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7 15:07
2015.11.27 15:12
2015.11.27 15:13
2015.11.27 17:21
옷은 사이즈를 손님이 선택하는 거고, 이 경우는 손님이 이미 선택을 했는데 (메뉴와 정량) 가게에서 양을 줄여 제공한 것이잖아요.
작은 사람이 넉넉한 옷 산다고 점원이 스스로의 깜냥으로 팔길이를 줄여서 내놓은 것과 같죠.
2015.11.27 15:14
2015.11.27 15:27
밥을 더 달라고 했을때 돈을 더 받지만 않는다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적에 저희집이 조그만 백반집을 했었는데요,
흔히 보는 스텐밥그릇에 밥을 미리 담아 뚜껑을 덮어서 온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주문 들어오면 바로 하나씩 꺼내서 테이블로 내놓는 시스템이었어요.
여자분들은 그거 다 드시는 분들이 별로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남은밥 죄다 버리는데 어린 마음에도 아깝더라구요.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길거면서 남자보다 밥 적게 내 준다고 화를 내는건 잘못이라고 봐요.
2015.11.27 15:30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길거라는 걸 식당 주인이 어떻게 아나요?
양이 적은 그릇과 많은 그릇을 두 종류로 준비해서 먹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면 모르지만
너는 여자이니 "당연히" 양이 적을 것이라고 마음대로 판단하는 것은 차별이고 주인이 잘못하는 것입니다.
2015.11.27 15:34
그래서 맨 앞줄에 쓰지 않았습니까. 더 달라는 사람한테는 더 주면 되는거죠.
평균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적게 먹습니다. 평균키도 작고 평균 몸무게도 더 적게 나가요.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다보면 평균에 맞출 수 밖에 없습니다.
남성을 기준으로해서 같은 양을 주면 분명히 상당히 많은 양의 밥이 남습니다.
이거 다 버리는게 맞나요?
제게는 "내가 다먹든 남기든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는 부분이 그렇게 들립니다.
2015.11.27 15:59
합리화 진짜..저 화낸 사람은 양 많은 사람일 수도 있죠.여자니까 다 먹지도 못할 거라고 편견 깔아놓고 그 부분을 지적당하니 평균 운운하시네요.평균적으로 그렇다고 다 적게 먹으리라는게 편견이란 말 아닌가요?저 화낸 사람이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길' 거라는 생각부터 편견이죠.다 먹지도 못할 거라 넘겨짚으면서 화내는게 잘못이라는 단정부터 무례하네요.
2015.11.27 16:21
편견이 아니라 합리입니다.
뒤집어 생각해 보면, 음식을 남길 경우 폐기 비용이 발생하고 설거지에도 품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음식을 남긴 사람에게 돈을 더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결국, 평균에 맞추어 배식을 하고 더 요구하는 사람에게 추가음식을 제공하는 쪽이 합리적인겁니다.
일부 사람들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서 양을 균등하게 하면 결국에는 추가되는 비용을 다른사람들이 떠안는 결과가 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식당이 이렇습니다. 영업전략의 측면에서는 이편이 오히려 나을수도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불쾌함을 느끼는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머리를 좀 식히시고 차분하게 생각을 해 보시지요.
2015.11.27 16:31
2015.11.27 16:31
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도 이곳을 탈출하고 싶네요.
2015.11.27 16:36
2015.11.27 16:52
외국에 거주하고 계시는가 보군요.
제가 "대부분의 한식당이 그렇다"라고 한 것은,
일반적인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양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양에 차등을 두면 차별이라며 불쾌해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양을 제공하면서 발생하는 폐기비용 등을 결국 음식값에 반영하여 다른 손님들에게 떠넘기게 된다는 뜻이었어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합리성만을 따진다면 일부 카페테리아처럼 저울에다 g단위로 가격을 매겨 파는게 가장 합리적이긴 하겠지요. 먹은만큼 내는거니까.
2015.11.27 20:38
버려지는 밥을 줄이는 것과 여자는 당연히 적게 먹을 것이라고 간주하고 묻지도 않고 양에 차이를 두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왜 이 두 가지를 의도적으로 혼동시키려 드시는지 모르겠네요.
선택할 수 있게 하면 되지 않나요?
여자가 자기가 먹을 밥의 양을 선택해서 정하면 밥이 버려지나요?
여자가 평균적으로 적게 먹는다고 해서 내 앞에 있는 이 여자가 지금 유난히 배가 고파서 더 먹을 수 있는지 속이 안좋아서 평소보다도 덜 먹을 생각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왜 여자한테 물어보지 않나요?
2015.11.27 21:15
식당이 잘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런식으로 응대하면 손님은 당연히 기분이 나쁘겠죠.
여자에게 밥을 적게 내놓는 식당의 태도가 베스트 솔루션이라는 것도 아니구요.
사전에 충분한 공지를 하거나 손님에게 선택권을 주거나 했다면 당연히 더 좋은 일이었겠죠.
