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0 21:05
말씀드린대로 내용은 지우겠습니다
시간내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제가 현명한 결정을 할진 모르겠으나
그 결정에 책임을 질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21.01.20 21:09
2021.01.20 21:19
진지한 글에 미안하지만 그 사무실에 뭔 연애수맥 흐르나요
2021.01.20 21:36
2021.01.20 21:55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귀지만 않았지, 서로 남자 여자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기에...마음에 걸리네요
2021.01.20 22:55
2021.01.21 04:27
사귀었다 하더라도 그게 문제가 되나요?
2021.01.20 22:44
일반적으로 남녀 사이에 같이 여행을 다녀온다고 하고 그것이 일박 이상의 일정이라고 한다면, 보통 그냥 친구 사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설사 본인들이 그렇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둘의 관계를 보통 이상이라고 간주를 하고, 그 안에서 각종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는 A가 제 3자로부터 그 이야기를 듣을 때 입니다. 누군가로부터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에서부터 울프님으로부터 해명을 듣기까지 수많가지 상상의 가지 들이 뻗어나갈 것이 분명할 것이고, 무의식적으로 본인에게 방어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하루라도 빨리 정리를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을 수 있고,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그에 대한 실망도 큰 법이지 않을까요?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라고 한다면, 그 처음부터 바로 잡아야지, 나중에는 더욱 수습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어차피 연은 닿을 사람에 닿는 것이고, 실망해도 할 수 없고, 떠나가도 할 수 없습니다. 서로 간의 믿음은 진실함에서 빚어나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솔직해지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얘기했을 때, 그 얘기를 왜 지금했냐고 하면 할 말이 없거든요. 나를 못 믿을까봐 그랬다? 그렇다면 이 사람이 얼마나 더 많은 거짓말을 숨기고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더 들지 않을까요?
2021.01.21 09:37
+1표입니다
말하셔서 헤어질 사람이면 헤어지는게 낫고, 숨기면 나중에 더 안좋은 상황만 나올듯 근데 상황이 숨겨진다고 숨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닌듯 합니다~
2021.01.21 13:30
저도 동의해요. 여행갈 정도면 남들은 사귄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관계에 대해서 본인이 이야기하기 전에 직장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말하기 전에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듣게된다면 저라면 기분이 좋을거 같진 않네요.
선택은 본인이 하시겠지만 저같으면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말하겠습니다.
2021.01.21 13:03
마음고생을 하시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별일 아닐 수도 있는건데
힘내세요
2021.01.21 14:14
'근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B가 업무를 트집삼아 저를 괴롭히더군요 --->업무핑계라는 근거가 있나요? 심증이었나요?
그래서 홧김에 C에게 저와 B의 관계를 말해버렸습니다' ---> 윗 문장을 토대로 자충수를 두셨네요.
물론 둘 관계는 달라지지 않았고요 저는 C에게 미안했고 사과했습니다 ---> 스스로 약점을 초래한 결과네요.
남녀관계 친구사이로 여행을 다녀오는 게 (가서 여행을 어떻게 보냈는지까지는 중요하지 않더라도) 아직도 세간에서 색안경 끼고 볼 만한 일인 것도 21세기 현실이기도 하지만,
아는 남녀가 여행도 가고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저는 글쓴님이 왜 이렇게 사람들 눈치를 살피는지 안쓰럽네요.
지금 만나는 분이 이런 고민을 할 만큼 그렇게 좋은 분이시기도 하겠지만, 사실을 솔직하게 얘기한 이후에도 만나는 분 눈치를 볼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남녀가 썸탈 수도 있고 여행도 갈 수도 있고 더한 것도 할 수 있지, 임자 있거나 유부남을 만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위축돼 있으신 거죠?
본인부터 쭈뻣거리면 상대방은 금세 눈치채고 더 거리를 둘 수도 있어요. 어차피 남놈남 떠놈떠 아닌가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그래서 뭐! 라는 마음을 좀 가져보세요. 스스로 먼저 숙이고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니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일이죠!
2021.01.21 18:35
넵, 맞아요 솔직히 말하고 난 뒤에도 상대방 눈치를 보것 같아요. 상대방이 저에게 참 잘해주고 이해심도 많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제각각이라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네요. 우선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니, 황당하고 관련된 사람 모두 매일 직장에서 얼굴보는 사이인데 숨겼다는 사실에 바보된 기분도 들것 같고요...말씀 감사합니다
2021.01.21 14:21
A에게 절대 말하지 마세요. C와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는데도 님을 괴롭힌 걸 보면 B가 님이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고 착각하는 상황 같은데요. 게다가 님이 C에게 B와의 썸을 말해버렸으니... 여기서 가장 황당한 건 C인데. 님이 사과를 했다고 감정이 사라진 건 아닐 거예요. 쿨한 척하면서 님과 표면적인 평화를 유지하며 지내는 걸수도 있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 신경쓰면서 거짓에 거짓을 더하고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C와B모두 철저하게 사무적으로 거리를 두시고요. 일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새로 만나는 A에게 잘해주세요. 님이 고민한다고 달라질 거 없고, C나 B에게 A에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한다고 말 안할거 아니고, 무엇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며 님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를 따져보셔야 합니다. 님이 일을 잘 하고 예의있게 행동한다면 주변 평판이나 뒷담화도 힘을 잃을 것이고요. 설령 어찌어찌 A의 귀에 들어간다해도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님이 A를 진정 아끼고 사랑하고 '잘 해줬다면' A의 반응은 좀 더 부드러울 거예요. 그런데 님이 일도 별로고 A에게 이기적으로만 굴고 A를 소비만 하는 연애를 했다면 A가 소문을 들었을 때, 크게 분노하겠죠. 그동안의 서운함을 연료 삼아 불을 붙일 거예요. "지금 나에게 저 사람은 너무나 필요한 사람이고 나는 저 사람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연애란 건 언제나 이 감정이 다른 모든 허물을 덮습니다. 이 감정이 약해졌을 때 온갖 허물이 다 튀어나오는 거예요. 그러니 지금부터 롸잇나우 A를 더 더 아껴주시고 사랑하시길. 그리고 언젠가 님의 그 사랑이 식어갈 때 이별과 토로를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A가 떠날까봐 두렵다뇨. 관계의 주체를 왜 님이 아니라 A로 놓습니까.
좀 묵혀놨다가 말하세요. 근데 가까이 지낸 정도로 굳이 말할 필요가 있긴 할까 싶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