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 할리우드

2021.01.19 13:24

S.S.S. 조회 수:632

또 라이언 머피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이 양반 작품이 제법 많네요.


스포...는 없습니다만 내용 전개를 1도 알기 싫으시다면 skip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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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드라마는 여러모로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손발이 오글오글오글....마치 일본 드라마 속 클리쉐 주인공들처럼 일장 연설과 훈계를 늘어 놓는 캐릭터들...

그 뒤를 감싸는 감동적인 음악....

2021년에 보기엔 참 멋적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닥 공감하며 바라볼 수 있는 캐릭터가 별로 없었어요.

임신한 아내 나몰라라 하면서 '내 꿈은 주연배우야!' 한마디로 자신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 시키는 남주도 별로고,

못된 역할이었다가 참회하는 제작자도 와닿지 않고,

흑인  여배우도 그의 감독 남자친구도 딱히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공감할만한 구석이 없었습니다.

여성인권을 대변하는 듯한 능력자로 등장하는 할머니 이야기도 뭐 썩.....

전체적으로 피씨 인권 프로파간다용 선전 드라마같은 촌티가 줄줄줄...


롹 허드슨(!!)과 그의 남자 친구 이야기가 개중 가장 괜찮았습니다만 제이크 피킹의 키스 장면은 좀 안스러웠어요. ㅎㅎ

'난 스트레잇인데 남자에게 키스하려니 힘드네'가 느껴진달까요. 연기는 괜찮았지만.


뭐 본 시간이 아까워서 끝까지 보긴 봤습니다만 마지막 해피엔딩마저도 그냥 쓴웃음만 나왔네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 200살 까지 사실 거라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 아니라면.


근데 묘하게 트럼프 시대에 나올 법한 드라마란 생각은 들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가 자꾸 더 후퇴하는 것 같아'란 극중 영부인의 일장연설은 딱 노리고 만든 대사 같더라고요.


그리고 역시 배우는 연기력보다 뛰어난 외모가 먼저라는 걸 다시 실감했습니다.

네, 맞아요. 연기야 가르치면 되고 경험이 쌓이면 늘 수도 있는 거지만 타고난 외모는 어쩌겠어요.

관객들도 결국 눈이 호강하길 기대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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