(물론, 그런것까지 꼬치꼬치 묻는 상황을 불편해 할 손님이 있다는 점은 일단 논외로 하고요)
그러나, 저런 상황을 두고 남녀차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지나친 오버라는 겁니다.
왜 여자한테 물어보지 않는지는 제가 아니라 저 식당에 가서 물어보셔야 할 일인듯 합니다.
2015.11.27 21:35
위 댓글 쓴 사람은 아닙니다만,버려지는 밥을 줄이는 것과 여자는 당연히 적게 먹을 것이라고 간주하고 묻지도 않고 양에 차이를 두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라는 부분은 건너뛰고 식당의 솔루션이니뭐니 여자 의사를 묻지 않는 이유는 식당에 물어보라는 식으로 논지 흐리면서 빠져나가시네요.
저런 상황을 두고 남녀차별 문제를 제기하는게 오버라는건 떼인돈님 주장이고,그렇지 않다는 논지의 댓글들이 아래 쭈욱 있어요.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2015.11.27 21:43
2015.11.27 21:55
설마 진짜 그 질문을 본인에게 하는 거라고 읽으셨다니...제3자가 봐도 떼인돈님을 추궁하는게 아니라는걸 알 수 있는데 놀랍네요.
아래 댓글들은 그냥 안 보신 걸로 알겠습니다.근거가 오로지 본인의 주장 뿐이니 내 생각은 이렇다,다른 이들은 잘못된 견해다로밖에 읽히지 않는군요.더 이상 설명이나 해명은 안하셔도 됩니다.
2015.11.27 22:04
2015.11.27 16:29
2015.11.27 16:31
점원의 서비스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라면 수긍할 수 있습니다.
2015.11.27 15:30
그분께 차라리 대중탕들이랑 싸워 이기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여탕은 수건도 안 준다면서요?
2015.11.27 15:32
이 일에 대해 불평하고 있는 사람에게 저 일에는 왜 불평하지 않냐고 하는 것은 그냥 트집입니다.
2015.11.27 15:47
본문의 사안에는 별 문제를 못 느끼겠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2015.11.27 15:52
@닥터슬럼프 / 저 분들은 저 사안에 대해서 문제를 느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걸요.
2015.11.27 16:18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를 댓글이로구먼요. 밀리지 않으려면 바둑 두듯이 그렇다/아니다 대댓글을 주욱 이어가면 되는건지...
식당의 서비스가 매끄럽지는 못합니다만 본문의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차이'에 기반을 둔 식당의 영업방침을 '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게 아닌가 합니...
아닙니다. 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빨리 이곳을 탈출하고 싶어요;
2015.11.27 18:09
2015.11.27 15:36
일단 기본 정량은 준다면 상관 없다고 봐요. 남자들 먹는만큼 양 받으니 번번이 버리게 되고 아깝고, 받기 전에 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면 낭비도 그런 낭비가 없더라고요.. 보통은 남녀 공히 양이 정해져 있는데 남자 기준에 맞춘 양이 나오는 곳은 확실히 많긴 했어요. 이건 제가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어서 그렇겠지만 양 작다고 묻지도 않고 밥 한 공기도 안 시켜주는 일 경험해봐서 밥 놓고 마음 상할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사람마다 양이 다르니 여자인데 양이 많으면 마음 상할 수도 있다 생각이 들긴 합니다..
2015.11.27 15:38
성차별이라기 보다는 경험에서 나온 합리적인 태도인 것 같은데요.
남자만큼 더 달라고 했는데 여자니까 조금만 먹어요, 하고 안준다면 그건 응당 성차별이거나 장사 접겠다는 거거나 그런거겠지만요.
2015.11.27 17:12
본문 케이스에서 보면 주되 눈치준다고 하잖아요.
2015.11.27 17:22
그 식당 고객응대 태도가 잘못된 거 아닐까요? 아주 불쾌한 응대방식이어요.
2015.11.27 22:01
2015.11.27 22:10
동의합니다.
2015.11.28 00:04
차별인지 무례인지 그 지점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수 있겠지요. 제 생각엔 굳이 이걸 성차별이라고 생각하고 따지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쪽입니다.
그냥 식당 주인인지 종업원인지 서빙하지는 분이 불친절했던 것이어요.
그걸 굳이 성차별이라 물고 늘어지기전에 여성에게 밥을 적게 주는 것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라는 반복되는 말을 되새겨 주세요.
2015.11.27 15:40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에서 오시마상이 근무하는 도서관에 찾아온 두 명의 여자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상황을 상상해보면 밥을 더 달라고 하기 힘든 분위기나 요청했을 때의 직원분의 태도나 말투 등이 문제가 될 수는 있겠고 그에 대한 지적은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되지만
처음부터 밥을 적게 주는 것에 대한 차별 지적은 좀 빗나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식당에서는 '밥이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시고 남기지 마세요'라고 써붙여놓았다면 좋았겠군요.
