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5 09:38
욕망을 조작하려는 욕망
그런데 현대인이 지갑을 열고 물건을 구매하게끔 하는 것은 무엇인가? ‘소비사회’와 ‘욕망’이란 단어가 함께 묶어서 논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존을 위한 본질적인 측면을 넘어 사회적, 정신 분석학 측면에서 파악해 보면 ‘욕망’이라는 것은 결코 채워질 수 없는 것인데, 이는 조작을 통해 증폭되거나 굴절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기업들이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대중의 욕망을 조작, 증폭하는 현실을 매일같이 경험하고 있다. 즉, 이미지나 기호 조작을 통해 사람들이 소비하도록 조장하는 행위가 자본주의 체제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보드리야르는 소비행위가 단순히 구매에 따른 쾌감을 주는 것을 넘어, 그러한 기쁨을 낳는 기호의 재생산, 욕망을 재생산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 사회적 차이는 가속화 되며, 실용적인 물건이라 해도 고가 혹은 진귀한 물건일 땐, 그것을 소유하는 것 자체가 남에게 우월감을 표현하는 허례허식으로 사용된다. 욕망은 이미지와 함께 현대 사회의 가장 대표적 아이콘이다. 그것들은 현재 자본주의의 작동을 가능케 하는 톱니바퀴와도 같다. 이 강좌는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불가능한 교환』을 토대로, 이 사회를 비판적으로 들여다본다. 소비사회의 복잡한 모순 속에서, 소비사회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욕망과 이미지, 기호를 더불어 이해하는 작업이 필수적인 것이다. | |||||||
‧강사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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