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스터들에게 서울의 위상.

2014.06.10 16:17

뚜루뚜르 조회 수:4247

힙스터는 제가 쓴 표현이 아닙니다. 

독일에 사는 친구가 자주 쓰는 단어입니다. 정작 저는 힙스터가 뭔지도 잘 모른다능... 

말에 의하면 서울은 매우 핫한 도시이며, 과거 도쿄가 차지하던 위상을 가졌다고 하더군요. 

콜 오브 듀티나 마블 계열 영화에서 한국을 때려부수는 모습이 그냥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적절히 섞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앞 번호일수록 친구 이야기이고, 뒤로 갈수록 제가 줏어들은 이야기입니다. 


1. 서울은 최첨단. 픽션에서 묘사되던 일들이 실재로 일어난다. 


2. 유행이 매우 빠르다. 패션이든, IT이든, 뭐든 간에. 


3. 영상이나 시각적인 매체가 매우 발달되었다. 독일 TV는 재미 없고 구림. 

- 반면 독일의 보도 기능과 역할은 매우 발달되었답니다.

- 친구의 말에 따르면, 유럽의 케이팝 한류의 인기는 과장된 감이 있댑니다. 

  그럼에도 외형적 완성도나 화려함은 관련자들한테 높게 평가받는다네요. 

  케이팝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과거 일본 애니를 소비하는 계층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4. 놀기가 매우 좋다. 독일은 10~11시 되면 다 문을 닫는다고... 

-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이니 좋게 볼 것만은 아니지만요. 


5. 단지 서울 생활을 경험하기 위해 한국에 오는 사람들이 매우 늘었다. 

- 3번과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외형적 화려함에 혹해서 놀러 왔다가 눌러 앉는 사람이 꽤 된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예술 쪽 종사자인데, 서울에서 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하네요. 

  음식도 매우 호평이며, 보편적으로 먹힐만한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6. 각종 매체에서 서울이 언급되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 팝송(매우 낡은 단어지만...) 듣다보면 서울 운운하는 가사가 꽤 있습니다. 

  게임, 영화에서 등장하는 횟수가 늘어난 이유도 같겠지요. 


7. 대한민국은 몰라도 서울은 안다. 


8. 도쿄와 비교하면, 도쿄의 활력은 많이 죽었다. 



써보니 별다른 내용은 없군요. 다들 들었던 이야기일 듯. 

그렇지만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에이, 서울이 뭐가 대단해. 사람만 많고." 라는 식의 반응과는 온도차가 크다고 합니다. 

이렇게 쓰면 꽤 칭찬하는 듯이 보이겠지만, 실상은 "외형만 삐까번쩍하다." 라는 단평이 있었습니다. 

국뽕에 얼큰히 취해보자는 글은 아니었고, 아래 게임 이야기나 나와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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