2015.11.27 15:54
저도 겪어봤는데 이해는 하지만 좋은 식당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밥 좋아하는 여성의 입장일 뿐입니다만... 그리고 여자가 밥을 더 달라고 한다는 건 어쩌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상으로 저항감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경우 더 주면서 "남기지 마세요"라고 한 소리 덧붙이는 건 확실히 기분 상할 것 같아요.
2015.11.27 22:04
2015.11.27 22:51
2015.11.27 22:52
2015.11.27 16:07
"일반적으로" 체구가 작고 몸무게가 적으니까 적게 먹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도 편견인가요?
너는 여자이니 "당연히" 군복무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신체검사조차 안하는 편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2015.11.27 17:10
적게 먹을 거라고 예측하고 적게 준다면 돈도 적게 받아야죠. 고객은 포만감에 대해서 돈을 내는 게 아니고 정량의 음식에 대해 내는 것이니까요.
2015.11.27 16:14
2015.11.27 16:22
2015.11.27 16:23
2015.11.27 16:28
2015.11.27 16:35
2015.11.27 16:38
2015.11.27 16:15
2015.11.27 16:16
대~단하다 정말 .무슨 말도 안되는
2015.11.27 16:19
모든건 경험에서 나오기 마련이죠. 지인이 고등학교 조리원으로 일하는데 여학생들 대부분이 밥과 반찬을 남긴대요. 그러면서 여학생들은 왜 남학생들과 양을 차별하냐고 따진다는데 결과가 그러니 어쩌겠어요? 목욕탕 수건 예시는 저도 말하고 싶었던 건데 위에 나왔으니 패스하고 다른 예를 들자면 남자한테는 무거운 짐을 들게 하고 여자는 가벼운 짐을 들게 하는 것 또한 편견이고 차별이겠네요. 여자도 '남자랑 똑같이' 무거운 짐 들 수 있잖아요. 안그래요?
2015.11.27 16:24
2015.11.27 16:28
자율배식을 하면 '맛있는 음식'은 많이 가져가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 조리원들이 직접 배식을 하는 거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 글이 '성차별'이라기 보다는 성별에 맞는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보네요. 물론 점원의 대도가 다소 거슬리긴 했으나 나머지는 문제 없죠
2015.11.29 20:50
"여학생들은 왜 남학생들과 양을 차별하냐고 따진다는데 결과가 그러니 어쩌겠어요?" 라고 하셨는데, 밥 남기는 여학생하고 밥 더 달라는 여학생이 동일인인가요? 정량이 많은 여학생 입장에서는 남학생들과 양을 차별하느냐고 따질 수 밖에 없죠. 급식비는 꼭같이 내는데 배가 덜 찼으니까요.
그리고, 자율배식을 하면 '맛있는 음식'을 많이 가져가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라서 조리원들이 배식을 한다고 하셨는데, 학생들이 아닌 조리원들이 배식을 하는 바람에 원하지 않는 음식까지 억지로 배식받았으니, 싫어하는 음식을 남기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내 입에 맞는 맛있는 음식 먹고 살쪄도 욕을 먹는 세상인데, 음식물쓰레기 생긴다는 이유로 맛없는 음식을 먹고 살찐 여자가 되면,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서럽겠어요?
2015.11.27 16:23
여기서 군대 얘기 꺼내시는 분들은 무슨 난독증 환자인줄. 글쓴이분이 '나는 여자라서 (경험적으로 힘들 거라 예상되기 때문에) 군대는 가기 싫지만 밥은 남자와 똑같이 먹겠다'라고 썼나요?
2015.11.27 16:28
약간 파블로프의 개 실험같은 느낌;
2015.11.27 16:32
2015.11.27 16:32
2015.11.27 17:15
여자도 많이 먹는 여자도 있고 평소 적게 먹던 여자도 많이 먹고 싶어질 수도 있잖아요. 식당은 체중관리사가 아니니까 고객에게 약속한 정량을 주면 되죠. 남기건 싸가건 그건 고객의 자유죠. 반대로 동일한 양을 줬으면 식당도 밥 더 줄 필요 없죠. 밥을 파는 건 인심이 아니고 상거래니까요.
2015.11.27 16:43
같은 돈을 내고 다른 재화, 서비스를 받는다?
그리고 동일한 재화를 원하면 따로 요구를 해야한다? 왜 그래야하나요?
공기밥이라서 별거 아닌걸로 보이시나 봅니다 ㅋ
같은 논리로보면 여자들끼리 국수집에 가면 한 2/3정도 주고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면 되겠어요.
재화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요구하면 제공한다는건 굉장히 편리한 방법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불합리 아닙니까?
게다가 그것이 공지된 것도 아니고 일상적인 것이고 여성은 식사량이 적기 때문에 덜 제공해도 된다?
