱 치니 윽하고 죽었다'는 그곳.
법적 관리권이 행정안전부로 이관돼 민주인권기념관(Democracy and Human Rights Memorial Hall)으로 정식개관을 앞두고 있더군요.
이상하죠. 왜 모든 대공분실이 있는 곳은 한적한 골목길의 아담한 건물들일까요. 저는 서울에 있는 모든 대공분실은 다 가봐서 압니다. 그 기이할 정도로 평범하고 고요한 분위기를요.
사실 이걸로 글을 함 써보고 싶은데 감정이 먼저 욱하고 올라와서 쓸 수가 없어요.
박종철 추모 위원회 회원인 울 언니가 학창시절 휘갈긴 낙서에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양심아, 이제 나는 무엇을 할까?
후배의 시점으로 마무리할까? 동지의 시점으로 행동할까?
양심아, 심장아, 너는 모르지. 네가 앞으로 어떻게 튈지, 어떻게 뛸지."
2021.03.20 08:38
2021.03.20 13:17
그래요? 절대 먹히지 않겠지만 어느 동네인지 번개 함 주선해보시면... 듀나회원 전원이 참석한대도 제가 밥값 댈 용의는 있어요. (이 허세 어쩔~ ㅋ)
2021.03.20 13:34
2021.03.20 17:41
2021.03.20 08:49
듀나소설
입문_나비전쟁(이매진이라는 잡지에 실린 소설이죠)
영화화 바람_펜타곤(2000년대 초반이었다면 가능했을텐데... 지금은 주제가 올드합니다)
2021.03.20 13:19
'이영수'라는 필명을 사용한 소설집이군요. 듀게인 중엔 하이텔인들이 많더군요. 전 천리안 출신이라 그 당시엔 듀나를 몰랐어요.
2021.03.20 13:17
2021.03.20 13:21
저에겐 아직도 낯설기만한 정보네요. @@
2021.03.20 22:41
근데 듀나님은 왜 이 게시판에서 떠나신 건가요? 건성 들여다보다가 제가 이곳에 낙서하면서부터 궁금했던 점입니다. 무대에서, 현장에서 몸을 쓰는 작업을 하는 예술가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태평양...>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