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진 만화가님의 그린빌에서 만나요에서 보면 청소년 고교생 주인공과 친구 동급생 사이가 틀어지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죠.

친구사이에 당연한 거 이야기한다.
그러자 주인공이 너한테는 당연하지만 나한테는 아니라고 하죠.

그게 관계의 역설이자 입장의 문제죠. 누구나 똑같을 수 없는데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간의 생각을 나누면서 동질감을 느껴야 하는데, 뭔가 안 맞는 게 있는 거죠. 인생에서 가족 사이에도 그런 게 발생하는데 참고 가는 거죠. 결혼이어도 못참겠으면 손절해야 할 수 있고요. 그런데 자신이 남에게 깐깐한 거일 수도 있죠.

요즘 EBS TV프로에서 IT문화의 특징을 살피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IT적 문화에서는 완벽주의나 날카로움이 아닌 어느정도의 적당주의...가 좋다고 합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대량접목을 위해서는 말이죠. 그러다보니 나는 적당한 선에서는 남이 다소 무례하거나 나를 깎더라도 솔직한 피드백을 준다면 아무래도 괜찮다는 식의 외유내강적 적당주의가 인생에 많이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ps- 만화에서 두 청소년은 화해합니다. 내가 다소 생각이 모자랐다고 먼저 친구가 주인공에게 사과해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3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72
115351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 [22] underground 2015.12.15 4233
115350 [펌글] 진보남성들의 성폭력 [59] amenic 2015.07.11 4233
115349 쓰지 않아도 될 글, 아래 성범죄자 형량에 관한 글에 부쳐 [37] 벚꽃동산 2012.08.31 4233
115348 조토끼 vs 코선생 vs 셜록 결과가 나왔습니다!!! [37] 자본주의의돼지 2012.01.12 4233
115347 자자..잠깐만요.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가 모녀로 출연하는 신작에, 합류할 지 모르는 배우들이 ㄷㄷ [8] 프레데릭 2010.10.05 4233
115346 신체 부분 모델들(?)이 전해주는 관리비법... [3] being 2010.10.05 4233
115345 [잡담] 인간중독 감상 (스포 있음-좀 깁니다) [4] 귀검사 2014.05.25 4232
115344 짜증나는 출판사 황금가지 [4] 호롤롤롤 2013.08.31 4232
115343 [듀나인] 홍대 근처에서 빵/케익 뭐가 정말정말 맛있나요? [20] 침엽수 2012.10.11 4232
115342 각하가 쁘락치일지도 모른다라는 소설(나꼼수19호)을 듣고... [21] 사팍 2011.09.18 4232
115341 너무 커서 싫다는군요 [5] 가끔영화 2011.09.04 4232
115340 장재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나왔네요 [15] 우잘라 2010.10.27 4232
115339 [손재주 자랑] 곰돌이가 아니라 아마도 수달인 코바늘 인형 다른 사진 [14] 큰숲 2010.08.20 4232
115338 수퍼히어로 갑부 리스트 [19] 화려한해리포터™ 2012.07.26 4232
115337 컨닝하는 걸 봐주는 건 어떤 이유에서죠? [15] 나미 2010.06.13 4232
115336 듀나인) 대중교통(버스,지하철 등)에는 원래 음료반입금지인가요? [18] hazelnut 2013.08.01 4232
115335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은 것도 아닌데 [10] 참여 2014.04.22 4231
115334 역시나 대종상 논란을 즐기는거 같아요 [13] 감동 2013.11.01 4231
115333 [뉴스] 제주에서 300살 바다거북 발견! [17] 곽재식 2013.07.05 4231
115332 일본영화가 국내에서 요즘 인기가 없는 거 같은데 [18] N.D. 2013.05.10 42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