공기밥에 대한 옵션을 애초에 제공하는게 제일 좋겠지만, 한국의 식당에서 그걸 원하는건 사치일듯.
2015.11.27 16:50
https://www.quora.com/Why-are-food-portions-in-most-restaurants-the-same-for-men-and-women-Could-restaurants-do-something-to-address-this-without-disappointing-anyone
2015.11.27 17:04
차별이냐 아니냐를 따지자면 차별이고요, 남기지 말라는 위압적 태도를 취한 저 식당의 대응에는 당연히 문제가 있고요. 멋대로 남녀로 차별을 해서 제공할게 아니라 주문받을때부터 대 중 소의 양적 옵션을 두고 주문받으면 발생하지 않을 문제인데 말입니다. 물론 미리 공기밥을 준비해두는 시스템은 버려야겠죠. 아, 대중소로 준비해 두는 방법도 있군요^^
2015.11.27 17:05
평균적으로 보면 남자가 많이 먹지 싶습니다. 하지만 개별 손님이 와서 식사를 할 때 이 사람이 밥 많이 먹는 여자손님인지 밥 적게 먹는 남자손님인지 알 수가 없잖아요 얼굴만 보곤. 제 생각에 합리적인 건 밥 많이 원하는 사람은 성별 불문하고 따로 밥 많이 주문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가끔 가는 밥집이 있는데 대개 보통, 잡곡밥으로 바꿔달라고 하는데, 운동하고 허기지면 많이 달라고 하고 그럽니다.
2015.11.27 17:27
제가 동남아에서 커피를 파는데, 테이크아웃하는 서양인이나 한국인이 '시럽을 넣되 달지않게'라고 하면 시럽 1펌프 넣고요, 현지인이 같은 멘트를 하면 2펌프를 넣습니다. 경험적으로 현지인들의 단맛에 대한 기준이 한국인과는 다르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렇게 하는 건데 이걸 차별이라고는 생각 못 해 봤네요. 시럽 양이 다르다고 이걸 가격을 달리 받겠다는 생각도 해 본 적 없고요. 앞으로도 안 할 듯.
서비스에는 제공하는 사람마다 어떤 기준이 있게 마련이고, 그 서비스가 강제된 게 아니고 나의 선택에 의한 거라면, 그리고 그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이용을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2015.11.27 17:35
음 제 생각에 더 적절한 비유는 얼굴만 보고 시럽 양을 판단해서 알아서 넣어주는 장사인 것 같습니다. 늘사장님 케이스는 일단 "시럽을 넣되 달지않게" 란 주문이 개입되는 거고요, 위의 예를 적용하자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인종만 보고 커피 만들어서 주셔야 비슷해지지 않을까요?
2015.11.27 17:48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만, 최대한 모든 사람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출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한정된 여건상 그러기 힘든 경우도 많이 있으니, 저 정도의 일로 기분이 나빴다면 뭐 불평 좀 하고 앞으로 이용 안 하면 될 일이지, 가게에 항의해서 바꾸고 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 하는 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합리하게 여겨서 이용을 꺼리게 된다면 언젠가는 가게가 망하겠죠.
2015.11.27 18:07
벽에다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여자손님 밥을 좀 적게 드려요. 돈은 똑같이 받습니다" 라고 써붙였다면 손님들이 선택하기 좋았겠죠. 그런 정보가 있었다면 저 여자손님은 일어서서 나갔을 지도 몰라요.
2015.11.27 17:34
2015.11.27 19:50
여자라고 짬뽕에 면 덜 넣어주면! 군만두 서비스 줄거 안주고 이러면ㅠ_ㅠ 서러워 주금
2015.11.27 17:48
남자분들은 실제로 겪어보신 적이 없어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저같은 경우는 대학교때부터 이런 일을 겪었어요. 짠지나 김치가 같이 나오는 볶음밥같은 경우 저나 제 여성친구들은 적게 받고 반찬도 적게 배식받았죠. 그리고 더 달라고 하면 핀잔을 받아요. 사실상 사회적인 압박이 있어요.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권장칼로리가 적은데 왜 그렇게 먹느냐, 먹고 또 먹느냐, 먹고 더 받아라 소리도 듣고. 먹고 더 받으려 하면 남들 다 먹고 가는데 줄서서 또받아야 하고. 물론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일반적으로 더 먹긴 하지만 여자들도 이십대 때에는 기초대사량이 높아서 많이 먹고도 까딱 없어요. 필요없는 데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감정적인 에너지를 더 써야하는 거예요. 한국 사회에서 밥 더달라는 여자를 보는 눈은 결코 곱지 않아요. 쟤 정말 많이 먹거든, 하고 남자들이 뒷다마 까는 것도 들었습니다, 대상이 저는 아니었지만. 그 분은 날씬한 여자였는데도 그런 험담을 들었어요. 조심만 안하면 쟤는 반드시 찔 거라고 하는 걸.
