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에서 전화왔어요

2012.08.29 09:31

쭈™ 조회 수:4278

어제 회사에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결혼정보회사라고, 통화 가능하시냐고.

그전부터 엄마한테 전화가 계속 오는건 알고 있었고 엄마도 가끔 얘기하셨죠. 돈대줄테니 해봐라...라며.

 

제가 시큰둥하니까 아예 제 전화번호를 주셨나봐요. 그래서 지금은 회사라서 좀 그렇네요, 하니까 그럼 이따가 저녁때 전화하겠대요. 그래서 그러라고 그랬어요. 뭐 안 받으면 되니까.

 

저녁때 정말 딱 그 시간에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안 받았어요.

그랬더니 바로 문자가 옵니다.

 

"결혼에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늦지 않게 후회없이 노력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많이 바쁘신가보네요. 평생 반려자를 만나는 것은 인생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예요".

 

사실 한 삼대칠 정도로 정 엄마가 원하시면 함 나가볼까 하는 맘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는데 저 메세지를 보고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러나저러나 저런 데서는 어떻게 알고 우리 엄마한테 전화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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