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30 00:30
아이폰12 는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에서 가장 조용하게 시장에 나온 편이었는데
소리없이 잘도 팔아 먹었네요.
아이폰7부터 해마다 폰을 교체하고 있는데 늘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직접 보고 구입을 하는 것을 선호해서
항상 출시일 보다 조금 늦게 사고는 했었습니다.
보통은 이르면 출시후 일주일에서 늦어도 이주만 지나면 매장에 재고가 있다고 Apple Store app 에 정보가 떠서 매장 방문 구매 예약을 하고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이번 아이폰12는 출시후 무려 두 달 반이 지나서야 매장에 재고가 뜨더군요;
* 말 나온 김에....짤막한 사용기- 구입후 일주일 정도 갖고 놀아본 소감으로는 사진 퀄이 천지개벽 수준이라고 느낄만큼 좋아졌어요.
특히 야간촬영은 그 전에 찍은 사진들을 죄다 꼴 보기 싫어지게 만들어 버렸;;
(타기종은 제가 써보지 않았고 또 주변 지인들 폰이 죄다 아이폰이라 비교를 할 수 없어 이 정도 성능 향상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
5G 좋네요. 지하공간과 큰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4G로 바뀌는 등 아직 ‘망’이 완벽하진 않네요 (상하이 기준) 끝.
아니나 다를까 지난 27일 발표된 애플의 2020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중화권 지역에서만 매출이 57% 늘었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아이폰 뿐만 아니라 변변찮은 실적 성장이 보이지 않던 아이패드는 41%(언텍트 수업 영향?) 앱스토어 및 애플TV등 서비스 부문은 24%나 상승했고
심지어 노트북 및 데스크탑 Mac 마저 21%나 증가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보이며 분기매출로만 1000억 달러를 넘어서버렸는데 이는 사상 초유의 기록이라고;
그런데 주가는 일주일전 최고점이었던 145에서 135 로 떡락;
그런데 145가 애플 주가 역사상 최고점이었다는게 함정 ㅋ
이게 게임스탑발 전세계 증시 대 폭락의 여파겠지만 하필 타이밍이 사상 최고의 실적 발표 직후 폭락이라는게 포인트;;
과열방지,버블방지 혹은 버블조정을 명분으로 만들어진 ‘공매도’라는 제도가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까지 거덜내고 있는 아이러니한;
혹자는 장투자들은 신경 안써도 된다고 하지만
게임스탑의 경우 이미 논란의 여지 없이 과평가된 주식이 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단순히 개미 vs 월가의 성전이라 치부하기 어렵다는 점
위험요소를 점진적으로 스스로 조정하기 어려워지면 결국 모두 다 지는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살 떨리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네요.
여하간, 이 난리속에서 단기 상환성 채무로 주식투자 하던 분들이 제일 큰 타격을 입을거 같은데
부디 피해가 크지 않기를 ㅠ.ㅜ
2021.01.31 11:50
2021.01.31 22:58
맞습니다; 그냥 하필 조정 시점이 게임스탑 사태와 묘하게 맞아 떨어진게 좀 웃겨서요;
2021.01.31 11:52
그런데 궁금한 건 중국은 화웨이 제재를 그렇게 당했는데 중국사람들은 아이폰은 무지 사주네요. 아이폰 불매 이런 운동이라도 벌리지 않을까 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2021.01.31 23:03
이미 프리미엄폰 시장 지배도가 수년전에 아이폰7 밧데리 대란 시기에 크게 한번 확 꺾였거든요. 당시 불매운동도 크게 불었었고.
남아 있는 고객은 충성도가 매우 높고 아이폰이 갖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에 편승하는 사람들은 그대로에요.
그래서 화웨이 문제로 불매운동이 있긴 했어도 별 영향이 없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중국인들은 참 다양하고 복잡해요.
애플주가는 145 고점에서 이미 선방영 된거라고 보지 않나요. 코로나 반사로 티비, 폰, 인테리어 같은 것들 소비가 늘었으니까 경쟁자 없는 아이폰이 실적 잘 나왔겠죠. 하지만 애플은 이젠 성장기가 아닌 성숙기 아닌가요? 테슬라가 이미 과거의 애플이 되어 고성장주를 탈환했으니. 애플이 애플카로 화두를 던지긴 했지만, 지켜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