한국사회에서 지금 여자들이 원하는 건 계약에 기반한 프로페셔널한 관계가 아닌가 해요. 만원 내고 설렁탕 내오기로 했으면 설렁탕을 내가 남기든, 코로 집어넣든 간에 참견하지 말고 정량의 음식을 내오라, 이런 것이죠. 알아서 여자분이니까 적게 드시죠 하고 적게 내오고 남기면 안된다고 당부하지 말고. 이게 자본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게 아닌가요? 내가 돈 내고 산 음식 배고파서 다 먹든 반공기 먹다 입맛 떨어져서 남기든 권장칼로리보다 더 먹고 살찌든, 내가 결정하는 게 자유죠. 돈은 온돈 주고 웃어가며 설명해가며 제가 양이 많아서요 부탁해가며, 누가 누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예요 지금. 여자 돈은 십프로 디스카운트 되어서 은행에 저금되는 거 아니잖아요? 남겨서 폐기물 처리비가 들거든 남기는 사람들에 대해 일괄하여 벌금공고를 물리든지. 정답게 덤을 줄 필요도 없고 아가씨가 복스럽게 많이 드시네 덕담할 필요도 없고. 택시도 마찬가지인데 포인트 에이에서 비까지 가기로 계약했으면 충고나 잔소리 퍼붓는 일 없이 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 받고 남남으로 깔끔하게 헤어지는 것이 대단히 자본주의적이고 또 자유주의적인 거예요.
2015.11.27 21:00
2015.11.27 21:19
이거죠!
2015.11.27 21:40
2015.11.27 21:43
좋아요 누릅니다.
2015.11.27 22:42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만원 내고 설렁탕 내오기로 했으면 설렁탕을 내가 남기든, 코로 집어넣든 간에 참견하지 말고 정량의 음식을 내오라"
이건 아니라고 봐요. 이렇게 하면 분명히 지나치게 많은 음식이 버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의 비용은 결국 다른사람에게 전가됩니다.
물론, 같은 돈을 받으면서 남자는 돈가스 2장 주고 여자는 1장주고 이정도가 된다면 당연히 문제이겠습니다만,
밥을 좀 적게퍼준다던지, 생선구이 백반에 약간 작은 생선이 나온다던지 하는 정도라면 남녀차별로는 볼 수 없다는 거에요.
실제로, 이런식으로 양을 조절하는 식당들은 대부분 여자뿐만 아니라 체격이 작거나 마른 남자에게도 밥을 적게 퍼줍니다.
그런 이유로, 저도 대학다닐때는 학생식당에서 '먹고 더 받아라'소리 많이 들어봤습니다.
이걸 딱히 차별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밥먹기 전에야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한그릇 먹고 보면 '굳이 더 받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종종 있었구요
말씀해주신 불필요한 감정소모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할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식의 사회적 압박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남녀차별로 볼 수 있는 거지요.
그러나, 그 부분의 해결이 "설렁탕을 내가 남기든, 코로 집어넣든 간에 참견하지 말고 정량의 음식을 내오라"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이 경우,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해결책은,
컴플레인을 받은 후에 마뜩찮은 태도로 밥을 내오면서 고나리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서빙할때 "드시다가 밥 더 필요하시면 편히 말씀하세요"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같은 맥락에서,
배달이나 포장음식의 경우에는 차이를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015.11.27 23:12
밥남(기)는 게 아깝다는 전제에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겉모습에 따른 차별이라는 게 정당화되려면 겉모습과 식사량에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저는 좀 의문입니다. 예전 경험을 얘기하셨는데 식사나 외식에 대한 관념이 많이 변했죠. 다 먹을 수 있는 최대량을 먹겠다는 자세로 외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덩치가 크지만 다이어트중이거나 아니면 간식을 먹고 식사하러 온 남성은 어떨까요? 덩치가 큰 여성은요? 체구는 작지만 또 엄청 먹는 사람이 있죠. 서로서로 감정상할 가능성이 있는데 왜 정확하지도 않은 눈대중으로 식사량을 조절하는지, 하나하나 물어보거나 식사량에 따라 요금을 달리하는 대안에 비해 눈대중으로 어림짐작하는 방법이 얼마나 시간을 절약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거리낌없이 밥 더달라고 하는 타입이지만;; 그렇다고 이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이 유난스럽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2015.11.28 00:17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저또한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이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이 유난스럽다고 하려는 것 또한 아닙니다.
간단하게 생각했던 문제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만,
사실 제 논지는 단순했어요.
1.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적게먹는다.
2. 따라서 같은 양을 배식하면 분명 여자들이 많이 남긴다.
3. 남은 음식을 버리는건 아깝다.
라는겁니다. 즉, 성별을 기준으로 다르게 처우한다고 해서 무조건 남녀차별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거죠.
이때,
Q: 여자들도 남자많큼 먹는 양이 많은 사람도 있다. or 여자도 배고프면 많이 먹을수도 있는거다.
