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9 11:09
저는 이 드라마의 열성 팬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슬슬 지치는 시기가 닥쳐오더군요. 가장 심각한 경우는 거의 사건 전개 없이 말장난 만으로 시간을 다 때울 때...처음에는 근사한 청춘남녀의 투닥거림이 마냥 재밌었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슬슬 짜증이 밀려오려는 찰나,
저승사자의 정체를 저렇게 알게 되다니! 이건 연출력의 힘일까요? 무슨 스릴러 같이 임펙트가 있더군요!!!
저승사자가 처음엔 진짜 김신의 누이가 아닐까...생각도 했었답니다. 살짝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여튼 예상대로 저승사자의 전생이 드러났네요.
주인공 소녀 말고도 또다른 기타 누락자가 있을거라는 얘길 들을 때 대체 그게 누굴까 싶었었는데, 이 불구대천의 원수였군요.
등장할 때부터 포스도 심상찮았었는데, 이 섬칫한 분위기. 진작에 좀 이럴 것이지. 그 동안 순 말장난으로 드라마를 때워서 대체 언제까지 저럴까 싶었었는데 이제 좀 사건이 전개되려나 봅니다. (듣자하니 이 드라마 편당 원고료가 1억이라네요. 세상에, 1억 받고 스토리가 이러면 진짜 너무한거 아닌가...-_-;;)
드라마가 재밌어져서 좋긴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 브로맨스는 어찌될지 흥미진진해집니다.
한 때 정말 좋았던 친구였었는데, 끔찍한 과거 때문에 갈라져야 한다는 것....드라마 상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맘 한 구석이 무겁더군요.
저승사자들은 전생에 지은 죄가 많은 인간들이 되는 것이라는데, 그러고 보면 이들은 죽어서도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는것 같군요.
마치 오늘날의 대기업을 연상시키는 업무 패턴이 재밌습니다. 누락자들 서류 올리기, 엄격한 상하서열, 제복 수트까지...이런 상상력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죠.
그래도 가장 아쉬운 부분이 이 과거사 부분입니다. 아예 스토리도 거의 없고 대충 상황 연출로 때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작가가 현대극 로맨스 전문이라 사극 스토리를 전혀 만들지를 못하는 건지...이 부분만 좀 보강이 됐다면 정말 재밌었을 텐데.
무능한 군주에게 유능한 신하들이 있으면 이 사단이 나는걸까...사실 군주는 군주 개인이 모든걸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자신이 임명한 신하의 임무 수행에까지 책임을 질 용의만 있으면...아니 사람을 알아보고 쓸 줄 아는 것만 해도 큰 능력이긴 하네요.
2017.01.09 13:07
2017.01.09 19:16
2017.01.09 13:26
2017.01.09 19:17
2017.01.09 13:28
'전생' 소재를 가져다가 죽은 누이를 그리워 하는 고려 무사 설정까지 짜놓은건 봐줄만 했는데 자영업 지옥 헬조선에서 가게 확장까지 하면서 잘 먹고 잘살던 유인나가 갑자기 저승사자와의 키스 한방에 자신의 전생을 깨우치고 오빠라고 나타난 사람과 재회 하는 부분은 감동적이지도 않고 좀 이상하더라고요.
그리고 토레타좀 적당히 마셨으면 좋겠어요.
2017.01.09 19:22
2017.01.09 16:08
2017.01.09 19:25
2017.01.09 17:12
2017.01.09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