A: 이런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어서는 안된다
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법이
"같은 돈을 냈으니 무조건 같은 양을 줘라. 못먹고 버리는건 내마음이다"
라거나,
"나는 남자만큼 먹는 사람인데(혹은 배가 고파서 많이 먹어야겠는데),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더 달라고 하기에는 감정소모가 많으니 (다른 여자들이 남겨서 버리건 말건)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같은 양을 줘라."
라는건 옳지 못하다는 거에요.
물론, 애초에 메뉴를 대/중/소로 나누어서 가격을 달리해서 판매해야 한다는 주장은 충분히 일리가 있고 실제로 그렇게 판매하는 식당들도 제법 보이기도 합니다.
(쌀국수집이나 스파게티집 같은 경우에는 라지/스몰로 나누어 파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러나 본문에 나온 설렁탕집의 "밥"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하기도 힘듭니다.
보통 식당에서 공기밥 한그릇에 1000원 정도인데, 여자에게 밥을 적게 준다고 해도 반절을 주지는 않을 것이므로,
결국 밥 양에 따라 가격에 차등을 둔다면 그 차이는 2~300원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이때, 국물의 양과 밥의 양을 모두 30%정도씩 줄이고 가격도 30%를 줄여서 '설렁탕(소)'메뉴를 만들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는 마진이 맞지 않아요.
(졸리고 피곤해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만 쓴김에 마저 써 보겠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면 한가지 깨닫게 되는 게 있죠.
우리나라에서 메뉴를 대/소로 나누어 파는 음식점들은 보통의 '설렁탕집'보다는 메뉴의 단가가 셉니다.
즉, 일반적인 식당들이 위치하고 있는 곳들의 임대료와 재료비 인건비 등등을 감안하면,
대/소 메뉴를 채용하는 곳들은 '대'를 기준가격으로 할인해서 '소'의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를 기준가격으로 할증해서 '대'의 가격을 책정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말이 그말이잖아!라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기서 '기준가격'이라고 하는 액수가 대략 평균적인 한끼식사 가격하고 비슷합니다)
즉,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대/소 메뉴를 따로 만들어서 가격을 달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이렇습니다.
비싸진다는거죠. 그래서 비싸지면 못파는 음식들은 대/소메뉴가 잘 없는겁니다. 짜장짬뽕이라던지 설렁탕이라던지 이런것들 말이에요.
아무튼 결론은,
결과적으로 식당이 잘못하긴 했지만 여자손님에게 밥을 적게 준 것 자체가 성차별은 아니라는 겁니다.
2015.11.28 00:38
2015.11.28 00:41
2015.11.28 00:44
2015.11.28 00:47
2015.11.28 17:21
남자분들의 경우, 아니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여자들에게 밥을 적게 푸는 것인데 그것까지 남녀차별로 예민하게 본다는 말이냐? 하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밥을 덜 주는 게 성차별로 인해서 생긴 것인지 아니면 비용을 고려해서 생긴 것인지 그 의도는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보기에 현대사회를 사는 한국여성들이 바라는 건 아주 단순해요. 돈을 내고 똑같은 댓가를 제공받는 익명의 인간이 되고 싶은 것입니다. 남자분들은 이 지점을 이해 못하시는 것 같네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은 분업과 계약이예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거나 가격표를 짜는 건 식당주인이 할 일이고, 손님이 할 일은 가격표대로 돈을 내고 정량대로 식사를 제공받는 것이예요. 음식물 쓰레기는 분명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이 여자고객들로만 인해서 생기는 문제도 아니고, 식당을 하기로 했을 때에는 그 부분은 내가 처리하겠으니 손님으로 오시라 라고 분업이 이뤄진 상태예요. 식당을 하면 필수적으로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여자들 탓으로 돌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네요. "같은 돈을 낸 모든 사람에게 같은 양을 줘라" 라는 게 어째서 옳지 못하죠? 식당에서, 노인분들은 기초대사량이 낮으니 밥을 적게 퍼주던가요?
2015.11.27 18:01
2015.11.27 18:03
2015.11.27 18:05
2015.11.27 18:39
2015.11.27 18:40
2015.11.27 19:25
사람대 사람이 하는 일인데 남자들은 같은 돈 내고 디폴트로 받는 걸 왜 여자만 한 단계 더 거쳐서 웃으며 요구를 해야하죠? 그것도 손님이 아닌 상인의 편의를 위해서? 그 장사는 손님하고 상인이 이윤이라도 공유하나요?
돈 낸 만큼 스트레스없이 밥을 받겠다는 건 아주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예요. 밥파는 사람은 이모가 아니고 쌍방간에 그런 찐득찐득한 관계가 될 필요도 없어요. 식당측에다 손님에게 엎드려 절하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고, 돈 똑같이 냈으니 식사는 정량대로 주고 잔소리는 넣어두라는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손님은 손님이예요. 양식당에서 여자라고 같은 값 받고 양을 적게 주는 건 들어본 적이 없어요. Women portion 혹은 half portion시키면 값을 적게 내죠. 스시집에서 남자손님과 여자손님이 함께 코스로 먹을 경우 여자손님 스시를 동일하게 쥐면 여자손님이 먼저 배가 불러져 버리므로, 여자손님용 스시를 적게 쥔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 있지만, 그 경우는 스시를 체구에 따라 적게 쥐는 것 자체가 솜씨의 일부고 고가의 맞춤형 서비스인 셈이죠.
2015.11.27 19:11
둘다 조금 주고 더 달라는 사람 더 주기로 했으면
2015.11.27 19:21
밥량이 아닌가요
2015.11.27 20:26
이건 여자분이 불쾌해할만 한거 같습니다. 위에 치킨얘기 나오니까 확 와닿는데요. 제가 만약 여잔데 같은 돈 내고 치킨 한마리 시켰는데 한조각 덜주면서 여자들이 평균적으로 덜먹는다 운운하면 다 뒤집어엎을거 같네요.
2015.11.27 21:26
2015.11.27 21:32
계량화, 정량화가 덜 되어서 아닐까요?
2015.11.28 00:37
돈을 내고 먹는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결국 "밥" 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어릴때 보면 아빠 밥그릇 이라는게 있었잖아요, 굳이 개인접시 없이 찌개를 가운데에 놓고 먹어도 각자 앞에 놓여있는 밥그릇의 산모양은 저마다 달랐구요. 물론 그 "밥" 이라서 왜 나만 덜줘 라고 느껴질수도 있는데 결국 밥을 주는 사람의 태도 문제 같아요. 개인적 경험으로 한국 친구들이 제가 사는 나라에 놀러와서 같이 식사를 하면 정말 다들 하나같이 밥을 넘기더라구요 (밑반찬도 넘기지만 메인반천은 안남기고요) 그래봤자 이십대 삼십대 여자 예닐곱명의 이야기지만 밥에서 부터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마다 반 정도만 먹더라구요 (남은 음식 포장 문화가 잘 안되있는 곳이어도 몇번 남은 음식 포장을 그쪽에서 권해준적도 있었어요 ㅎㅎㅎ)
처음에 한두명은 그러려니 했는데 제 친구들이 유난히 밥을 안먹을수도 있긴 한데 저 빼고 전부 밥을 조금만;;;; 먹어서 놀랐었어요. 가끔씩 한국음식 먹을때 친구한테, 밥을 조금만 달라고 하면 어떨까? 하고 물어보면 돈주고 사먹는데 차라리 남기는게 낫지 모자라면 어떻게? 라는 대답, 반만 달라고 했는데 깜박잊고 일반 밥사이즈 담아주고 많으면 남기세요 ^^ 라는 주인도 있었고, 그냥 먹지 유난 떤다고 구박하던 사람 (그러면서 자긴 밥 남기고 ㅜㅡㅜ), 너 밥 많이 먹잖아 니가 먹어 라며 저한테 처음부터 퍼준사람 까지 대게 밥을 정말 많이 남기고 나중에 한인식당에 일했던 친구가 젊은한국여성일 경우에 밥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대게는 밥을 미리 퍼놓고 있어서 그냥 준다고 하더라구요. 뭐 그래봤자 남녀차 보다는 개개인의 차가 큰데 그걸 남녀차이에서 멈춰버린 사장님이 잘못하신거 같아요.
근데 또 예전에 제가 스시집 알바할때 경험인데요 약간 키가 크고 흔히 말하는 덩치가 좋은 여자와 여자보다 덩치가 적은 남자가 손님으로 왔었는데요, 그곳에선 공기밥을 따로 시켰어야 했는데 같이 일하던 동료중 중국계 동료가 그 여자손님 밥을 산처럼 퍼서 준적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엔 어떻게 되나요? 결국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 잘못이지 남녀 이야기를 갖다 붙일필요는 없지 않나요?
2015.11.28 01:05
휴.....
아무래도 발을 담글 일이 아니었는가 봅니다.
저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좋은 꿈들 꾸시길...
2015.11.28 01:53
이 문제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고 갑니다. 제 경우 남자와 함께 식사할 때 제가 덜 먹었던 경험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보통 남자들과 같은 양을 먹죠. 그런데 자신과 같은 양을 먹어도 제가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자신보다 더 많이 먹을 경우 제가 먹는 양에 대해 유난을 떨며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보기보다 많이 먹는다고요. 마른 사람들은 정말 다들 적게 먹을까요? 반대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다들 유난히 많이 먹기 때문에 살이 찌는 걸까요. 어쩔 수 없는 체질이란 게 있는데 체형이나 성별을 보고 그 사람이 먹는 양을 판단하는 건 섣부르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본문과 관련해서, 남녀를 구분해 양 조절해 주는 식당에 처음 갔을 때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후로도 그런 식당에 가면 비합리적이라고 늘 생각했고요. 차별이란 늘 거창한 것만은 아니죠. 그리고 차별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겪어 본 사람에게 그런 건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이러이러한 해결 방식이 있지 않느냐고 쉽게 말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애초에 그런 해결책을 생각해 내야 할 필요가 없어야 하는 사안이라 보고요.
2015.11.28 01:58
정말 이게 이렇게 댓글이 달릴 일인가....................................................................
2015.11.28 03:16
이렇게 자명한 것조차도 성차별 아니라시는 분들 참 생각 없고 신세 편하게 사셔서 좋으시겠네요.
그저 일정한 식사를 하고 싶어서 같은 비용을 치른 인간에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지레 알아서 서비스에 차등을 두는 게 성차별이 아니면 그럼 뭐 인종차별인가요?
그 사람이 돈을 덜 내서도, 배고픔 정도를 고려해서도, 밥 먹는 스타일이 어째서도 아니고, 그냥 '여자'라는 이유로 그런 거라고요.
밥 많이 먹는 여성, 정량 먹는 여성은 여성이 아닌가요? 왜 여성은 무조건 평균값으로 퉁쳐져야 하죠? 그렇게 평균 좋아하면 식당 '주인'이니까, 평균만큼 마음대로 그 대신 가격 깎아 받아놓고 밥을 적게 주라고요. 적게 먹을 것 같다고 여자만 일괄적으로 후려치는 건 합리적이고, 음식 덜 준 만큼 돈 덜 받으라는 건 자기 돈이 후려쳐져서 억울한가요?
모든 게 같은 조건인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둔 걸 성차별이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합니까?
여자 중에는 몸집 큰 사람, 밥 양 많은 사람 없는 줄 아십니까? 남자 중에는 밥 남기는 사람, 양 적은 사람, 속 안 좋은 사람 없나요?
밥을 더 달래건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건 그거 다 생각해서 산정한 게 가격이어야지, 음식물쓰레기 나오는 것도 돈 똑같이 낸 '평균적으로 양 적은 여자'가 다 책임져야 하나요? 진짜 세상 편하게 살면서 별 생각도 안 해본 주제에 남이 겪는 일에 '별 문제 없는 것 같은데요' 말 한마디는 꼭 얹어야 직성이 풀리는 삶들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2015.11.28 10:32
2015.11.28 09:48
2015.11.28 09:49
2015.11.28 12:18
2015.11.28 14:23
다들 밥 맘데로 못먹게 하는 곳에서 자라셧나.......
2015.11.28 15:18
2015.11.29 20:35
이런 걸 인신공격이라고 해요.
2015.11.28 16:57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경험치에 기대어 남자에겐 남자 평균량, 여자에겐 여자 평균량을 줬는데 여자가 왜 난 적게 주느냐고 불만을 토로한 사건(?)인데... 이런 거 가지고 성차별 운운하면 진짜 성차별이 서러울 듯. 이런 걸 물타기라고 하죠. 정확히는 연두인 줄 알고 탔더니 물인 사례.. (연두 해요~ 연두 해요~)
2015.11.28 17:19
평균만 얘기하지 말고 분산이나 표준편차도 좀 고려하라고 하고 싶군요.
여자 100명이 있으면 정말 95명은 평균량으로 먹고 5명만 더 먹겠다고 하는지 알고 싶군요.
평균이 어떻게 되든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많이 먹을지 적게 먹을지 물어보지도 않고 성별로 싸잡아 묶는 게 차별입니다.
여기서 '진짜' 차별과 '가짜' 차별을 감별하겠다고 하는 거야말로 물타기네요.
2015.11.28 19:52
제대로 된 통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는 주장은 논의에 있어서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제가 끌어들인 이야기, 그러니까 통계적 판단의 주체가 난가요? 당신인가요? 아니면 이런 생산족 토론의 상대인가요? 그냥 밥집 사장님입니다. 그의 경험적 평균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가를 논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요. 지금 똑같은 논리를 그 밥집 사장님에게 들이밀려면 적어도 대한민국 자영업자는 고등학교 수준의 통계 지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활용한 상태에서 '평균값'에 대해 논의할 지식과 상식 그리고 평상시의 태도를 갖고 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 뭐.. 당신만 그런 세상에 사시는 모양죠. 네네...
2015.11.29 08:44
2015.11.28 21:24
2015.11.28 21:27
2015.11.28 22:36
우리 제발 한글 공부부터 합시다...
2015.11.29 06:54
2015.11.30 08:22
아침부터 많이 웃었네요.. ㅎㅎㅎ
그 밥집 종업원분이 이런 상황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2015.11.30 09:28
뭐가 재미있으신데요?
별 것 아닌 것 같고 싸우는구나 싶으세요?
굳이 이렇게 한 마디 얹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고 좋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